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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역사! 황석산성 전투의 진실.. 이대로 방치하시겠습니까?

  • 조회 : 311
  • 등록일 : 2011.12.09 05:41:06
  • 작성자 :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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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완료

김두관 도지사님!
안녕하십니까?

황석역사연구소장 박선호 입니다.
황석산성전투와 임진대전쟁』역사서 발간 연구경과보고를 드리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황석산성에 대한 지금까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전혀 다른 기록을 보고는 크게 놀람과 동시에 이것은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이제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것이 책으로 엮어져서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이 생각만 해도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역사연구란 처음부터 돈은 들어가지만 결과물을 내어 놓아도 돈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역사연구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부유한 사람이 아닌 가난한 사람의 능력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현지답사를 해야 하고 하는 모든 것들은 개인적인 사생활을 희생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연구자 개인의 생활능력에 따라서 소요되는 세월은 한없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동창생들과 안의면장님의 의욕적인 활동이 없었다면 황석산성의 진실을 밝히는 10여년의 연구도 결국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 황석산성은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새로운 사실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기란 한참의 세월이 필요할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원고를 보고는 그대로 받아 들였지만 또 어떤 분은 받아드릴 수 없는 달라진 상황을 두고 머릿속에서 불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참전왜군 27,000명이 아닌 75,300명, 5일간의 긴 전투, 수만 명의 왜군 전사자. 조선인 7,000여 명 산성 입성, 성주 백사림의 영웅적인 전투 등등..

검증은 필자의 몫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는 관계자나 선배제현님들께서 하여 주시면 더더욱 고맙겠습니다. 정(正)이 있으면 반드시 반(反)이 있듯이 그리고 합(合)이 성립된다면 변증법적인 사회발전의 단계를 거쳐서 완벽한 새로운 대안이 나오듯이 그런 발전의 단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때로는 사정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러나 역사적 진실을 연구하면서 개인적인 애로사항과 친분을 강조한다면 진실이 오염되고 더렵혀지며 수천의 영혼들이 비참해질까봐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역설할 수 있지만 그 어떤 고난이 있어도 비굴하게 사정을 하거나 매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고통스럽지만 나는 당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라는 비굴한 말로 황석산성의 진실을 밝히자고 절대로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황석산성은 너무나 오랫동안 잃어버린 역사가 되어 고통과 억울함으로 지내 왔는데 더 이상 비참해 진다는 것은 용서될 수 없는 일이기에 개인의 영욕을 위하여 황석산성의 진실을 밝히는 연구과정이 왜곡되어서는 안 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는 타협할 수 없습니다. 어느 지방자치 단체장은 노골적으로 역사연구를 방해를 하였고 지금도 역사의식이 결여된 관련공무원은 근거없는 내용으로 황석산성에서 산화한 자랑스런 조상들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들의 자발적인 지원과 참여만이 잃어버린 역사! 억울함의 대명사!
황석산성이 빛을 내게 될 것입니다.

황석산성의 진실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일이지만 황석산성의 진실을 국민과 군민에게 알리는 일은 거창, 함양, 합천, 산청 군수님과 경남도지사님의 몫입니다. 아직도 일부의 사람들은 황석산성에서 당시의 안음현인 서상면, 서하면. 안의면, 마리면, 북상면, 위천면 사람들만 황석산성에서 싸운 것으로 이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양사람뿐만이 아니고 거창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함양군에서는 마천면, 백전면, 유림면, 휴천면, 병곡면, 지곡면, 수동면, 함양읍 사람들, 당시의 함양군의 사람들이 조종도 전 함양군수의 인솔로 황석산성에 입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창현 사람들도 당시의 현감 한형이 와병으로 입성하지 못하여 당시의 거창좌수 유명개가 직접 인솔하여 입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창현감 한형의 부인도 황석산성에서 순절했습니다. 거창읍사람, 가조사람, 가북사람, 웅양사람, 남하사람, 남상사람, 주상사람, 고제사람 등 1천5백여명이 넘는 인원이 황석산성에 입성하여 싸웠습니다.

따라서 황석산성 산하에 있는 안음은 안음사람들만의 싸움터가 아니고 왜군 7만5천여 명과 서부경남의 일반백성들 총계 약 10 만여 명이 계곡과 골짜기를 메웠고 피는 강물이 되어 흐르며 목을 베고 코를 베어 염라대왕도 외면할 지옥의 난장판이 된 10만 명의 전장이며 안음, 함양, 거창 3개현이 주축이 되고 합천, 삼가, 초계, 산음 4개현의 피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서부경남 모두가 왜군 75,300명을 상대로 벌인 잘 싸운 「죽고도 산 한판승의 싸움터」입니다. 바다에서는 영웅적인 이순신장군의 해전이 있었고 육전에서는 곽준, 조종도, 백사림, 유명개와 7,000여명이 순국한 영웅적인 민초들의 황석산성 전투가 있었습니다.

『황석산성 전투와 임진대전쟁』의 연구보고를 마치면서 이제 남은 것은 당시에 황석산성에서 산화했던 분들을 찾아 기록하여 정리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일과 국민에게 새로운 진실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저는 저의 작은 노력의 결과물인 역사서『黃石山城 戰鬪와 임진대전쟁』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배제현님들께서 보실 때 부족한 것은 채워주시고 잘못된 것은 고쳐서 황석산성이 한민족의 역사에서 살아 숨쉬는 완벽한 하나의 정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큰 생각과 가치를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당부 드립니다.

경남도지사님!
함양, 거창, 그리고 서부경남의 선배제현 여러분!

『임진전란사』에 기록된 27,000명이 아니고 7만5천300명중 48,300명이 죽거나 부상당한 전투, 16일 하룻밤 전투가 아닌 5일간의 긴 전투, 조선인 500명만 죽은 그런 이상한 전투가 아닌 7,000여 명의 백성이 75,300여명의 왜군을 궤멸시킨 전투, 조선팔도의 분할을 막고 7년 임진대전쟁을 종식시킨 황석산성전투! 이대로 묻혀질 수 없는 황석산성의 진실을 세상에 널리 알려줍시다.

역사는 인식하는 자의 역사입니다. 객관적인 진실이 밝혀진 엄청난 민족적 시련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알고도 축소 왜곡 조작하려거나 등한시 한다면 그는 왜군의 후손이거나 배달민족이 아닌 오랑캐나 중국의 소수민족인지도 모릅니다. 모른다고 귀찮다고 지금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나는 세대는 내가 누구인지를 모릅니다. 억지로라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자는 민족의 반역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진실 된 우리의 역사를 성심으로 가르친다면 세월이 흐른 먼 훗날 이시대의 나는 가지만 우리는 이 땅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안음현, 함양현, 거창현, 삼가현, 합천현, 초게현, 산음현 등
7개현 심심산골의 이름없는 7,000여 백성들이 7년 임진전쟁을 종료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울산성 전투에 동원된 황석산성을 공격한 왜병 우군은 현저헤게 줄어 들었고 그들은 더 이상 공격군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상실하였습니다. 견딜수 없었던 왜군은 1598년 3월과 5월에에 조기철군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성질이 괴팍했던 풍신수길은 5월달에 화병이나서 7월달에 죽었습니다. 8월에 왜군들이 모두철군을 함으로서 조선과 왜국의 7년 임진대전쟁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남원의 만인의 총은 전라북도에서 관리를 하고 금산의 칠백의총은 국가가 관리를 합니다. 황석산성 전투는 한산도 대첩이나 명랑대첩이나 행주산성 대첩이나 비교하여 그보다 절대로 못하지 않습니다.

7년 임진전쟁을 종료시키는 결정적인 전투!
조정이나 명나라군으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없었던 이름없는 민초들만으로 치러진 구국의 전투이며 잔악한 왜놈들의 코베기가 시작된 전투이입니다.

잃어버린 역사! 황석산성 전투의 진실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김두관 지사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아! 황석산성
서부경남 10만의 전장터

수천백성이 두려움에 성벽을 넘을 때
코를 베이고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칼로 난자를 당하던 아픔과 고통

계곡과 골짜기에 넘쳐나던 피비린내
수세기 동안의 눈물

가슴을 그렇게 아프게 했던 억울함의 대명사!
잃어버리고 묻혀버렸던 역사!
죽고도 산 한판승의 전투!
황석산성 대첩!

잊어버리면 시련이지만
잊지않으면 그것은 단련의 역사다.


감사합니다.


2011. 12. 8일 황석역사연구소 박선호 드림



(황석산성 블로거 참조)

[답변]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등록일 : 2011.12.15 20:23:58
  • 담당자 :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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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을 추구하는 우리 경남도의 도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좋은 의견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건승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먼저 귀하의 묻혀진 역사에 대한 발굴노력과 그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경남도정과 문화유산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 귀하께서 묻혀진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황석산성 전투”와 관련하여 제기하신 민원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 황석산성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길목으로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왜란 때 이곳을 차지하고 전라도로 진출하려는 왜군과 이를 막기 위해 이 일대 관군을 비롯한 일반 백성들이 전투를 벌여, 수적인 열세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비록 전투에서는 패하였지만 우리 경남의 기개를 보여준 대표적인 전투임을 문헌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 귀하께서 제출하신 내용을 보면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석산성 전투에 대한 당시 상황이나 전투 인원 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축소되어 전해지고 있으므로 그 진실을 널리 알려야한다고 하셨으며 이 전투에서 산화한 관군과 수천 무명 백성들의 혼령이 모셔진 황암사가 남원 만인의총이나 금산 칠백의총처럼 국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이해됩니다.

- 황석산성 전투에 대해서는 조선왕조실록 등 소수의 문헌에만 그 사실이 단편적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에 대한 평가가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황석산성 전투의 의미 등이 역사적으로 재조명을 받기위해서는 황석산성 전투에 대한 관련 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심포지엄 등을 통한 대외적인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따라서, 우선적으로 문화재가 소재한 자치단체(함양군 등)에서는 황석산성 전투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해야 하므로 이를 위해 동 민원사항을 함양군에 통보할 것이며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우리 도에서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 또한, 황석산성 전투에서 산화한 영령들을 모신 황암사가 국가의 관리를 받으려면 타 지역의 경우처럼 국가사적으로 지정이 되어야 가능한 사항으로 판단되므로 신청서류를 갖추어 함양군과 우리 도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사적으로 지정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앞으로도 문화재와 관련 건의사항 등 좋은 의견을 개진해 주시거나 궁금하신 사항등이 있을 경우에는 우리 도 문화예술과(211-4745)로 문의하시면 성심성의껏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으며 우리 선조가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담당부서 : 자치행정국 도민봉사과 민원담당 
  • 연락처 : 055-211-3651

최종수정일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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