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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검토하셔서 빠른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조회 : 239
  • 등록일 : 2012.04.30 17:37:07
  • 작성자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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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건설과의 사천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랍니다.
경남도에서도 승인한 정비사업이 맞습니까? 확인하시고 빠른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5억짜리라는 이 공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고>강바닥은 공원이 아닌 생태공간입니다

2012년 04월 27일 (금) 14:54:59 사천의연인 시민기자 ojh04150@hanmail.net


사천시 건설과 공무원 여러분!

강은 자연의 원리를 거스르지 않습니다. 여기 공사 구간은 사천강이 본래의 모습을 잃고 직강화된 지 오래 된 곳입니다. 사천강 강둑 보강공사와 하상정리를 한 지 몇 년이나 지났습니까?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강은 다시 훌륭하게 스스로를 복원시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강 바닥 양 옆의 나무들을 베어내기에 저는 치수사업인 줄 알고 갯버들 나무는 원활한 배수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니 잠시 그냥 두자고 해서 그렇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그저께 비 오기 전 날(4월25일) 텃밭에 일하러 가는데 포크레인이 강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지요. 농사나 지으면서 제발 조용히 살게 해주십시오! 강둑 안 쪽에 자연스럽게 자란 풀과 달라붙은 흙을 긁어내고 갯버들과 마른 억새밭을 없애고 있었습니다.사천강의 하천 바닥은 생태공간이자 자연정화시설은 될 수 있어도 친수공간(자전거 도로나 공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강둑 위에 자전거도로를 이미 일부라도 만들어 놓았지 않습니까? 강은 사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아내는 인간의 오래된 친구입니다. 봄의 강과 여름의 강, 가을의 강과 겨울의 강이 다 다르지요. 억새밭은 꽃이 다 져도 아름다울 정도입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수서곤충들과 물고기, 새들을 다 내쫒고 어떻게 살아있고 건강한 생태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입니까? 소가 웃을 일이지요. 여러분들이 커다란 바위를 놓아 만든 징검다리 몇 개는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 기능을 못하거나 거의 사라졌습니다. 얼마짜리 공사였습니까? 사천교 밑에 둔치를 만들어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그곳에 가보셨나요? 이젠 물고기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군데 군데 금이 가고 구멍이 나 있지요. 전석쌓기한 옹벽도 일부 허물어졌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살려면 꼭 필요한 공간이고 시설이기에 시비를 하진 않았지요. 그런데 항공우주테마공원 아래 둔치를 다시 만들고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은 막지 않을 수가 없군요. 15억짜리 공사라고 했지요? 시민의 세금이고 피와 땀입니다. 헛돈을 쓰진 않아야 합니다. 그게 공무원의 역할입니다.

멋지게 만들어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요? 멋진 공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가을과 겨울이면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밭을 보셨나요? 봄이면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갯버들을 보셨나요? 그 숲에 깃들어 살아 숨쉬는 물고기들과 쉬어가는 새들을 보셨나요? 사천강은 진주 남강과는 다릅니다. 암반이 훤히 드러나는 길고 거대한 암반층이 바로 사천강 그 자체인 것이지요. 그기에다가 둔치를 만들고 포장을 하면 그만큼 하상의 높이가 올라가고 집중호우시 순간적인 저수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강 옆에 항공우주테마공원을 만든다고 논을 많이 메웠습니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천강의 좁은 강바닥은 자전거 타고 운동하고 산책을 즐기는 공간이 될 수가 없습니다. 여름이나 가을, 태풍이 오고 집중호우가 내리면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은 아무 것도 남아나지 않습니다. 일년중 대부분 물이 부족한 곳입니다. 둔치를 만들고 자전거 도로 만들고 나무도 다시 심고 잔디밭도 만든다고 했지요? 시멘트와 전석쌓기로 만든 둔치옆엔 물고기가 살지 못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숨을 곳과 산란할 곳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심은 나무도 잔디밭도 사라집니다. 오직 자연이 스스로 가꾼, 강이 스스로 허용하는 식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매년 예산을 쏟아부어 공사를 하지 않을거라면 당장 중단하고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강 안쪽 둔치의 공원이나 자전거 도로는 결코 친수공간이나 생태학습장이 될 수가 없습니다.

환경영향평가를 거쳤다고 했지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엔 환경부가 유명무실하게 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4대강 토목공사에서 지금도 확인할 수 있고, 오래지 않아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사천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실한 평가입니다. 사람의 몸도 저항력이 있어 자연치유력이 생기듯이 강도 자연치유력이 있습니다. 현재 만들어진 강바닥의 습지는 강이 스스로 자기의 몸을 치유한 것이고 원래의 모습입니다. 사업게획서에 적혀있을 "맑은 물과 생태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삼고 쾌적하고 건강한 하천을 만들고 싶다." "멋진 항공우주테마공원을 만들고 싶다."면 당장 중단하고 다시 검토하여 공사합시다. 공사 자체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공사를 해야 합니다. 강바닥에 토사가 많이 쌓이는 것은 강 상류쪽과 주변 지역에서 벌어지는 잘못된 공사 때문입니다. 비 오기 전과 집중호우기에는 공사를 하면 안됩니다. 토사가 곧바로 강으로 유입되는 공간을 함부로 건들면 안됩니다. 농경지 주변의 시멘트 하수관도 토사유출을 가속화 시킵니다. 앞으로 시행정에 참고하시길 바라며 다시 부탁드립니다. 다시 검토하십시오! 현재 조성된 억새밭이나 물풀, 갯버들 등의 나무 군락은 물의 흐름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강에 살아도 되니까 강에 사는 것입니다. 유연성이 놀랍지요. 물살이 거세면 바로 눕습니다. 그리고 몸살을 앓다가 다시 바로 일어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제대로 보이면 훼손하지 말아야 할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강이고 누려야 할 자연 자산입니다. 인간에게 너무나 이롭기에 보존해야 할 존재인 것입니다. 물풀 하나 갯버들 한 그루 그냥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무수한 생명들을 품고 키우는 존재입니다. 집중호우시 강물의 유속을 늦추어 강둑이나 구조물에 미치는 강물의 파괴력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비만 내리면 계속되는 강 하구 기수역 토사의 퇴적도 이젠 막을 때가 되었습니다.

정만규 사천시장님께 간곡히 요청합니다. 저는 정동면 고읍리 사천강 옆 아파트 주민입니다. 잘못된 행정은 제발 바로 잡아 주십시오. 각 부서의 부실공사, 15억짜리 예산 낭비는 온전히 시장님의 책임이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쓸데없는 공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공사를 위한 공사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임은 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천강 놀이문화 축제'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돈이 없어도 생활속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사천강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사천강의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둔치가 만들어지고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 여기는 그냥 수로가 됩니다.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재검토해 주십시오!!! 공사안내판에는 없는 사천시의 구상이나 계획을 잘은 모르지만 답변을 주시면 다시 검토해서 시민으로서의 의견과 미처 올리지 못한 아름다운 사천강의 사진은 다음에 또 '뉴스사천'에 올리겠습니다. ojh04150@hanmail.net

'사천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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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5)


지나가다가
2012-04-30 17:08:48

사천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라?
사천시 건설과는 시급히 사업추진 내용과 사업비 내역을 소상하게 밝혀라!



사천의연인
2012-04-30 17:04:32

댓글 고맙습니다.
경남도 차원의 공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남도에다가도 따질 것입니다. "이제 인간의 필요만을 중심에 둔 개발이 시대착오라는 것은 누구나 알게 됐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인간만이 편리하도록 콘크리트 옹벽을 두른 인공하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잘못임을 뻔히 알면서 복원과 훼손을 되풀이하며 돈과 노력을 낭비할 텐가."



시민
2012-04-30 13:01:36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최고다!
정말 입니다.
그동안 겨우 안정되던 하천이 또 다른 인공을 가미하여 생태를 파괴하고 있군요.
저기 정동 대상마을 거기도 잘자란 갈대 숲을 완벽하게 하상정리를 했더군요.
물도 머물곳 없고 생물도 머물곳없는 자갈 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제발 자연은 자연그대로 놔두면 안될까요??



보리꽃
2012-04-30 11:39:05

생태하천?
자연정화의 으뜸인 갯버들과 물억새가 사라진, 새들이 사라진 곳에서 테크를 설치해 뭘 보겠다는 것인지...... 허옇게 드러난 강바닥을 뭐라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소하천들이 골골이 흐르고 있는 이곳 사천에서 또 다시 4대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이 숨쉬는 곳에서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이다. 보리꽃을 피우고 왝왝 왜가리가 우는 사천에서 인간으로 살고 싶다.
사천의연인님의 글에 올100% 찬성! 저도 힘을 보탤수 있으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보리꽃
2012-04-30 11:32:58

4대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대강 사업을 취소해 달라며 국민소송단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4대강 사업이 국가재정법을 위반해 위법하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낙동강 사업이 물리적인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공사 중단 요구를 기각한 점은 아쉽다며 법원 판결문을 마무리 했다.
근데, 이곳 사천에서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미명하에 갯버들가 물억새를 갈아엎으면서 유유히 노니는 새들의 삶터를 갈아엎고 있는것이다. 흰빰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들이며 어느 때고 둘러보면 만날수 있는 새들의 안식처를 짓밟으면서 생태하천 조성이라니, 뭘 누구를 위한 생태하천이란 말인지? 물억새 사이사이로 개개비가 개개비비 지저귀고 있는데, 환경성검토 어디에도 개개비가 서식한다는 말은 없다. 그러면서 무슨 환경성검토를 했다는 것인지?


[답변]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등록일 : 2012.05.11 15:11:04
  • 담당자 : 생태하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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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족도

안녕하십니까?

○ 「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을 추구하는 우리 경남도의 도정발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건승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귀하께서 말씀하시는 사천시장이 시행하고 있는 사천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물의 흐름에 지장이 없는 물풀과 갯버들 제거, 둑마루 자전거도로 조성은 예산낭비 등으로 사업을 중지하여 달라는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 사천강 사천환경정비사업은 하천의 효율적인 관리, 생태환경 보전, 하천 고유의 생태적 기능 회복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환경 조성을 위하여 추진 중인 사업으로써, 이 사업을 직접 주관하는 사천시장으로 하여금, 귀하에게 직접 답변토록 하였음을 알려드리며, 만족할만하게 직접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앞으로도 하천 정비사업 등과 관련하여 좋은 의견을 개진해 주시거나 궁금하신 사항등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경상남도 생태하천과(211-3937)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성의껏 정책 반영여부를 검토하고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담당부서 : 자치행정국 도민봉사과 민원담당 
  • 연락처 : 055-211-3651

최종수정일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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