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저번주 토요일 낙엽송 방에 갔던 사람입니다.
부산에서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즐거운 여행을 생각하며 갔는데요.
도착해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있어서 휴양림 안에 가벼운 산책코스로 문바위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도를 보니 0.6키로 정도 되더라구요. 가는길에 두군데 계곡물을 건너야 하더라구요. 6살 3살 아이 혼자서는 건널수 없는 곳이라 각각 한명씩 안고 건넜습니다. 첫번째 계곡물은 그나마 돌이 안정적으로 있어서 건너기 쉬웠으나 두번째 계곡에서 그만 저희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건너시다가 넘어지시고 말았습니다. 아이도 물에 빠지고요. 저도 미끄러워서 물에 빠졌습니다.그나마 저는 손으로 짚을수 있어서 안 다쳤구요. 결국 그날 바로 부산으로 와서 응급실에 간 결과 갈비뼈 골절로 아버지는 지금 꼼짝 못하시고 누워계십니다.
물론 그냥 개인의 실수라 할수도 있지만 적어도 관광지로 만들어 놓았으면 사람이 다니게끔 만들어 놓으셔야 할
꺼 아닙니까. 돌도 반듯한게 아니고 겨우 발 한쪽 올릴정도고 그것도 흔들흔들, 옆에 돌도 미끌미끌해서 밟으니까 바로 미끄러지더라구요.
아님 노약자는 올라가지 말라는 문구라도 적어 놓으시던가...
즐거운 여행이 완전히 지옥여행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죄송스런 맘뿐이네요.
앞으로 안전에 신경써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