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축산연구소

 기존의 한우개량사업은 수소 위주로 진행되었고, 암소의 유전능력 또한 수소능력으로 예측되거나 암소가 낳은 수송아지의 도축성적으로 예측되어 왔다. 하지만 암소의 능력이 나올 때 쯤 이면 이미 출하되고 없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로 능력이 낮은 암소가 여러 송아지를 낳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한우 암소의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유전능력 추정으로 송아지 때 번식우 또는 비육우 사용 개체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기술이 개발되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 가축개량원이 구축한 한우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사업에 우리 연구소는 경상남도 유전체 컨설팅 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기술은 개체가 보유한 수만개의 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 유전정보를 토대로 그 개체의 능력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2009년 미국이 젖소의 개량에 적용한 이래, 많은 축산선진국에서 이 기술을 실용화하는 중이며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한우보증씨수소 선발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기술을 통해 능력, 혈통자료 없이도 더 정확한 유전능력 및 육종가 계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소 한 마리당 1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개체유전능력 결과와 함께 유전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 시 암소의 모근과 개체식별번호 등의 혈통정보가 요구된다. 향후 한우암소 유전체분석 서비스 사업의 활성화와 도내 한우 농가의 부담 해소를 위해 지원금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별 개량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