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경남 연극이 새 역사를 쓴다. 올해 창단한 경남도립극단이 창단공연으로 경남의 작가 박경리의 ‘토지’를 무대에 올린다. 50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작 ‘토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이 땅 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남자주인공 ‘길상’ 역은 거제 예도 소속 한재호(26) 씨, 여자 주인공 ‘서희’ 역에는 10년 경력의 베테랑 박선혜(33) 씨가 맡았다. 지난 5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2명의 배우를 포함한 50여 명의 배우와 제작진이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
초대 예술감독은 서울연극협회장, 서울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한 박장렬(55) 씨가 맡았다. 그는 “그동안 배우, 스태프와 연습실에서 웃고 울며 동고동락했다. 땀 흘린 만큼 좋은 작품으로 도민께 인사드리겠다”며 “앞으로 감동을 주는 연극을 통해 도민들과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지는 1·2부로 기획돼 올해 1부, 내년에 2부를 공연한다.
‘토지Ⅰ’은 9월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0월 10일 하동 최참판댁, 10월 23일 통영시민문화회관, 10월 31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도민과 만난다.
기 간 9.17.(목)~18.(금) 오후 7시 30분, 9.19.(토) 오후 3시
장 소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무료
문 의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 055)254-46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