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도지고개

울진군 도지고개

기성면 사동리에서 태어난 황여일 선생은 자는 회원이요, 호는 여일이며 본관은 평해이다. 황응징의 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어려서부터 문장이 뛰어나 1569년 간성 진사시에 장원하였고, 1585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춘추관, 기사관, 승문원 부림, 해룡 전사관 등을 거쳐 호당에 근무하였으며 1592년 함경도 고산 찰방으로 부임한지 며칠 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개유문을 써서 민심을 수습하였고, 왕자 일행을 영흥에서 맞아 보호하였다.

이러한 황여일 선생이 3번째 부인을 맞이하기 위해 고개 너머에 있는 신부집에 신행을 갔는데 막 고개를 넘으려고 할 때 어디선가 가마 꼭지를 떼 오라고 소리치는 말을 듣고, 다시 고개를 넘어갔다고 하여 도지고개라 불리었다.

지금은 7번 국도가 시원하게 뚫려 동해안의 중요한 교통량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