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선

방패선

조선시대의 군선으로 포판 위에 난간을 설치하고, 방패를 세운 배이다.

평선의 뱃전 밖에 신방을 걸고 난간을 세운 후, 난간에 방패를 세운 배인데, 선체 구조는 전함과 같았으며, 전투함인 동시에 적을 탐색하는 전투 정찰의 임무를 겸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삼도수군조련도(三軍水軍調練圖)> 병풍에 의하면 방패선에 우탐선(右探船)이라는 깃발을 달았고 ‘탐(探)’이라 쓴 깃발을 깃대에 올린 것이 보인다. 작은 대포를 탑재하고 좌우에 노를 4척씩을 걸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각선도본(各船圖本)>에는 방패선(兵船 ; 병선)을 45도 투시도법으로 그린 설계도와 제원(諸元)이 적혀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물에는 배의 방향을 잡아주는 키가 있고, 이물에는 배를 매두는 닻이 있다. 뱃전 위에는 고물머리 멍에를 포함하여 10개의 멍에가 걸려 있고, 이물머리에는 선멍에(덕판)가 있다. 가룡목은 삼판마다 좇아 내려가면서 양쪽 삼판을 꿰뚫어서 끼우는데, 멍에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안 보인다.

고물에는 배의 방향을 잡아주는 키가 있고, 이물에는 배를 매두는 닻이 있다. 뱃전 위에는 고물머리 멍에를 포함하여 10개의 멍에가 걸려 있고, 이물머리에는 선멍에(덕판)가 있다. 가룡목은 삼판마다 좇아 내려가면서 양쪽 삼판을 꿰뚫어서 끼우는데, 멍에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안 보인다.

방패선에 승선하는 인원은 다음과 같다.

  • 선장(船將) 1인 : 배를 운용하고 전투를 지휘하는 장군; 고급 군관
  • 기패관(旗牌官) 1인 : 선장을 보필하고 배를 운용하며 군령을 깃발로 통신하는 선상 관리 군관, 통신사 겸 갑판 사관
  • 훈도관(訓導官) 1인 : 가르쳐 인도하는 향도 군관
  • 사부(射夫) 10인 : 활 쏘는 병사, 사수(射手)
  • 화포장(火砲匠) 1인 : 대포의 화약을 다루는 병사, 장약수
  • 포군(砲軍) 10인 : 대포를 다루고 조종하는 병사, 전포수
  • 사공(沙工) 1인 : 배를 조종하고 키를 잡는 병사, 항해사 겸 조타수
  • 능노군(能櫓軍) 30인 : 노를 젓는 병사, 노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