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해전 도화선이 타 들어가다

노량해전 전야의 상황
  • 노량해전은 임진왜란 최후 최대의 전투였다. 전체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자.

노량해전 도화선이 타 들어가다

조명연합전선과 일본 전선의 전투 직전의 긴장된 상황을 알아보자.
이순신 장군은 관음포 앞바다 섬 뒤쪽에 복병을 두었다. 이 사정을 모르는 일본 전선은 사천에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조수[潮水밀려들었다가 나가는 바닷물]를 따라 노량해협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자정 무렵 이순신 장군이 축천기도[祝天祈禱하늘에 빌어 뜻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것]를 올릴 때 일본군은 야식을 먹으며 항해 중이었는데 총 지휘자인 시마즈 요시히로는 찻잔을 떨어뜨렸고, 장수들은 떨리는 손으로 겨우 음식을 먹었다 하니 그 긴장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노량해전 그림 지도 관음포 앞바다 전경
조명연합전선은 일본군의 동향을 몰래 살피는 척후선[斥候船적의 형편이나 지형 따위를 정찰하고 탐색하는 배]으로부터 일본 전선이 노량해협을 통과하여 하동군 금남면 대도 쪽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또한 경상우수사 이순신(李純信)도 일본군의 노량해협 통과 사실을 확인하고 통제사 이순신 장군에게 정보를 전했다.
아직 어둠은 가시지 않았다. 사천 쪽 바다를 바라보니 일본군 지원 전선이 점점이 줄을 지어 오고 있었다. 전선 위의 일본군들은 조총을 가지런히 한 채 쏠 준비를 위하여 화약심지에 불을 붙여 준비하고 있었다. 멀리서 본 불빛의 번쩍임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같았다.

일본 전선들은 앞을 다투어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 어둠이 주위를 감싸고 있어서 전선 위의 일본군들은 모두 방심하며 곁눈질만 하였다.
이제 서서히 노량해전 도화선의 불꽃이 뇌관 쪽으로 타들어 가고 있었다.
조명연합군은 숨을 죽이며 일본군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남해군 지도를 보며 조명연합군 복병의 위치와 일본 수군의 진출로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