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해전 당시 조명연합군 주요인물의 활약

문헌속의 노량해전
  • 지금까지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그러면 그 당시 문헌 에는 어떻게 노량해전을 기록했는지 알아보자.

노량해전 당시 조명연합군 주요 인물의 활약

가리포첨사 이영남(加里浦僉使李英男, 조선)
전선을 급히 몰아 화통을 수없이 쏘게 하니 일본군의 전선은 불길이 높고 검은 연기는 하늘로 높이 치솟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이영남은 적의 함상에 뛰어 올라가 검을 빼어들고 한 번 휘둘러 세 명의 적을 베어 죽였다. 그리고 적의 창을 빼앗아 한 번 휘둘러 5명의 적을 찔러 죽이다가 유탄에 맞아 쓰러지게 되자 그의 군사들이 일본군의 전선에서 이영남을 겨우 구해낼 수 있었다.
낙안군수 방덕룡(樂安郡守方德龍, 조선)
용력있는 인재로서 삼지창을 옆에 끼고 적선에 뛰어 올라 하나, 둘 죽이니 조선 병사들은 용기백배하여 서로 힘을 합하면서 닥치는 대로 머리도 찍고, 다리도 찍고, 허리도 찍었다.
유혈이 튕겨서 서로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방덕룡은 가슴을 상하여 적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三道水軍統制使李舜臣, 조선)
이순신 장군은 배를 쫓아 일본군 전선들 깊숙이 돌진하자 일본 전선이 좌우에서 쳐들어와 포위하려 하였다. 이때 도독 진린의 배가 급히 달려와서 대포와 활로써 적을 물리 쳤는데 1,000여 척 전선의 닻이 서로 얽혀서 포성과 파도 소리와 전선을 태우는 불길이 공중에 높이 치솟아 하늘의 검은 구름과 맞닿았다.
총 지휘선인 판옥선 함교에서 독전하면서 직접 북을 치며 앞장서니 수군들의 사기가 치솟았다.
부총병 등자룡(副總兵鄧子龍, 명나라)
70세의 노장으로 명나라 강서 사람인데 가정 [家丁집에서 부리는 남자 일꾼] 200여명을 거느리고 조선 함선에 옮겨 탄 뒤 좌우로 충돌하고 전후로 포격하여 수없이 적을 죽였다. 전투 중에 뒷배에서 쏜 명나라 포탄이 잘못 맞아 전선에 불이나기 시작하였으나 불을 피하면서 싸웠다. 이때 일본군이 함상에 뛰어 올라와 창과 검으로 백병전을 벌인 끝에 등자룡은 전사하고 배는 불타 버렸다.
임진왜란 때 순군의 전투장면 임진왜란 때 순군의 전투장면
흥양현감 고득장(興陽縣監高得蔣, 조선)
군사를 이끌고 급히 적선에 뛰어 들어가 군관 이언량과 서로 힘을 합쳐 뱃간의 여러 곳을 뒤지며 적을 죽이다가 난투 끝에 죽었다.
순천부사 우치적(順天府使禹致績, 조선)
적장 한 사람이 적선 루(樓)에서 큰 활을 휘어잡고 높이 앉아 독전하는 것을 쏘아 죽였다.
안골포만호 우수(安骨浦萬戶禹壽, 조선), 사도첨사 이섬(蛇渡僉使李暹, 조선)
서로 신호하며 두 배를 같이 몰아 적선 양편에서 동시에 총통을 쏘고 화포를 쏘아 적을 무찔렀다.
일본군의 배에 뛰어오르려고 할 때에 일본군 전선에서 불이 크게 일어나 탄약이 폭발 하였다.
두려워하지 않고 물러섬 없이 일본군을 무찌르며 이순신 장군의 배 가까이 갔다.
난중일기로 보는 명나라 장수 제독 유정과 도독 진린, 이순신 장군의 다른 점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