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즉생 정신

이순신 장군의 정신
  •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충, 효, 의, 애, 선(忠, 孝, 義, 愛, 善)을 가르치신 분이었다.
    아시아의 역사를 바꾼 불멸의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배워야 할 지혜를 살펴보자.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필사즉생 정신(必死則生精神)

이순신 장군은 목표 달성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정신으로 책임을 다하였다.

필사즉생의 유명한 말을 남긴 대표적인 전투는 명량해전이었다. 해전이 시작되었을 무렵 공격해 오는 일본 전선을 본 군졸들은 아군이 열세라는 것을 알고 낙심하여 도망 갈 궁리만 하고 있었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중군장 김응함과 거제 현령 안위를 호출하여 전선 가까이 다가오게 했다.
이순신 장군은 뱃전에서 안위에게 말하기를

“안위야, 네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어디 가서 살 것이냐?”

라고 꾸짖었고 김응함에게는
“너는 중군장으로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원하지 않았으니 죄를 어찌 면할 것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로되 전세가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한다.”
라고 하여 스스로 사지[死地죽을 지경의 매우 위험하고 위태한 곳]에 처해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두 장수는 진격명령이 떨어지자 앞장서서 돌격하였다. 이렇게 두 장수가 용전분투[勇戰奮鬪있는 힘을 다하여 용감하게 싸우다]한 것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 역할이 되었다.

해전 후 이순신 장군은 안위에게 전투전의 죄를 묻지 않았고 오히려 해전 공로로 통정대부[通政大夫조선 시대의 정삼품 문관 품계]를 제수 받는 영광을 안게 했다.
이순신 장군은 행동에 앞서 여러 사람들의 뜻을 한 곳으로 모았으며, 그것을 깊이 생각한 다음 명령을 내렸다.
지휘관으로 책임을 다하는 그 정신력에 감동되어 장수와 군사들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장군을 믿고 따랐다.
명량대첩 전황도 명량대첩 전황도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一代記) 중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든 예를 더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