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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 /통영 가볼만한곳」 바다에 핀 연꽃섬, 수국이 만개한 통영 연화도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고은주

고은주
끝없이 펼쳐지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을 품고 있는 한려수도의 도시 경남 통영! 통영의 많은 섬 중에서 바다에 핀 연꽃섬, 불교 성지순례의 섬, 수국의 섬이라 불리는 연화도는 행정 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경남 9개 섬에 연화도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는데요, 7월의 연화도는 수국의 섬으로 불리며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이르는 언덕길로 파란 수국이 만개해있습니다. 경남 힐링 섬 여행! 연화도로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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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로 가는 길은 통영 여객선 터미널과  삼덕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영 터미널에서 연화도까지는 5회 운항이 되고, 뱃길로 1시간 거리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다도해의 작은 섬들을 구경하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순삭으로 연화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뱃머리로 보이는 3개의 섬 연화도, 반하도, 우도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보도교가 보이면 이내 연화도 도착임을 짐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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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의 선착장에 내리면 친절히 소개한 독특한 코스 안내도가 눈길을 끕니다. 연화도는 섬 둘레를 돌아보는 A코스, B코스로 나뉘며 3시간~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코스들입니다. 때문에 돌아가는 배 시간을 감안해 코스를 정하셔야 배를 놓지는 일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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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연화도는 등산객과 많이 오지만 관광객의 대부분이 수국 때문에 오시는 분이 많아 수국만 보실 거라면 연화사에서 보덕암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정하셔도 좋습니다. 선착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가는 코스는 3시간에서 4시간 코스로,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1만 원으로 선착장에서 동두마을까지 이동이 가능한 관광차량도 운행 중이라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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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와 수국, 연화도의 명소들로 꾸민 파란 벽화 골목이 출발점으로, 이 길을 지나면 5~10분 거리에 연화사가 있습니다.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과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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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사는 1985년 쌍계사 조실인 고산 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연화도에 들어와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의 수행터를 찾아 지금의 가람을 지었다 전해집니다. 대웅전 계단 양쪽으로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수국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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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는 조선시대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연화도로 피신해온 승려가 토굴을 짓고 수행하다 깨우침을 얻어 도인이 되었다는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도인의 유언에 따라 바다에 수장을 하자 마치 “한송의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를 했다” 하여 연화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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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방문한 연화도의 수국 상태는 만개로 파란색의 수국이 대부분입니다. 수국은 토양의 성분과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며 산성일 때는 파란색을 띤다고 합니다. 연화사에서 나와 오른쪽 임도와 차도를 따라 오르면 수국 꽃길이 펼쳐집니다.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 연속이라 여름 태양빛을 막아줄 양산이나 모자를 미리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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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사에서 시작해 수국 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두 갈래의 길이 나누어지며 좌측은 출렁다리와 동두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보덕암을 가는 길입니다. 출렁다리까지는 걸어서 2km, 보덕암은 0.6km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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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수국 길이 시작됩니다. 보덕암으로 가는 0.5km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수국이 지천이라 꽃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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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암으로 향하는 고갯마루에 오르면 연화도의 가장 핫한 장소가 나옵니다. 바다, 수국, 용머리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풍경이라 수국 사진 포토존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국 뒤로 보이는 용머리 바위는 4개의 바위가 모여 있어 네 바위라고도 부르며, 바다 위를 헤어져가는 용의 형상을 닮아 붙혀진 이름으로 통영의 8경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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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250m 오르며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수도한 토굴을 볼 수 있고 정상에는 아미타 대불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연화도는 불교 순례의 성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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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길이 펼쳐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연화사의 부속 암자인 보덕암이 나옵니다. 해안의 풍경이 멋진 보덕암은 가파른 경사면에 지어진 암자로 바다 쪽에서 보면 5층이지만 직접 방문해보면 맨 위층 법당이 1층 단층으로 보이는 착각에 빠집니다. 5층 아래로는 수행처라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고 주변만 구경이 가능합니다. 보덕암 암자에서 바라다본 용머리 바위는 좀 더 선명하게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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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에 다시 오르면 우측으로는 5층 석탑이 있으며 출렁다리로 가는 지름길이 나옵니다. 하지만 곳곳에 수풀이 있어 좀 더 편하게 가실 분은 연화사 방면으로 조금 내려와 동두 마을과 출렁다리로 가는 포장된 임도인 아스팔트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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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로 가는 길목, 수행처인 선다원에 이르자 확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겹겹이 쌓인 기암절벽 위로 희미하게 보덕암이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꽤 많이 걸어온 거리라 얼굴은 불그락 해지고 발걸음이 무거워질 때쯤 단비 같은 바닷바람과 바다전망은 풍경 맛집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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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마을을 내려가기 전 이정표를 따라 0.5km 오르면 연화도의 명물 출렁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볼 때는 이것쯤이야! 하며 호언장담한 그 마음은 어디 가고, 출렁 출렁이는 다리의 움직임에 중간도 못가 줄행랑을 치다 3번 도전 끝에 겨우 건너면, 깎아지른 기암절벽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 길이만 44.0m, 동시 최대 45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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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를 건너 대바위로 오르면 위로는 하늘이 맞닿을듯하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가슴 탁 트이는 풍경과 에메랄드빛 쪽바다, 동두마을, 가두리 양식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입니다. 대바위에서 용머리로 가는 전망대는 개인 사유지라는 이유로 막아 놓은 상태라 안타깝지만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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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에서 회귀해 연화도 선착장까지는 3km 구간입니다. 연화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선착장→연화사→보덕암→출렁다리→선착장까지 왕복 4시간이 소요가 되었으며, 출발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남더라고요. 섬 여행을 하다 보면 배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많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시기 바랍니다. 방문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수칙 꼭 지켜주세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통영 연화도로 힐링 섬 여행 시작해보세요.
기자단 고은주 

「경상남도 통영 /통영 가볼만한곳」 바다에 핀 연꽃섬, 수국이 만개한 통영 연화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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