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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그립고, 떠나오면 아련해지는 그곳 - 매물도 해품길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이태권

이태권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27㎞ 떨어진 대매물도에는 어머니 품속 같이 아늑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대매물도 해품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조성한 바다백리길 중 다섯 번째 길입니다. 통영의 6개 섬을 묶어 바다백리길로는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비진도 산호길, 연대도 지겟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 이 중 대매물도 해품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로 바다 백리길 중 으뜸으로 칩니다. 강원도에 목장이 있다면, 통영에는 해품길이 있습니다. 초지의 길이 그렇듯이 이 길 또한 어머니의 품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매 계절마다 특별함을 가진 이 길은 언제 걸어도 즐거움과 행복함을 만들어 줄것입니다. 매물도는 제1코스, 제2코스, 제3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당금마을에서 출발하여, 장군봉을 거쳐 섬을 한바퀴 도는 3코스를 선택해서 아름다운 매물도의 전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진 1

 

 

매물도로 가는 배는 통영과 거제 두 곳에서 탈 수 있습니다. 배로 매물도로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거제 저구항 매물도여객선터미널에서 타면 40분 이내로 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어느 곳에서 타든 망망대해 푸른 바다를 바라 보면서 갈 수 있으므로 자연을 품고 걸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으면 아름다운 섬 풍광은 눈으로 감상하면 됩니다. 저는 거제 저구항 매물도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 ‘매물도구경호’ 배편에 몸을 싣고 통영 매물도 당금항으로 출발합니다.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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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해품길’은 당금마을에서 시작됩니다. 뱃전에서 바라본 당금안내소와 당금 구판장, 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거대한 여인상 조형물이 탐방객을 먼저 반기며, ‘바다를 품은 여인’은 3m 높이의 조형물로 마을을 상징합니다. 대매물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보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됐습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종합안내판에서 매물도 해품길을 걷기 위해 준비합니다. 사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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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 당금항 선착장에서 출발해 한전 매물도발전소~전망대~몽돌해변 입구~당금마을 전망대~전망대~대항마을·장군봉 안부 삼거리~어유도 전망대~장군봉 정상~등대섬 전망대~대항마을을 거쳐 당금항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3~4시간 소요됩니다. 매물도발전소 이정표 부터는 시선 가득한 바다를 품을 수 있는 해품길을 걸으면 당금마을 몽돌해수욕장을 만나게 되며 한가로운 섬마을 염소가 해품길을 즐겁게 걷다고 오라고 반깁니다. 사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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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상을 밞아야 비로서 등산의 의미를 깨닫는 것처럼, 섬을 가지 않고서 바다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거제도의 끝자락 한려해상국립공원 남단에 위치한 매물도는 이런 면에서 바다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인 섬입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매물도 해품길(5구간)’이란 입구문을 만납니다. 이곳에서부터 ‘해품길’은 본격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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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금마을 해품길 입구


매물도 해품길(5구간)’이란 입구 아래 매물도 분교는 폐교 이후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주민들이 민박집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매물도 해품길에서 바라보는 해안 경관은 장관입니다. 해품길 초입부터는 아기자기한 초원길을 만나며. 초지와 함께 섬 해안변 기암괴석 등 절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사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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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경관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과 아기자기한 초원길을 걷다보면 망망대해 바다를 바라보고 잠시 쉬어가라는 무언의 말을 남기듯이 쉼터에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망망대해 바다의 아름다움 절경과 시원한 바람과 바다에 매료가 됩니다.사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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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깎아지른 절벽과 기화요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등으로 절경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습니다. 장군봉 정상으로 오르는 숲길은 연인과 걸으면 딱 좋을 법 하지만 가족, 연인, 친구 들과 함께 꿈과 낭만의 섬에서 행복한 걸음을 만드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사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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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바위 등 기암절벽은 물론, 바다 해변을 바라보면서 숲길을 번갈아가며 걸을 수 있어 길의 걸음이 즐겁습니다. 날이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손에 잡힐 듯 지척으로 느껴지는 전망대를 만나게 되며 즐겁게 숲길을 걷다 보면 어유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변 또한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사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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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나무들 사이를 걷노라면 사방팔방 망망대해가 펼쳐지며 장군봉 정상에 올라 망망대해 딱 트인 바다와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 표지석 옆에는 군마 형상의 조형물이 눈에 뛰며 장군봉은 장군이 군마를 타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사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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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부터는 대항마을로 향하는 길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책하듯이 가볍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탐방로 구간 내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서 넉넉하고 편안한 길은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져 쉽게 지나치기가 아쉬울 정도입니다.사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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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대항마을 마을길을 걷다보면 하루를 살아도 매물도 사람처럼. 섬이야기 듣는 집, 소박하고 정갈한 할머니들의 섬집에서 하룻밤 살아볼수 있습니다 정겨운 글귀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매물도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게 합니다. 사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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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을 거쳐 당금으로 돌아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단조롭습니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섬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편안한 길을 걸어가면 중간에 쉼터를 지나 30분이면 대항마을에 닿습니다. 어느 구간이나 즐기기에 손색이 없으며, 선착장이 있는 당금마을이나 대항마을에서 출발해 섬을 한 바퀴 도는 매물도 해품길 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 가득 바다海를 품으며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힐링과 마음의 편안함을 품고 싶으면 매물도 해품길을 추천합니다.사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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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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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그립고, 떠나오면 아련해지는 그곳 - 매물도 해품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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