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함안 말랑장자수, 의류 등 열린 장터벼 타작 등 농경 체험장

[명예기자 황은영]함안 함주공원에는 오늘 작은 프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천연화장품을 비롯해 직접 만든 오미자청과 레몬 레이드의 다방에서 따뜻하고 감미로운 차를 마실 수 있는가 하면 아기자기한 그릇 소품에 주방 용품까지 반짝 열린 장터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함안 함주공원에 작은 프리마켓이 열린 것은 흥겨운 농악축제를 맞아 공원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하기 위한 일한으로 농악축제에 맞는 농경 체험장에서는 벼 타작과 키질 그리고 방아 찧기 떡살 찍기까지 다양한 농촌체험이 진행되어 공원을 찾은 아이들의 즐거운 체험장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가을 농악에 물들다 안내장상쇠의 소리와 함께하는 농악함안 화천농악

공원 입구부터 들썩이는 함안 ‘가을 농악에 물들다’ 행사는 문화재청과 국립무형 유산원 주최로 함안화천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입니다. 2019인류무형문화유산 국비 보조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함안화천농악의 농악공연으로 시작되어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즐거움 무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함안화천농악은 

경남 함안 칠북면 화천리에서 전승되어 오는 농악으로 마을의 역사가 오백 년 이상이고 대대로 농사에 종사하는 농촌 마을이며 두레의 성격이 남아 있는 점으로 미루어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천 마을은 본래 들 앞에 능수버들이 울창하게 늘어서 있어서 마을 이름을 유정리라 하였는데, 그 천을 화천이라 부르다가 광려천이 마을 앞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하며 오늘의 화천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함안화천농악은 세시 행사의 하나로 마을굿으로 연행되어 오다가 광복 후 농악단이 조직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제4회 전국민속 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으면서 전국에 널리 알려졌으며 1991년 12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화천 마을에서 연중 제일 먼저 농악을 치는 날은 정월 초삼일에 마을 집집이 돌면서 행사는 지신밟기이며 이때는 사대부, 팔대부, 포수 같은 잡색을 꾸미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놀았다고 합니다. 5월 단오에는 능수버들의 그늘에서 마을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바탕 놀며 곧 다가 오는 농사 채비를 했던 농악으로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두렛일’의 행사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농기를 세우고 풍물을 울리며 일터로 나갔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악 공연뿐만 아니라, 아라가야 고취대와 JK 댄스 팀의 멋진 무대와 청소년 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서낭나무에 치성을 드리는 모습농악의 멋진 상모돌리기 양반광대와 관객이 함께 농악을 즐기고

이날 농악 공연 행사에서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의 부산 고분도리 걸립 공연과 인천 부평 구립 농악단의 초청공연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오늘 공연을 펼친 풍물패 청움은 경남 지정 전문예술단 107호로 경남과 함안지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활동과 교육을 하는 단체며 아라가야 고취대는 풍물패 청음은  2017년 발표하여 올해로 3년째 된 작품으로 가야의 유물과 함안지역에 전시되고 있는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재현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농번기에는 농사의 사기와 활력을 불어넣으며 어울려 단합을 상징하며 농한기에는 액을 없애고 다음해의 풍년을 기원했던 우리의 ‘농악’이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계절 함안 함주공원에서도 올해의 건강한 마무리와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악을 울리며 즐거운 공연을 펼치며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