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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즐기는 할로윈 파티! <귀신반상회>

 

 귀신반상회 

 

 [명예기자 강상오]10월의 마지막 날은 할로윈 데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 할로윈을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서양의 할로윈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서양 귀신과 동양 귀신이 공존하는 우리만의 할로윈 문화가 생겨났다.

 

 귀신반상회 

 

 할로윈 데이가 있는 주말이었던 지난 11월 3일. 김해한옥체험관 미래하우스에서는 <귀산반상회>라는 제목의 축제가 열렸다. <귀신반상회>는 김해문화도시센터에서 진행한 김해시민 문화기획 프로그램인 ‘꿈꾸는 김해’로 진행된 사업이다.

 

 귀신반상회 

 

 행사 당일 한옥체험관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특히 할로윈에 익숙한 10대 시민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한옥 곳곳에는 펼쳐진 부스에서는 귀신 분장, 소원 부적쓰기, 각 부스에 자리하고 있는 귀신들과 간단한 게임을 즐길수 있었다. 

 

 귀신반상회 

 

 그리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귀신 분장을 한 친구들과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시민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귀신분장을 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구미호, 처녀귀신, 저승사자 등등 할로윈이라고는 하지만 동양 귀신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귀신반상회 

 

 귀신들은 동양 귀신인데 행사장 곳곳에는 호박귀신이라던가 할로윈 문구가 새겨져 있어서 동서양이 조화된 우리만의 독특한 할로윈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귀신반상회 

 

 한옥체험관 문화사랑방은 이날 분장실로 꾸며졌는데 내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분장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 있었다. 평소 썰렁해 보이던 김해가 이렇게나 할로윈을 뜨겁게 즐긴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라웠다.

 

 귀신반상회 

 

 소원 쓰기 부스에는 다양한 시민들의 소원이 부적처럼 만들어져 걸려 있었다. ‘수능 대박’, ‘다 잘될거야’, ‘원하는 것 모두 다 이뤄져라’ 등등 다양한 시민들의 소원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귀신반상회 

 

 귀신들이 시민들과 함께 놀아주는 게임 부스에서는 어릴적 즐겨 하던 간단 게임인 ‘제로’를 하고 있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게임일텐데 즐겁게 게임을 즐겼다. 그리고 구미호와 ‘가위바위보’ 대결하는 단순한 부스도 있었는데 꼬마 시민들은 여기서도 아주 즐거워했다.

 

 귀신반상회
 귀신반상회 

 

 다만, 할로윈이라는 문화 자체가 젊은 층들에게만 익숙한 문화이다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의 참여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젊은층 중에서도 2~30대 청년층 보다는 어린 10대들만을 위한 행사라고 느껴질만큼 10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의 소중한 미래인 어린 친구들이 그만큼 평소에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제대로 놀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 뭘해도 잘한다. 잘 노는 것도 경험이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제대로 놀 줄 아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좀 더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경상남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옥에서 즐기는 할로윈 파티! <귀신반상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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