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임은주]김해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고 김해시크리스마스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후원하는 가운데 제7회 김해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지난 7일(토)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30일간 김해시 종로길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김해시 종로길 입구에 제7회 김해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를 알리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서 사는 사람 즉 이주민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동상동 종로길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지역에 먼저 거주하던 사람과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서 사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김해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 슬로건은 ‘얼씨9하하’이며 슬로건 가운데 숫자인 9는 가야를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가락국기에 나타난 가야 소재 구간(九干) 그리고 구지가(龜旨歌)와 신명나는 우리가락의 추임새인 얼씨구와 행복한 웃음소리 ‘하하’를 더한 합성어입니다. 우리 김해지역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잘 활용해 개성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축제장으로 들어서는 길에 김해 동상시장 입구가 보인다. 

특히 축제장 주변으로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밀집한 지역인데요. 축제장인 종로길 일원 옆에는 다문화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해 동상시장도 있어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한다면 축제장을 둘러보고 시장에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김해동상시장은 1945년부터 시장으로 형성되었으며, 수산물은 물론, 축산물, 반찬가게 등 다양한 멋거리와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이 있어 생활편의형 전통시장이라 할 수 있으며 칼국수도 유명하니 꼭 맛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2017년에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어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김해중앙상가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외국인거리라 불리울만큼 외국인들로 매일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축제장으로 가는 길에 김해중앙상가 입간판이 보인다.

김해중앙상가 외국인거리에는 한국사람이 보이긴 했지만 거의 외국인들로 오고 갔으며, 한국이 아닌 어느 외국 현지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외국인들로 가득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나라들의 문물과 음식문화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만큼 축제장에 오셨어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로길 일원에 설치되어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빛으로 아름답고 화려하게 연출한 거리 

창원에서 동료들과 함께 김해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장을 둘러본 한 관광객은 “이곳에 오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곳곳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트리며 장식들이 정말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통 성악곡부터 크리스마스 캐롤 곡까지 성악 공연을 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에 걸쳐 성악, 색소폰 공연, 팝페라, 관악합주단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과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많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공연도 즐기면서 기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행사장 안에는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가 되었으면 좋겠고,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축제 관계자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김해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관광객들에게도 더 안전하고 편한 재미있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몽골 나라의 특징을 살려 만든 예쁜 트리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는 10여 개국 아시아권 나라 사람들이 각 나라의 특징을 살려 예쁘게 꾸민 트리 전시를 비롯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의 연출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김해시 종로길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연말연시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