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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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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이임되는 체육회 민선 초대 밀양시체육회장 취임식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김대중

시민에게 이임되는 체육회
“3S 정책”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경제 성장과 함께 개인소득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영화나 스포츠가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지만 1980년 초반에 프로야구 출범을 시작으로 당시 정권에서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리기 위해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3S(Sports, Screen, Sex) 정책’이 활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 2002 한국-일본월드컵 등 국제스포츠행사 유치나 세계대회에서 국가대표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마치 국력을 대변하는 것인 양 엘리트체육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된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국민들 삶의 질과 건강을 좋아지게 하려고 고민할 때, 국제대회를 겨냥한 전문체육인들에게 집중 투자하고, 그 결과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은 시대적 흐름과도 더 이상 맞지 않는 것이겠지요. 제가 2014년 강원랜드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폐광지역(태백, 정선, 영월, 삼척)의 고등학생들에게 선진국 산업연수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인솔자로 참여할 기회가 있어 총 6개분야로 사전 국내조사에 이어 유럽(독일, 네덜란드)의 선진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연수를 추진했었습니다. 제가 담당한 학생들은 ‘생활체육’으로 주제를 잡아서 국내에선 대한체육회를 비롯 생활체육과 연관된 다양한 기관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당시 한창 준비에 바빴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림1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그때 들었던 내용 중 하나가 대한체육회는 현재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분리가 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통합시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러한 내용을 거의 잊고 있었는데 밀양시체육회의 민선회장 취임을 계기로 옛 기억을 다시 소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보는 재미는 전문체육이, 하는 맛은 생활체육이 좋은데 균형이 잘 맞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독일에 갔을 때도 당시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이던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 동네의 축구장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연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전문체육의 활약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으로 이어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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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레버쿠젠 소속으로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 선수(2015년)]

 

2018년 말,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 되었습니다. 정치인이 체육회장을 맡다보니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는데 운동단체들이 지자체장이 주도하는 각종 행사에 동원되는 심지어는 체육회원들이 선거운동에 동원되는 사례도 있다보니 잡음이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말 각 지자체에서는 당연직으로 지자체장이 맡고 있던 지방체육회장의 자리를 시민들에게 이임하기 위해 선거를 거쳐 민선1기 체육회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다만 경남 양산시는 작년 12월 30일 선거를 통해 체육회장이 당선되었으나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올해 1월 23일 체육회 선관위에서 당선자의 당선효력 무효 결정을 내려 현재 공석인 상황이고, 3월 20일 재선거를 갖기로 결정되었는데 이미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투명한 운영과 좋은 체육회장이 선출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체육회장의 권한이 매우 막강해서 이러한 진통이 생기나 싶기도 한데 먼저 생활체육회 임직원, 생활지도자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갖는 인사권이 있습니다. 담당하는 1년 예산만 하더라도 경남체육회의 2019년 예산이 248억3천7백만원(지방비 78%)이나 될 정도고, 많은 체육시설도 관리 하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해당 지역 체육회를 총괄 지도감독하면서 각종 종목단체들과 등록된 가맹단체들도 관리하고 도민체전이나 생활체육대전들을 비롯 크고 작은 체육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올해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경남의 민선1기 체육회장 현황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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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체육회장 투표에 참여한 적도 없고, 참여요청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궁금해져서 알아봤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있었던 조합장선거의 경우엔 조합원 모두가 투표권을 갖고 있었지만, 체육회 회원들의 수가 워낙 많은데다가 회원자격도 종목단체마다 차등이 있어 모든 체육회원들이 투표권을 갖지는 못하기 때문에 각 종목별로 정식회원 단체의 회장 1명과 대의원 4명씩, 단체당 5표씩 동등하게 투표를 행사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50개 단체가 있다면 5표씩, 총 250명이 투표를 하게 되는 겁니다. 축구나 배드민턴처럼 많은 회원수를 지닌 단체도 투표권은 5명씩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선거인단은 단체별로 제출한 대의원 명단을 체육회가 외부업체에 위탁해 전자추첨으로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선거다 보니 선거운동도 독특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해진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다 보니 다른 선거보단 조용하게 치러졌는데 선거운동도 본인만 가능하고, 전화나 문자(동영상 전달 가능), 지인을 통한 선거운동이 주요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거울 투표소에서 기호 순서에 따라 후보자가 자신의 소견을 발표토록 되어 있어서, 투표자들은 마지막으로 후보자의 소견을 듣고 곧바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밀양시의 경우도 작년 12월 당시 밀양시체육회 부회장이었던 민경갑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고, 2월 7일에 취임식을 갖게 되어 의용소방대를 통해 초대가 되어 축하 겸 취재를 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등록할 때부터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손소독을 진행하는 등 행사도 축소되긴 했으나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인사하러 오는 등 많은 인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시장, 시의장, 교육장, 도의원, 시의원, 45개 체육회종목단체장, 16개읍면동체육회장 등 밀양시의 주요인사들과 체육회 관계자들도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밀양시체육회 양정훈 사무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민선 초대 회장인 민경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적 소명에 막중한 책임감 느낍니다. 밀양시체육회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지 4년, 그동안 박일호 시장이 당연직으로 회장을 맡아오다가 민선으로 바뀐 체육회, 당장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체육을 통한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가능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건강한 밀양을 만들겠습니다. 산업화 & 인구감소로 체육인구도 감소했으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으로 체육인구를 확대시키겠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이젠 강압적인 방법으로 좋은 성적이 나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훈련토록 하겠습니다. ‘시민 1인 1종목 갖기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읍면동체육회와 주기적인 소통을 할 것이고, 어르신들이 운동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선 체육회는 시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임기 3년동안 밀양 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소임과 밀양 체육 발전과 도약과 화합에 보탬이 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그림3 

[그림 3. 취임사를 하는 민경갑 밀양시체육회장]

 

이어진 전임 밀양시체육회장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밀양 체육의 산증인들이신 원로분들을 모셨는데 밑바닥부터 오랫동안 봉사해 오셨습니다. 신임회장은 통합 체육회 발족 시부터 해왔던 분이라 합리적인 운영이 기대가 됩니다. 시장으로서 당연직으로 맡게 된 체육회장 자리를 내려놓게 되어 홀가분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작년 경남체육대회에서 꼴찌를 면한 7등을 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민의 건강과 에너지를 챙겨 주시는 행정을 펼쳐주셨으면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밀양아리랑마라톤과 역전경주대회가 취소가 되어 밀양시의 체육인분들께서 많이 준비해 오셨는데 아쉽습니다. 내년에 더 잘 치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로 솔직한 마음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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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축사를 하는 전임 밀양시체육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축전을 통해 축하인사를 대신했는데 축전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경갑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시고 회장님의 뛰어난 지도력 하에 지방체육이 크게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역 체육인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민경갑 회장님의 성공적인출발을 기원합니다.』

전임 회장이 신임 회장에게 체육회 깃발을 이양하는 시간을 가진 후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그림5 

[그림 5. 체육회장기를 전달 받은 민경갑 밀양시체육회 회장]

 

제가 아직 체육인까지는 아니지만 밀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밀양시가 민선 체육회장의 운영하여 어떻게 좋은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밀양시의 상황을 보고 나니 경남체육회는 어땠는지 궁금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경남체육회의 경우엔 작년 12월 20일 선거를 통해 제30대 김경수 회장(경남도지사)에 이어 제31대 회장으로 김오영 회장(경남체육회 부회장)이 당선되어 올해 1월 16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첫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전임 체육회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 체육원로, 경남체육회 임직원, 시군체육회 및 66개 회원종목단체 회장 등 임직원, 공공스포츠클럽 회장, 경남대표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었습니다. 김오영 회장은 취임사에서 “민선회장의 우선적 책무는 경남체육인들과의 통 큰 화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경남체육인들과 통 큰 화합으로 경남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을 위하여 그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체육회의 올바른 시대정신은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입니다. 경남체육인들과 함께 시대정신의 그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하여 지혜를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출마 당시 회원종목단체와 시·군 체육회 위상 제고 및 행·재정적 지원 확대, ‘경남체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재정 자립 안전성 확보, ‘경남도립 체육대학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 건 바 있어 임기가 끝나는 2023년 동안 얼마나 이뤄낼지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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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경남체육회 김오영 회장 취임(2020.01.16)]

 

■ 경남체육회 종목단체 소개(66개, 가나다순)
- 검도회, 게이트볼협회, 골프협회, 국학기공협회, 궁도협회, 그라운드골프협회, 근대5종연맹
- 낚시협회, 농구협회
- 당구연맹, 댄스스포츠연맹
- 럭비협회, 레슬링협회, 롤러스포츠연맹
- 바둑협회, 배구협회, 배드민턴협회, 보디빌딩협회, 복싱협회, 볼링협회, 빙상경기연맹
- 사격연맹, 산악연맹, 생활무용협회, 세팍타크로협회,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수영연맹, 수중핀수영협회, 스쿼시연맹, 스키협회, 승마협회, 씨름협회
- 아이스하키협회, 야구소프트볼협회, 에어로빅연맹, 양궁협회, 역도연맹, 요가회, 요트협회, 우슈협회, 유도회, 육상연맹
- 자전거연맹, 정구협회, 조정협회, 족구협회, 줄넘기협회
- 철인3종협회, 체조협회, 축구협회
- 카누연맹, 카라테연맹, 컬링협회
- 탁구협회, 태권도협회, 택견회, 테니스협회, 티볼연합회
- 파크골프협회, 패러글라이등협회, 펜싱협회, 플라잉디스크연맹
- 하키협회, 합기도중앙협회, 핸드볼협회
- e스포츠협회

 

지난 달 말에는 체육계 최초로 선출된 민간 시도체육회장단 및 시군구체육회장단이 모여 “2020년 지방체육회장 한마음 워크숍”을 통해 체육단체 조직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며 전문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교육내용으로는 체육회 중장기 체육 정책 현안, 체육 혁신 계획, 체육단체 정관, 시도체육회 주요 규정, 체육단체장의 임무 및 역할 등을 다루었고, 체육단체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에는 단체별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을 활발히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한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지방체육회의 법률적 독립성 및 재정 안정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그림7 

[그림 7. 2020년 지방체육회장 한마음 워크샵 단체 사진(2020.01.29)]

 

밀양시체육회장 취임식때 축하인사를 하던 부산대학교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밀양시에 온 초반엔 그저 직장인일 뿐이었으나 배드민턴클럽에 가입하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생기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인이 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유럽의 사례를 보면 생활체육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이 유지되면서 실질적인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의료지원 예산이 줄어들면서 다른 복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경남도민들도 체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사시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가능해지시길 경남의 체육회와 체육인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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