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어 공연계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관객 거리두기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을 필수로 무장해서 “with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8월 아이들의 방학과 함께 들려온 방구석에서 보기엔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없는 흥미로운 공연 소식이 있어서 취재를 해 보았습니다.

백남준 선생님의 미디어 아트로 인해 이젠 문화예술분야에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보편화되었다고 할 수 있고, 특히 공연계는 빛, 영상, 음향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신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의 영역을 미디어를 통해 한층 확대시켜 재미와 시각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신개념의 미디어쇼가 있어 관심이 갔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공개된 영상을 보시면 다소 감질맛이 나실 수도 있겠지만 어떤 형식인지는 파악이 되실 겁니다. 이런 공연은 영상만으로 보면 아무래도 화면으로만 보기엔 한계가 있고 공연장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3N4acPeZko
https://www.youtube.com/watch?v=81Ip6Y4ulUI

1시간동안 두 눈이 심심할 새가 없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IT Show가 8월의 무더위와 밀양에서 한 판 배틀을 예고했습니다.

[그림 1. 신개념 미디어쇼 It Show 포스터]

그런데, 왜 “IT-Show"라는 이름일까요? 저도 처음엔 대문자로 'IT'라고 되어 있기에 다양한 IT(Information Technology)와 연관된 도구들을 사용하는가 싶었는데, 중의적으로 ‘It하다’라고 하면 ”유행에 민감하고 센스가 돋보인다“라고도 통하면서 흔히 ”잇템(It-tem)"처럼 꼭 있어야 하거나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표현할 때도 쓰이기도 하는데 바로 거기서 착안을 한 것이죠.
IT Show의 특징은
[그림 2. IT Show의 특징 3가지]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과 관객의 시선을 이끌어내는 코믹 마임, 역동적인 비보잉 댄스, LED 조명 댄스 등이 결합한 종합 미디어 공연입니다.
본 공연을 주도하는 ‘느낌커뮤니케이션’은 2005년 I.O.F(It's Our Feeling) CREW라는 비보이 팀으로 출발해서(처음부터 ‘It’을 좋아하던 팀이네요) 올해까지 오랜 기간, 단순 비보이 댄스의 틀을 넘어 스스로고 공연예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기획 및 연출, 제작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며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평가받는 ‘태양의 서커스’의 최고공연 책임자인 매튜 제스너(Matthew Jessner) 감독으로부터 “기존의 미디어공연의 틀을 깬 획기적인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공연의 다양한 모습을 살짝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죠...!

IT Show는 게임하는 장면이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방청객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서 참여하는 순서도 있습니다. 연기자가 가르쳐주는 댄스 동작을 따라 배우며 무대와 관람석이 집단무용을 펼치는 즐거운 시간이 마련되기도 해서 아이들이 푹 빠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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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 관객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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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2. 관객 참여 01][그림 4-3. 관객 참여 02]

1시간동안 마스크를 껴서 답답하겠지만 신나게 박수와 함성을 지르면서 에너지를 분출할 사람들은 IT Show에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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