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임은주]민화(民畵)란 한 민족의 삶과 신앙 그리고 멋을 담고 있는 서민적인 그림이며,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생활 속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화의 매력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으며, 격식을 차리지 않은 자유로운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김해민화연구회 회원전을 알리고 있다.

지난 3일(화)부터 8일(일)까지 6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민화의 저변 확대를 꾀하는 김해민화연구회 대표를 비롯한 회원 17명이 올해 네 번째 정기회원전을 열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화접도, 화조도, 책가도 작품

주제는 ‘소망을 꿈꾸는 행복민화展’으로 화접도, 화조도, 병풍, 책거리도, 모란도, 연화도, 구어도 등 다양한 민화작품 30여 점과 전국선면예술대전 입상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민화를 자세히 감상하다 보면 아름다운 색채에 가장 먼저 눈이 가며 세밀한 필치 등 곱고 아름다운 작품에 발길이 멈추어지고 시선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김해민화연구회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

민화작품을 보기 위해 윤슬미술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보니 한 번씩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다른 예술분야의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민족의 멋을 느낄 수 있고, 민화작품의 향기에 취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민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가야왕도 이천년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가야문화예술의 숨결 위에서 김해민화연구회는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의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전공자도 민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민화라는 그림을 다시 배우는 등 해마다 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여유있는 생활을 통한 민화 인구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민화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해지역에 김해민화연구회가 있어 지역민들에게 민화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 민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민화를 더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일월오봉도 작품초충도 8폭 병풍 작품

소망을 꿈꾸는 행복민화전에 걸맞게 회원들이 정성을 들여 그린 작품 속에 소망을 담아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기대하는 것만큼 민화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삶과 생활이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부채 단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선면 작품

민화작품과 함께 전국선면예술대전 입상작도 볼 수 있는데요, 부채 단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멋과 품격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민화와 선면 작품

민화와 선면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지역의 문화적 우수성과 가야문화라는 창조적 작품이 녹아져 있는 듯 힐링도 되지만 감동도 전해져 오기도 합니다. 전시 기간 중 도슨트를 운영해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 및 해설을 민화 작가로 부터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작가에게 질문도 하는 등 민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민화라는 예술 분야를 만나면서 문화예술을 잠시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잠시의 여유를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 되며, 소망을 꿈꾸는 행복민화의 세계로 빠져보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4회 김해민화연구회 회원전에 참여한 지도교수와 회원들 

참고로 김해민화연구회는 지난 2016년에 발족했으며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정기회원전을 통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공유하는 시간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전통미술인 민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