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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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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물관에서 떠나는 핀란드 디자인 여행 -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회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황선영

황선영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1▲ 핀란드 디자인 1000년 전시회가 열린 김해박물관.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행사들도 조심스럽게 열리기 시작했지요. 그전과 다른 점이라면 안전한 관람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모두의 안전, 무엇보다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2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3▲ 체온을 재고, 접수증을 쓴다.

전시회 관람을 하려면 김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기 위한 조치이지요. 예약된 시간에 가더라도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전시회장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세정제로 손을 닦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한번, 체온계로 다시 체온을 잽니다. 연락처와 시간 등을 기록한 접수증을 쓰면 끝입니다.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4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5▲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을 전시회장에서 만난다.

자, 이제는 전시회를 즐길 차례입니다. 핀란드는 대한민국 사람에게 낯선 국가입니다. 비행기 직항 편을 탄다고 해도 9 시간이 걸립니다. 교통이 발전한 현대에도 이 정도이니 과거 역사에서는 어땠을까 짐작이 가지요. 거리가 머니, 가까운 나라보다는 교류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회는 더욱 반갑습니다.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6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7▲ 레우쿠 형식 칼 (사진 아래).

전시회장에 들어가면 잘 벼려진 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강철을 다듬어 날을 만들고, 나무로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손잡이 위는 가죽으로 덮었는데, 이는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북유럽의 겨울은 길고 혹독합니다. 핀란드 인이 쓰던 이 칼은 핀란드 디자인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실용적이고 버릴 것 하나 없는 미니멀리즘 말이지요.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8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09▲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투오코넨 형식 그릇” (위).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신발 (아래).

핀란드는 “숲과 호수의 나라”라 불립니다. 그만큼 숲과 호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숲이 많으니, 나무 역시 핀란드에서는 흔한 소재입니다. 전시회장에서도 목재를 이용한 생활용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각나무 껍질을 벗겨 만든 그릇은 투박하지만, 최고의 디자인입니다. 손을 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재질을 살린 것이지요.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0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1▲ 부리 형태 부츠 (위), 하르톨라 병, <1621> 주전자 (아래 좌측에서).

이런 전통의 특징은 현대 핀란드 디자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검이불루(儉而不陋)”란 표현이 있지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자작나무로 만든 병은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습니다. 유리로 만들어진 <1621> 주전자도 더러워지기 쉬운 손잡이는 자작나무 껍질로 마감했습니다.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2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3▲ 톨프 에크로트가 디자인한 자켓 (위), 라이티넬 SS2010 (아래).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전시된 옷에 눈길이 갈 것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평범하지만, 독특한 소재를 쓴 자켓이 보입니다. PVC로 소재를 선택한 것은 무지개 빛깔을 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라이티넬 SS2010”은 디자이너가 인상 깊게 본 SF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4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5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암체어 41,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9000i (아래).

하나 구입하여 거실에 두고 싶은 의자가 보입니다.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암체어입니다. 플라스틱이나 철을 쓴 의자 같이 보이지만 100% 나무로 만든 의자입니다. 목재를 압축하여 저런 유려한 선을 만든 것이지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했지요. 물리 키보드를 지원한 노키아 커뮤니케이터는 당시에는 혁명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전시회 - 16▲ 전시실에 재현한 핀란드 사우나.

아참, 우리에게 익숙한 핀란드 디자인도 있습니다. 바로 사우나입니다. 우리가 즐기는 “사우나”의 원조는 핀란드입니다.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회는 오는 8월 16일까지 국립김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디자인으로 돌아보는 핀란드 10,000년의 역사 기행. 어떠신가요?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그곳에는 핀란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 김해박물관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https://gimhae.museum.go.kr/kr/

황선영
 

김해박물관에서 떠나는 핀란드 디자인 여행 -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박물관에서 떠나는 핀란드 디자인 여행 -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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