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Gyeongnam Art Museum

지난전시

플라스틱 가든

플라스틱 가든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교육팀(jeune public)에서 그래픽 작가Christophe Dalecki(크리스토프 달렉키) 작품의 창작 원리를 이용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Christophe Dalecki는 소아병동의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인공의 정원을 창작해보도록 하고, 일상적 사물의 변신을 통해 창작의 범위를 넓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는 자연에서 쉽게 뛰어놀 수 없는 환우들에게 자연을 상상하게 하고, 평범한 일상이 상상의 감각을 통해 자연으로 변신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삶의 소박한 사물들이 예술로 변경되는 순간은 특별한 감각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일상적 사물을 다르게 바라볼 때 그 사물은 실용적인 용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모습으로 전환되어 예술적 면모를 드러낸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플라스틱 가든은 일상이 자연이 되는 순간을 상상한다. 용도 변경된 소소한 사물들은 꽃의 잎과 수술이, 나무와 숲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정원을 형성한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초록색들이 서로 중첩되면서 풍성한 빛깔을 경험하게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4전시실에는 풍경’, ‘초록’, ‘정원을 주제로 하는 도립미술관의 소장품이 전시되며 자연의 이야기를 다양한 조형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품과 함께 여러 식물들이 설치되어 생명력과 휴식을 얻는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많은 관람객에게 일상이 예술로 전환되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자연의 내밀한 풍경을 상상하게 하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자연이 선물하는 초록의 계절, 휴식과 상상의 시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플라스틱 가든에서 즐거운 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