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Gyeongnam Art Museum

지난전시

2017 싱글채널비디오 Ⅲ, Ⅳ – 김대홍

2017 싱글채널비디오 III, IV 김대홍 Dae Hong Kim

 

1부.       페이드인-페이드어웨이 / Fadein-Fadeaway

2017. 9. 7  ~ 10. 15

 

2부.       로봇 스토리 / Robot stories

2017. 10. 17 ~ 11. 5

 

 

1.

전시 기획을 맡은 K 학예사로부터 로봇이 등장하는, 그리고 로봇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으로 나누어서 2회에 걸쳐 싱글채널 비디오 작품을 상영해보면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중 종이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혹은 만화에서 막 튀어나와 3차원 현실과 섞이지 못하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다른 자동차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동차에 관한 영상이 있는데, 영상작품과 함께 그 자동차를 미술관의 앞마당 또는 주차장에 같이 전시를 하자고 말이죠.

 

단순 전시만이 아닌 가끔 그 자동차가 시내를 돌아다닌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데 의견이 모인 순간 새 작품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예술과 그리 관련 없는 곳과 반짝이며 커다란 자동차들 틈에서 쓸쓸히 돌아다니던 종이자동차가 공공미술관에서, 그것도 학예사의 관점에서 그 ‘시즌 2’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2.

제가 사는 혹은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을 예술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 제가 작가로서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제 삶과 작품의 간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영작 역시 그러한 출발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영상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나 주인공 혹은 기법은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그 작품들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똑같습니다.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우스꽝스럽게, 그러나 그 너머에 있는 비애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그저 웃기엔 미안한 마음을 들게 하는 기법 역시 그러합니다. 비단 영상 작업뿐만 아니라 제가 하고있는 실험적 작품이나 아니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그림 작품 역시도 이러한 문맥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로봇 주인공들과 함께 설치/퍼포먼스를 외국에서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끝나고 한 큐레이터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너에게 이런 비참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만들게 하였냐고 말입니다. 부끄럽게도 쉽고 간단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문화/경제 등의 배경을 달리하는 다른 나라 사람에게 제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에서 일어난 많은 이야기를 다 하려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표정은 마치 복잡한 핸드폰 요금제 설명을 듣고 있는 사람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쉽고 짧게 설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아닌, 내가 사는 사회에 지쳐있구나 하는 것을, 그리고 잠시 눈을 질끈 감고 싶다는 욕망을 말입니다.

 

 

 

 

 

김대홍 이력


 

개인전

March. 2017

“달아날수록 더 가까워지는”-한국 서울, 자인제노 갤러리

 

Jan-Feb. 2016

Zoo/Lab-독일 베를린,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Jan-Feb. 2015

Robot Stories-덴마크 코펜하겐, 홈가르드 갤러리아

 

May. 2013

”안녕 대홍”-한국 부산, 갤러리 미고

 

April. 2010

Whispering with a space-마카오, 옥스웨어하우스

 

April. 2009

I already dont remember when it was.-캐나다 몬트리올, 마우스 프린트 갤러리

 

July-Aug, 2008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빨리 늙어버려줘”-한국 부산, 대안공간 반디

외 수회의 개인전.

 

 

단체전 및 프로젝트

 

Sep. 2016

“촉V: , 집”-한국 서울, 스페이스 오뉴월 (김학량 기획)

 

April. 2016

Redux 4-한국 부산, 송정역 갤러리 (Peter Homgaard, 김대홍 공동 기획/참여)

 

March. 2016

Invader-독일 베를린, 라게 에갈 (Lage Egal)

 

Feb. 2016

Salon de pretems-덴마크 코펜하겐, Baghold (project space)

 

Dec. 2015

Guest, Host, Ghost-홍콩 청차우

 

 

Dec. 2014

“우주예술의 집-지리산 프로젝트”-한국 산청, 성심원

 

Sep. 2014

2014 무빙트리엔날레-메이드 인 부산”-한국 부산

 

외 다수의 국내외 기획전/프로젝트에 참여.

 

 

개인전 레지던스 및 기타활동

2017

“한 밤의 아이스크림 트럭”-그림책 출판 (김대홍:그림, 서진:, 도서출판 비온후:제작)

 

2015~2016

군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국제 레지던스, 독일 베를린 (부산문화재단후원)

 

March. 2015

In search of the Peachland’ 국제 레지던스, 홍콩 (C&G ArtPartment)

 

March. 2014

뱅크아트1929 국제 레지던스, 일본 요코하마

 

2009~2012

오픈스페이스 배 프로그램 디렉터

외 다수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