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야외프로젝트 마당:놀_이

마당놀이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농경사회에서 삶의 해학과 풍자, 눈물과 웃음을 대변했던 장()이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놀이가 이루어졌고, 농한기때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이 문화를 통해 연대의식을 고취하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마당놀이는 공동체를 한데모아 삶의 에너지를 북돋워주는 공간이었다.

 

이번 야외프로젝트 마당:_는 미술관 앞마당에서 마당놀이의 의미를 재현하고 보다 넓은 의미로 작품과 공간이 기능하도록 하는 설치 작업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형걸 작가(건축가)는 그동안 재활용 팔레트 등의 다양한 소재로 장소 특정적 작업을 펼쳐왔다. 재료와 장소의 건축적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재료의 특성을 건축적 방식으로 재창조하면서 내/외부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왔다.

마당:_에 제작될 <숨바꼭질>은 도립미술관 야외광장의 장소적 특성과 프로젝트의 주제를 반영하여 관람객에게 유년시절의 놀이문화를 상기시키며 확장된 놀이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걷고, 앉고, 쉬고, 놀면서, 축적된 팔레트들이 자아내는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과거, 마당이 공동체에서 역할했던 순기능을 재현함으로써 자연 안에서 미술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응시할 수 있는 사유의 놀이, 놀이의 유희가 이루어질 마당:_놀이노는 이를 의미하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쌓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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