展览

Gyeongnam Art Museum

上届展览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

경남도립미술관은 2019년 첫 번째 전시로 그 동안 수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을 개최한다.

미디어 아트는 ‘매체’, 즉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사진, TV, 컴퓨터 등 대중에의 파급 효과가 큰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미술에 적용시킨 예술을 일컫는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의 양상은 1960년대 백남준에 의해 매체로써 TV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크게 확산되었다. 당시 백남준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 명명, TV가 없던 시절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을 바라보며 이미지를 투영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던 모습을 TV 시청에 빗댄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미디어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가는 것을 선견한 그의 작품들은 비디오 조각과 같은 오브제로서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아트 등 매체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21세기 미디어 아트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현대미술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미디어 아트는 예술의 개념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 디자인, 놀이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하여 최근 소장되어 처음 공개되거나 그간 전시의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을 포함한 미디어 아트 11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매체의 발전을 미술이 수용해 나간 구체적인 양상들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본 전시가 미디어 아트에 대한 낯섦을 지우고 다양한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