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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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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당말리공원과 수덕사 나들이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치곤

박치곤



 

싱그러운 5월의 푸른 녹음은 마음을 쿵쾅거리게 만들며 설렘을 안겨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까지 좋은 날이면 바깥나들이가 가고 싶어 궁둥이가 들썩이게 되는데,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생각하다 떠나게 된 곳은 밀양시 하남읍에 있는 당말리 공원 입니다. 당말리 공원이 있는 하남읍 수산은 고려시대에 수산 현이었으나 광복 후 행정지명이 하남읍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당말리 공원은 2012년 생태게보전협력금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총 사업비 23억 원으로 당말리 공원을 복원 정비 사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산 2근린공원으로 되어 있는 당말리공원은 뱀나무숲, 상수리나무 숲, 관찰데크 등 자연친화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말리공원 내에는 학습과 휴식을 위한 생태학습원, 초화원, 민속놀이마당이 조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외무대 및 잔디광장과 낮은 담장처럼 생긴 관람석 역할을 하는 의자도 있습니다.

 

 


당말리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에 들어서면 기와를 얹은 작은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의 당산나무가 보이는데, 당집이라 불리는 구조물 입니다. 당말리공원이 있는 당말리산은 하남읍 수산리 내동마을의 뒷산으로 오래전부터 정상에 당집이 있고 당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서쪽에 서말리산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말리산에서 어감이 바껴 당말리 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화장실과 함께 주차장과 공원다운 모습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고 동서남북 마을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는 당말리공원을 중심으로 만나게 됩니다.

 

 


싱그러운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벤치와 흔들의자, 그리고 잔디밭에 돗자리 하나 펼쳐놓고 간단하게 싸온 음식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 좋은 장소 입니다.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함은 파란 하늘 아래 생기가 가득한 나뭇잎사귀들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산들바람이 불때마다 곁에서 함께 해줍니다.

 

 


당말리공원 야외 BOOK 쉼터라고 되어 있는데, 원하는 도서를 자유롭게 공원에서 읽은 뒤 제자리에 놓아주면 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책도 읽고 풍경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산딸나무는 향도 그윽하게 좋고 커다란 꽃잎이 시원시원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탐스럽고 청아한 산딸나무꽃,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4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크리스천들이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어진 이유는 가을에 새빨간 딸리 모양의 열매가 열리기 때문이고 그 맛도 감미롭다고 합니다.

 

 

 

당말리공원과 함께 하는 수덕사는 고즈넉한 소형 사찰 입니다.

 

 


수덕사는 천년고찰 같은 타이틀이 없지만, 1934년 사찰로서 처음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통도사의 말사로 귀속되어 있고 현재는 조계종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여행지 한곳에서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바로 붙어있어 이웃하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1+1 같은 기분 좋은 행복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당말리공원에서 힐링의 시간과 고즈넉한 수덕사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치곤


 

 

 

밀양 당말리공원과 수덕사 나들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밀양 당말리공원과 수덕사 나들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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