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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과 장승포 피란만들의 이야기, 거제 장승포 기적의 길

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은희

한은희 

 

 


흥남철수작전 이야기와 장승포 피란민들의 이야기가 벽화로 되어있는 장승포 기적의 길을 찾았습니다.


장승포는 거제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성했던 마을로 일제강점기에 벌써 전기가 들어왔고, 해방 이후 제일 먼저 수도가 놓였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장승포 기적의 길은 지심도 터미널 근처 큰길에 보이는 CU장승포나룻터점 골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골목 중간에 주차할 공간도 없습니다.


주차는 조금 더 올라가면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그쪽에 자리가 없다면 지심포 터미널 근처에 장승포동 민원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장승포 기적의 길은 집마다 벽화와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흥남철수작전과 관련된 역사를 볼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어려운 역사 이야기이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글로 자세히 설명도 다 되어있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곳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장승포 기적의 길 안내도가 시작 입구에 있습니다.

장승포 기적의 길은 1구간 기적의 배에 오르다, 2구간 기적의 항해, 기적의 탄생 그리고 3구간 기적의 터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구간에서 3구간까지 기적의 길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흥남 철수 피난살이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한 장승포 골목길.


1950년 6·25전쟁부터 시작하여 흥남철수작전과 그렇게 거제로 오게 된 피란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기적의 길.


수심이 깊고 넓은 들판인 거제도에 기적과도 같이 찾아온 이들의 새로운 터전, 첫발을 내디딘 장승포, 그 기적의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미군 규정상, 군함에 민간인을 태울 수 없소"


"하지만,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원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피난선이 아닌 군수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군함입니다. 규정상 군함에 민간인을 태울 수 없었지만, 김백일 장군과 통역인 현봉학의 설득으로 피난민 수송을 하게 됩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배에 오르던 사람들.
그 당시에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장승포로 향하는 메러디스 호에서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진 벽화 이야기,
그 힘든 2박 3일의 항해 하는 동안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거제에 도착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난민들을 구한 의인의 이야기와 당시 피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볼 수가 있습니다.


 

 

 


2박 3일의 항해를 마치고 장승포에 도착한 피난민.
그날 장승포에는 따뜻한 포근한 눈이 내리고 피난민들을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크리스마스에 장승포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


기적의 항해를 마치고 배에서 내린 피난민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축복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이제는 길을 건너서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골목길에서 도로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요.
횡단보도로 안전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길은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장승포 길이 다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장승포 기적의 길의 마지막은 이곳은 소망의 길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나 있는 동백꽃을 따라 이제 꽃길을 가게 됩니다.
바닥에 이쁜 동백꽃이 많았고, 골목 벽에도 이쁜 포토존이 많이 있습니다.

 

 

 

 


동백꽃이 보이는 계단 위로 마지막 소망의 길이 있습니다.
장승포 기적의 길 마지막의 코스는 소망의 계단이라는 곳으로 오르면서 끝이 나는데요.
아주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가니 아직 개발되지 않는 집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거제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성했던 마을 장승포의 시간여행
왠지 과거로 잠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사는 집이니 조용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좁은 골목길을 오르면서 올라가면 뭐가 있지 궁금했는데요.
마을 끝으로 올라가면 장승포항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기 보이는 곳 장승포항이 메이르 디스 빅토리호가 정박했던 곳이라니 왠지 더 가슴이 벅찬 것 같습니다.

 

거제 장승포 기적의 길에서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피란민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장승포의 풍경이 가득한 그때 그 시절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한은희
 

흥남철수작전과 장승포 피란만들의 이야기, 거제 장승포 기적의 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흥남철수작전과 장승포 피란만들의 이야기, 거제 장승포 기적의 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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