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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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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천 삼층 석탑을 품은 창녕 만옥정 공원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윤근애 

 


친환경생태도시 창녕의 명품공간인 만옥정 공원을 안내해 드립니다.


만옥정 공원은 창녕 IC에서 내려 좌회전하여 창녕 읍내를 계속 직진하다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해 드리면, 창녕 경찰서 뒤에 위치합니다.
주소 :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28-34

 


만옥정 공원의 정문은 창녕 경찰서 담을 따라 걸어가시면 되지만, 제가 도착한 사진의 위치는 공영 주차장이 있는 후문 방향입니다. 공영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시거나, 자리가 없으면 흰색 점선이 그어진 한적한 주택가 도로변 주차를 해도 됩니다.

 

 


만옥정 공원 포털 사이트 테마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위기 : 화려한.
2. 인기 토픽 : 공원, 유적지, 궁궐, 산책, 야외공연장.
3. 찾는 목적 : 소풍, 유적, 유물, 나들이.

 

 

 

만옥정 공원을 들어가면 창녕군 공공 무선인터넷 서비스(Wi-Fi)를 제공합니다.
창녕 공원으로도 불리는 만옥정 공원의 면적은 1만㎡(약 3,000평)로 규모는 작지만, 휴식, 공연, 운동, 문화재 관람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이 잘 조성된 공원은 티끌 하나 없이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창녕은 불뫼라고 불리는 화왕산 자락에 있으며 가야 시대, 신라 시대, 조선 시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문화 유적 답사자는 '제2의 경주'라고 부릅니다.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은 진흥왕 척경비, 창녕 객사, 토천 삼층석탑, 창녕 척화비, 창녕 현감비군이 있습니다.


 

 

 

 

만옥정 공원의 창녕지구 전승비인 'UN 전적비' 옆에는 반송(접시 모양 소나무)이 함께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조국 수호를 위해 창녕지역에서 공훈을 세운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1959년 창녕지구 전승비인 'UN 전적비'가 건립되었습니다.

 

 


산책로 한쪽에는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8호)'가 있습니다.
만옥정 공원에 있는 창녕 척화비는 흥선대원군이 전국에 세운 척화비 중의 하나로 대원군의 쇄국 의지가 담긴 비문입니다. 창녕읍 교하리에 있던 것을 광복 후 만옥정 공원으로 옮겨 왔다고 전해집니다.

 

 


창녕 진흥왕 척경비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또는 진흥왕 순수비로 불리며, 1962년 국보 제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녕 신라 진흥왕 순수비라고 알려져 있으나, 창녕 주민들과 문화재청에는 척경비라고 되어있습니다.

 

 


비화가야가 신라에 병합된 것은 신라 진흥왕 때인 555년입니다.
병합 직후 진흥왕이 창녕을 방문한 내용을 담은 비가 '창녕 진흥왕 척경비'입니다.
신라의 병합된 이후로 창녕은 군사적 중요성에 힘입어 경주에 버금가는 불교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동 삼층석탑과 서 삼층석탑, 송현동 석불좌상 등이 지금까지 전해져 옵니다.

 

 

 

 

 

창녕 진흥왕 척경비는 화왕산 기슭에 있었던 것을 1914년 발견하였고, 1924년 지금의 자리인 만옥정 공원에 옮겨 보존하고 있습니다.


비문의 서체는 해서체이며, 마모가 심해서 642자 가운데 400자 정도가 판독되었습니다.
창녕이 도읍지인 비화가야가 신라에 병합이 되었고 또 일제강점기에 극심한 도굴 피해로 가야사를 밝혀내기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한정우 창녕 군수는 '비화가야 역사 재조명 사업 추진을 통해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역사 속에서 주목받지 못한 6가야의 하나인 비화가야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산책로에는 지압 보도, 음수대, 화장실, 광장, 운동시설, 벤치가 곳곳에 준비되어 있으므로 쉬고, 걷고, 보고 또 느긋한 시간을 즐기면 좋을 듯합니다.


 


만옥정 공원에는 334개의 관람석을 갖춘 깔끔한 야외공연장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사람이 모여서 함께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창녕 객사


객사는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던 곳으로, 관아 부속 건물 중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시설에 해당됩니다. 객사는 임금의 뜻을 받들고 내려온 사신을 접대하였으며, 관찰사가 오면 잔치를 벌이거나 백성들에게 향시를 베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객사는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세우거나 관아와 나란히 지었으며 관사 또는 객관이라고도 하였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1호 창녕 객사의 창건연대와 본래의 모습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988년 만옥정 공원으로 이전하여 보수하였습니다.


현재의 객사 건물은 건축 양식으로 보면 조선 후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창녕 퇴천 삼층석탑


창녕 퇴천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삼층석탑입니다.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 퇴천 삼층석탑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창녕 퇴천 삼층석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민가 안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 해체 및 보수하여 만옥정 공원으로 옮겨 세웠습니다.
통일신라의 석탑 변천 과정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창녕 현감비군


만옥정 공원에 있는 비석군입니다.


신라 진흥왕 23년부터 조선 말 사이에 창녕에 부임한 현감·부사·어사·관찰사들의 선정비(善政碑) 20여 기가 있습니다. 창녕군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1970년 만옥정 공원 내로 옮겨 한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만옥정 공원에는 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는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왕벚나무는 국화로 삼고 있는 일본이 원산지라 주장하지만, 원래는 제주도 한라산과 해남 두륜산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벚나무는 4월 초순부터 시작해 중순이면 전국을 하얀 꽃구름으로 뒤덮고, 또한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특성을 가진 벚꽃의 꽃말은 뛰어난 미인이라 하네요.


 


근처 가볼 만한 곳.


창녕 석빙고.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창녕 송현동 마애여래좌상.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여행이나 나들이가 망설여지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어디를 가나 많은 사람을 보기는 어렵지만,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고,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하여 적당한 야외 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휴식과 문화유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품공간, 벚꽃 향기 그윽한 만옥정 공원에서 쉬어 가시면 어떨까요.


창녕 만옥정 공원은 금연공원입니다.​

 

윤근애 

 

퇴천 삼층 석탑을 품은 창녕 만옥정 공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퇴천 삼층 석탑을 품은 창녕 만옥정 공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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