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장대동에 있는 논개 시장은 1962년 장대 시장을 시작으로 330개의 점포와 수산물, 가구류, 야채류가 주 업종을 이루는 59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입니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침체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 5월 25일 논개 시장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곳에는 전통시장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진주 논개시장 면 특화 거리 누들로드가 개장했다는 소식에 찾아보았습니다.

 

진주 논개시장 누들로드를 찾아오는 길은 진주 논개시장 공영주차장을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 진주 논개 시장으로 간판이 보이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누들로드입니다.

논개 시장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137년 전통의 진주중앙유등시장이 나오며 진주의 전통시장 2곳이 사방팔방을 통해 있어 제법 큰 규모로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으로 와도 논개시장 누들로드로 들어올 수 있어 접근성이 꽤 좋을뿐더러 시장 장보기 후 출출할 땐 논개시장 누들로드를 방문해도 좋겠더군요.

진주 논개 시장에 새로 생긴 면 특화 거리 누들로드는 중앙 상권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침체된 시장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작년에 면 요리 경연 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경연 대회를 통해 전문 심사위원과 시민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얻은 특색 있는 8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진주 논개시장 누들로드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점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비어 있던 노후화된 낡은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진주 논개시장 면 특화 거리인 누들로드로 탈바꿈했습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가게 벽면에 붙어 있는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벽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벽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진주 논개시장 면 특화 거리인 누들로드를 개장한 지는 두 달 남짓, 총 8개의 점포가 입점이 되어있습니다. 진주냉면, 신비 국수, 진주웃짜, 냐향, 유부네 식탁, 호HO호HO, 이둔 마라탕 등 진주의 전통음식과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퓨전 음식이 조화를 이루며, 면 마니아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다양한 면 음식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면 음식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있어 식성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답니다.

골목의 벽면에는 점포들의 위치 안내도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점한 점포들은 20년 이상 또는 요식업에 종사했던 분들로 본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연 대회를 거쳐 입점 된 점포들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면 요리가 끌릴 때 들어오라는 누들로드의 입간판을 따라 입점 된 음식점에서 직접 먹어 보았습니다. 점포들은 대체로 좁은 공간들이 특징이었고, 이 때문에 주방이 오픈된 곳이 많아 조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달걀 고명, 육전, 식용 펜지 꽃이 올려진 진주냉면, 쫄깃한 생면으로 만든 가락국수와 짜장면의 조합 웃짜, 유부 위에 갖가지 토핑이 올려진 유부초밥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계산은 상인과 사용자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제로 페이 경남사랑 모바일 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식사 후에는 주차권을 요청하시면 진주 논개 시장 상인회 쿠폰 3개가 제공되고, 논개시장 공용주차장에서 주차권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1장당 10분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최대 6장까지 사용 가능하며, 1시간 초과 시 현금 계산을 해야 합니다.

충절의 고장 진주의 넉넉한 인심과 정이 묻어나는 진주 논개 시장과 중앙유등시장도 둘러보고 다양한 면 요리가 넘쳐나는 논개시장 면 특화 거리 누들로드도 한번 찾아보세요. 주변으로는 진주의 명소 진주성과 촉석루도 있어 볼거리, 먹거리, 장보기도 동시에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