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향긋한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위 사진 속 인곡저수지 좌측 편으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이번에 소개할 매화밭입니다.
매화밭에 가기 위해서는 의림사를 지나고 계곡도 지나야 합니다.
가는 길에 귀한 삼지닥나무가 반겨주어 심심치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곡저수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매화밭에 도착하는데 총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인곡저수지 매화밭에 도착하면 모두가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와~ 매화향이 너무 좋다~"
오는 사람마다 매화향이 좋다고 감탄사를 솟아 냅니다.
필자도 마찬가지였지요.
지금까지 전국의 많은 매화 축제를 다녀 봤지만 이렇게 진한 매화향은 처음 맡아봤습니다.
사실 매화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매화향이 어찌나 좋은지 담아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매화향에 취해 있었지만, 매화꽃도 분명 예쁩니다.
인위적으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자유분방하게 자란 가지에 매화꽃들이 자연스럽게 피어있습니다.
이런 게 자연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십만 개의 매화꽃들이 각자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기자로서 방문한 게 아니었다면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매화에 집중하여 시각과 후각에 집중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기자로서 이 좋은 곳을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정신을 가다듬고 셔터를 열심히 눌렀습니다.
이날 구름이 많이 낀 영향도 있지만, 날이 좋았더라도 사진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게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 실제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창원의 인곡저수지 매화밭은 아무리 좋은 카메라와 드론으로도 현장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겁니다.
창원의 숨겨진 매화꽃 보러 인곡저수지에 가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