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 통제부 내의 이승만 대통령 별장별장으로 향하는 방문객들멋스러운 출입로의 별장 전경
[명예기자 황은영]이승만 대통령 별장은 대지 998m2, 건물면적 218m2의 정남향 한옥으로서 집무실 겸 응접실, 경호실장실 및 기타 부속실로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 통신대(1905년경 건축 추정)가 사용 하였던 곳으로 해방 후 우리 해군이 인수·개조하여 1949년부터 약 10년간 이승만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하였던 곳입니다.
지금은 누구라도 군항 문화 탐방을 신청한다면 평소 쉽게 방문하기 힘든 해군 사령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군항 문화 탐방의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입장해보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은 멋스러운 기와와 외관이 방문객을 먼저 반기고 있습니다. 별장을 둘러싼 정원에는 정원에는중화민국 장개석 총통이 기념식수한 히말라야시다를 포함하여 약 30여 종의 정원수가 가꾸어져 있습니다.
내실의 거실 전경유형문화재 지정서 안내문경호실장 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승만 대통령 별장은 대지 998㎡(302평), 건평 218/㎡(66평)에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ㄱ자형 건물로서 내부에는 집무실 겸 응접실, 침실, 경호실, 식당 겸 회의실,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집무실은 평소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집무실의 가구와 집기류가 그대로 전시되고 있으며 응접실은 물론 침실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이며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는 뜻으로 이승만 대통령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가장 즐겨 사용하셨던 말인 『경천애인(敬天愛人)』 이라는 친필서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승만대통령 별장의 식당 겸 회의실에서 진행된 역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진시되고 있습니다.
회의실 벽을 장식하고 있는 사진 속에는 1949년 8월 장제스 총통과 이곳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선물을 교환하는 사진을 비롯해 해군 장병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진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안전과 경비를 담당하던 경호실장 실과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손길이 닿았던 부엌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침실 내부의 비상탈출구정원 연못을 이어주는 돌다리해안로의 육각정
이곳에는 위급 시 탈출할 수 있는 별장 내부 3곳에 탈출구가 있다고 합니다.
폭 70cm 넓이 110cm로 사람이 엎드린 자세로 이동 가능한 탈출구는 해변 서쪽인 육각정으로 나가는 탈출구와 별장 낚시터 인근 남쪽과 부대 1정문 방향인 동쪽으로 나오는 탈출구가 있다고 합니다.
안방에서 만날 수 있는 탈출구는 방문객들 모두의 시선을 모으며 살펴보기 바쁜데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별장을 나와 정원의 연못을 감상하며 이동해보는데 정원의 연못을 이어주는 커다란 돌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의미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그때 그 시절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승만 별장의 아래편 해안가는 이승만 대통령이 낚시를 즐기던 전용 낚시터가 있으며 무엇보다 역사적 장소인 육각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육각정에서 1949년 8월 8일 이승만 대통령과 중화민국 장개석 총통이 만나 아시아 태평양국 동맹 결성을 위한 예비회담을 개최하고 필리핀 퀴라노 대통령에게 제의하여 1954년 6월 15일 아시아 민족 반공연맹(APACL)을 탄생 시킨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듯 회담 의자에는 당시 앉았던 분의 이름이 적혀 있어 방문객들이 역사를 의미해보며 기념촬영의 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진해 해군 통제부 내의 이승만 대통령 별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