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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경남 국토종주] 함안창녕보에서 창녕 창원 본포교까지 은륜을 달리다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하정문

하정문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즐기는 풍경의 변화로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캠핑이나 등산을 많이 합니다. 여행 중서 비대면으로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남 대표 자전거길인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며 멋진 풍경과 은빛 갈대들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힘든 분들은 랜선으로 집에서 낙동강 자전거길 풍경을 즐겨주세요.
 


|무심사 → 함안창녕보 -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서 출발하다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여행의 시작은 경북 대구과 경남의 창녕 경계인 송곡리 무심사 가는 길에서 시작합니다. 무심사 가는 산길이 부담스러우면 창녕 이방면 우회 자전거길을 이용하면 됩니다.

 


강변을 따라 달리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에 바로 무심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고령과 대구의 낙동강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파란색 자전거길 선을 따라가야 하는데 중간 갈림길에서 손실못이 있는 마을로 내려와서 결국은 우회 자전거길로 달렸습니다. 갈림길이 있는 자전거길이면 이정표 방향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도로 위의 파란색 자전거길 선을 따라 합천창녕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국토종주 자전거길 무인 인증센터, 주차장, 휴식공간 그리고 화장실이 있어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출발지로 합천창녕보를 추천합니다.


|창녕보 → 적포교 - 황강 우회길을 달리며 갈대숲을 구경하다

 



합천창녕보를 건너면 바로 합천입니다. 낙동강자전거길를 종주하면 경남의 여러 도시를 달립니다. 오늘 자전거길 코스는 창녕에서 시작에서 합천, 의령, 함안을 거쳐 다시 창녕에서 본포교를 건너 창원까지 약 70.5km를 달립니다.

 




출발지인 창녕그린생태공원에서 황강 강변까지 은빛 갈대를 계속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합천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황강을 돌아가는 우회길로 달립니다.

 



자전거길을 달리면 항상 자전거길 안내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낙동강종주길 전체 거리와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합천 적포리 마을에서 7km를 더 달리면 의령에 도착합니다.

 


계속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면 적포교가 보입니다. 적포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슈퍼에서 조금 내려가면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초행길이라 길을 찾다가 삼거리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이곳에서 자전거 타는 분을 만나 길도 묻고 자전거용 앱 정보와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수첩까지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천창녕보에 도장 찍는 무인인증센터가 있는 걸 이때 알았습니다. 적포삼거리는 슈퍼와 식당이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합천 적포교 → 의령 낙서면 연화동 - 의령 낙동강 들판 갈대숲을 만나다

 





적포교를 지나 계속 달리면 합천과 의령의 경계가 나옵니다. 자전거길 이정표를 따라 도로를 건너 계속 달립니다. 첫 번째 고갯길을 오르면 여의정 정자가 있어 쉬어 가는데 여기서도 자전거 타는 분을 만나서 낙동강 자전거길 정보와 우회 길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게스트 하우스에서 여행정보를 얻듯이 쉼터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이런 인연이 자전거 여행의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의령 낙서면 당지마을 자전거 쉼터 앞으로 낙동강 강변의 넓은 초원이 있습니다. 이곳 연하동 낙동강 강변을 따라 은빛 갈대를 계속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의령 박진고개 →  박진교 - 최고의 난 코스 박진고개를 넘다

 


의령 낙서면 연화동을 지나면 박진고개가 시작됩니다. 경남지역 낙동강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인데 고난의 길로 유명합니다. 경사도가 높아서 무정차로 한 번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내려서 천천히 갈 수 있고  3곳의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며 오르면 됩니다. 박진고개를 지나간 많은 사람들의 낙서를 읽고 웃으며 올라가는 길입니다.

​* 박진 고개 가기 전 왼쪽 강으로 가는 길은  길이 없어서 이쪽으로 가면 안 됩니다.

 


숨을 몰아쉬며 박진고개 정상에 구름재 쉼터에 도착하면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 풍경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구 달성보에서 출발해서 창녕함안보로 가는 경북 청송에서 온 두바퀴 자전거 동호회 분들을 만났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혼자 달려도 좋지만 서로 도움을 받으며 힘낼 수 있어서 여러 명이 같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힘들게 올라왔는데 두바퀴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쉽게 금방 올라오는 게 놀라워서 물어보니 전기 자전거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PAS 방식의 전기 자전거로 페달을 돌리면 회전을 감지해서 동력을 전달하는 전기자전거입니다. 그래서 장거리로 자전거를 타면 비교적 힘을 덜 들이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낙동을 따라 지나왔던 의령 낙서면 연화동 자전거길이 보입니다. 박진고개 강 건너에는 625전쟁 당시의 격전지로 풍전등화의 상태에서 이곳을 지켜내어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강 건너 창녕 쪽에 박진전쟁기념관과 박진전적비가 있습니다.

 



박진고개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고 쉬다가 다시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박진고개를 내려가면 도로 옆으로 자전거 전용길이 있습니다.



박진고개를 내려와 박진교 다리를 건너면서 두바퀴 동회분들을 먼저 보냈습니다. 박진교 다리를 건너며 우리나라 4대 강의 한 곳인 낙동강의 넓은 강폭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낙동강은 영남지방 전역을 유역권으로 하여 남류 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510.36km로 남한에서 제일 긴 하천입니다. 강원 태백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안동을 지나 상주와 대구를 거처 합천에서 황강, 창녕 남지에서 남강, 밀양 삼랑진에서 밀양강이 합쳐져 남해로 들어갑니다. 경남의 낙동강도 조선시대에는 배를 이용한 물류 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배를 대는 유명한 나루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창녕 박진교 → 영아지마을 - 낙동강의 은빛 물결과 모래톱을 만나다

​​




박진교를 지나면서 반포마을 둑길과 낙동강 강변을 따라 계속 갈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이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며 풍성한 은빛 갈대의 물결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낙동강 강변의 또 하나의 구경거리인 자연이 만든 모래톱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과 물에 비치는 빛이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낙동강의 물결을 따라 빛나는 저 빛을 순우리말로 윤슬이나 물비늘이라고 합니다.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넋을 놓고 구경 했습니다.

“자연은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면 계속 만나게 되는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안내판입니다. 안내판과 파란색 도로 선을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걸 알려주는 이 이정표가 항상 반갑습니다.

|창녕 영아지마을 우회 산길 → 남지체육공원 - 창녕의 시골 산길을 달리다

 


청아지마을을 지나 영아지마을로 달리면 남지 개비리길에 정자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곳에 잠시 쉬면서 낙동강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창녕 영아지마을을 지나 산길을 달려 도초산을 넘어갑니다.

 




산길을 내려와서 학계마을 논길에서 남지 체육공원까지 가는 길이 어려운데 도로 위의 파란색 자전거길 안내선과 이정표를 잘 따라오면 남지 체육공원 둑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창녕 남지철교 →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 – 봄에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남지체육공원을 달리다.

 


창녕 남지체육공원은 봄에 남지 낙동강 유채꽃 축제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낙동 강변의 넓은 공간에 내년의 유채꽃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지 체육공원은 남지대교까지 길게 자전거길이 있어서 창녕에서 자전거 타기 좋고 인라인스케이드장과 체육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운동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남지철교 아래까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있어서 이쪽 산책길도 좋습니다.


남지교와 붙어 있는 남지철교는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낙동강 풍경을 구경하며 건너갑니다. 처음부터 계속 요철이 있어서 천천히 달려야 하는 구간입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 계내리마을을 지나  진동마을 안으로 들어서며 낙동강 강변 둑길로 달릴 수 있습니다.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 → 창녕합천보 - 캠핑장과 강나루생태공원에서 낙동강을 만나다

 



진동마을 둑길을 따라 내려오면 낙동강을 배경으로 하는 넓은 들판에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이 있어서 캠핑도 즐기고 자전거 타기와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강변에 있는 강나루 전망대에서 고요하게 흐르는 낙동강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강을 따라 강변길을 달리며 오토캠핑장과 낙동강 강변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낙동대교 다리 밑을 지나서 다시 강둑을 따라 계속 달립니다.

 



함안 칠북면 덕촌마을을 지나 모래가 쌓여있는 낙동강 풍경을 보면서 달리면 경남지역 두 번째 보인 창녕함안보가 보입니다. 출발점인 합천창녕보에서 창녕함안보까지 약 55km 거리를 자전거로 달려왔습니다.

|창녕함안보 - 유인인증센터와 무인인증센터가 있는 곳

 




창녕함안보에 도착하면 공중전화 부스같이 생긴 빨간 무인인증센터가 있습니다. 무인인증센터 뒤에 경남지역에서 유일한 유인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첩을 구매할 수 있고 자전거길을 완주하고 도장을 다 찍은 구간의 인증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첩을 구매해서 무인인증센터에서 창녕함안보 도장을 찍었습니다.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수첩 구매 방법과 자전거길 여행 정보]
- 수첩 구매 : 창녕함안보 유인인증센터 현장 구매,  우리강 이용도우미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신청해서 택배 수령
- 수첩 구성 : 인증 수첩 +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 수첩 가격 : 4,500원(현금, 카드 결제 가능)
- 우리강 이용도우미 홈페이지 : https://www.riverguide.go.kr

 


창녕함안보 관리 사무실 2층 카페에는 커피와 음료도 마시고 다양한 먹거리와 은박지로 끓여먹는 봉지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도 비치되어 있어서 자전거 여행하면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창녕함안보에서 서울방향과 부산방향 표시를 보면서 낙동강 자전거길 이정표에서 국토종주 자전거길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천 아라 자전거길에서 서울 한강 자전거길을 거처 문경 새재 자전거길에서 안동에서 시작하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거쳐서 이곳 창녕함안보를 지나 양산 물문화관을 지나 부산 낙동강 하굿둑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 마지막 구간이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입니다.

​창녕합천보 다리를 건너 다시 창녕 길곡마을로 넘어갑니다.

​|창녕 길곡 수변생태공원 → 노리마을 - 낙동강 벼랑길을 달리다

 




길곡 수변생태공원(노고지리 공원)의 버드나무를 지나서 넓은 길곡 들판을 지나면 갈대숲과 함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나옵니다.




가로수 길 끝에 있는 잠수교를 건너면 창녕 부곡으로 가는 자전거길과 만납니다.





소우정이 정자가 있는 비리산 낙동강 강변도로는 청암리와 학포리를 다닐 수 있는 길인데 1987년에 군과 마을 주민이 함께 도로를 완공해서 둘러 가는 불편함이 없어졌습니다. 절벽 도로를 따라 낙동강 풍경을 구경하기 좋은 곳인데 자전거길이 폭이 좁아서 자동차와 같이 달리는 길이라 조심해서 지나가야  하는 구간입니다. 이곳 도로 옆 공터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 풍경이 일품입니다.

|창녕 노리마을  → 창원 본포교 - 낙동강 노을을 보며 자전거 여행을 마치다

 



비라산 벼랑길을 지나면 노리마을에서 학포마을까지 낙동강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도로를 건너는 자전거길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면 자전거길이 있는데도 일반 도로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면 도로 한쪽을 달리는 자전거가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길이 있으면 안전하게 자전거길을 이용해서 자동차 운전자를 배려를 해주세요.

 



자전거를 달리다 잠시 멈춥니다. 사람의 인기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오리와 두루미를 조심스레 구경했습니다. 자동차로 달리면 보기 힘든 풍경을  자전거를 타면서 구경할 수 있네요. 강변을 달리며 자연의 놀라운 풍경 계속 볼 수 있어 너무 매력적인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입니다.

 



어느덧 도착지인 창녕과 창원을 연결하는 본포교에 왔습니다. 강변 전망대에서 달려왔던 자전거길을 돌아보고 낙동강 노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자전거길을 따라 본포교를 건너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자전거 여행을 끝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비대면으로 여행하기 좋은 자전거 여행이 있습니다. 연료 소비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직접 운동을 해서 건강도 챙기면서 멋진 낙동강 풍경도 구경하는 일석삼조의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여행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려서 세로로 우리나라 국토를 지나가는 경남 국토종주를 한번 도전해보세요.
하정문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경남 국토종주] 함안창녕보에서 창녕 창원 본포교까지 은륜을 달리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남 낙동강 자전거길, 경남 국토종주] 함안창녕보에서 창녕 창원 본포교까지 은륜을 달리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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