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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과 일출을 구경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김해 분산성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하정문

하정문
매일 같은 일상에서 똑같은 해가 떠오르는데 새해가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일몰과 일출 명소를 찾게 됩니다. 김해에 일몰과 일출 그리고 야경까지 구경하기 좋은 만장대로 불리는 분산성이 있습니다. 한 곳에서 3가지를 즐길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분산성에서 일몰과 야경 그리고 일출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연말을 정리하며 해넘이와 노을을 구경하는 분산성


 

김해에서 일몰과 노을을 구경하기 좋은 첫 번째 명소는 분성산에 있는 성터 분산성입니다. 분성산 생태숲에서 등산을 해서 오를 수 있고 아니면 김해가야테마파크와 연결된 산길을 따라 분산성까지 차가 올라와서 쉽게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분성산 성벽에 서서 떨어지는 일몰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방문한 날에는 구름에 가려서 해를 볼 수 없었는데 대신 화려하게 타오르는 구름과 노을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떨어지는 해의 위치가 다른데 겨울에는 불모산 통신탑 쪽으로 해가 지고 봄에는 경운산으로 떨어집니다.


“일몰 = 해넘이, 해질녘, 해질물, 땅거미, 해거름”

 

분성산은 김해공항과 가까운 곳으로 비행기가 떠고 내리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야경과 함께 비행기 궤적 사진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활천동에서 올라온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평소 같으면 수시로 비행기가 오르고 내리는데 올해는 비행기를 구경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달라진 일상을 보내는 한 해입니다. 그래도 분성산에서 노을 보면서 2020년 경자년에 잘했던 일과 못했던 일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야경 명소 분산성 만장대


 

해가 떨어져도 노을의 여운이 계속 남아 있는데 해은사를 창건한 허왕옥이 고향이 생각날 때마다 이곳에 올라 노을을 구경해서 이곳을 왕후의 노을이라고 부릅니다. 어둠이 찾아오면서 김해 시내 야경 풍경을 구경하기 좋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해 해맞이 구경하기 좋은 분산성 봉수대

 

다음날 새벽에 일출 구경을 위해 다시 분성산을 올랐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들다가 부산 백양산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일출 = 해맞이, 해돋이, 갓밝이”

일출과 일몰의 순우리말이 참 다양합니다. 그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 부분은 있지만 해가 지고 떠오르는 순간을 표현한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2020년을 빨리 보내버리고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2021년은 코로나 없는 마스크가 필요 없는 편안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일몰과 노을은 분성산 성벽에서 구경하고 새해를 맞는 일출은 분성산 봉수대에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해가 뜨기 전까지 추워서 많이 떨었는데 해가 떠오르면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봉수대 올라서 바라보면 부산 앞바다와 김해평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충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산성은 고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산성을 구축해서 여러 차례 보수를 하면서 조선시대까지 중요한 산성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야경을 구경하기 좋았던 김해 시내에도 어둠이 걷히고 따뜻한 햇살이 내려오면서 새로운 희망찬 하루를 시작합니다.


 

분성산 성벽에서 뒤쪽 대나무숲과 바위가 있는 산길로 들어서면 바위에서 흥선대원군이 쓴 만장대(萬丈臺)란 글과 낙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성벽의 길이가 만 길이나 되는 높은 대라는 의미로 김해 사람들은 분산성을 만장대라고 많이 부릅니다.


 

분성산은 최근 정비를 해서 분위기 많이 달라졌습니다. 올라오는 길 넓은 공터에 잔디밭을 조성하고 나무 의자를 배치해서 양쪽으로 일출과 일몰 구경을 하기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분성산에는 해은사가 있어서 같이 구경하기 좋습니다. 허왕옥과 장유화상이 무사히 이곳 가야의 땅에 오게 해준 것을 용왕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사찰이 해은사(海恩寺)입니다. 불이문으로 경내에 들어서면 산신각 뒤쪽으로 파사석탑이 있습니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배를 싣고 왔던 파사석탑 적별보궁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복원했습니다.

 

일출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이곳에서 추가로 복원된 분산성 성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분산성 성벽이 남암문까지 연결되어 봉수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남암문에서 내려가면 봉수대까지 가는 등산길이 연결됩니다.

 

올 한해 기자로 활동을 하면서 경남 지역 구석구석을 소개했는데 벌써 마지막 글을 씁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소원으로 "코로나 사태 종식"을 빌면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출, 일몰, 야경까지 구경할 수 있는 김해 명소 분성산 분산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랜선으로 집에서 일몰과 일출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하정문 

 

일몰과 일출을 구경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김해 분산성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몰과 일출을 구경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김해 분산성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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