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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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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도 보고 눈썰매도 타보세요! 밀양 꽃새미 마을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윤근애

 

<취재 당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랜선으로 즐겨주시기 바라며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시대 테마키워드로 부상한 '작은 여행지'를 안내드립니다. 밀양시 초동면 동북쪽에 위치한 방동마을은 꽃새미 마을로 더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방동마을은 종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구름이 산허리를 감돌고 봉황이 활개를 치는 형상으로 맑은 계곡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 생태우수마을이라는 돌비석과 함께 장승이 마을을 찾는 방문객을 반깁니다. 돌탑이 아주 많은 꽃새미 마을은 바위가 많아서 바위동, 방구동, 방하동(芳下洞)마을로 불리기도 합니다.

 



꽃새미 마을은 200년 전부터 밀양 손씨, 경주 이씨, 평산 신씨가 입촌하여 형제처럼 의좋게 살고 있습니다. 종남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을 가둔 방동저수지는 1963년도에 조성되어 농사철엔 봉황들로 흘러내리고 겨울철엔 청둥오리들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귀촌하여 전원생활을 즐기는 집들이 여럿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 도로를 지나면 꽃새미 마을 안내도와 유래에 대해 자세히 적은 안내판이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시고 둘러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꽃새미 마을에 돌탑이 많은 연유가 있습니다. 방동 고개는 예전에 서부 경남 지역 사람들이 장을 보거나 과거 시험을 위해 넘던 고개였는데, 짐승이나 산적으로부터 보호도 받고 또 과거에 급제하기를 염원하며 하나하나 돌을 쌓았고 탑이 골을 이뤘다 합니다. 당시의 돌탑은 지금 남아있지 않으나 최근 손 정태 마을 운영위원장과 주민들이 합심하여 다시 돌탑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 초입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왼쪽 길은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산 너머 평촌으로 연결되는 임도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밀양 8경인 종남산이 있습니다. 봄에는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꽃과 멀리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삼문동의 밀양강 물돌이 전경이 어우러지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곡을 옆에 끼고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꽃새미 마을은 2005년부터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받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옛날 밀양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던 고갯길 주위에 참샘이라는 맑은 샘물이 있어 나그네의 땀방울을 씻어주었고 각종 피부질환과 속병을 치유해 주었습니다. 이 신비로운 약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을 주민들이 돌탑을 쌓아 무사태평과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돌이 많은 고장답게 마을에는 돌담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집집마다 알록달록 예쁜 문패를 새롭게 달아서 가던 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마을을 뒤로하고 꽃새미 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인 참샘 허브나라로 갑니다. 참샘 허브나라는 꽃새미 마을 토박이인 손 정태 대표가 도시인을 위한 주말농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동마을이 살기 좋은 꽃새미 마을로 재탄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신 분이 손 정태 대표이기도 합니다.


 

 

 


참샘 허브나라 앞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방명록과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기 위하여 모두가 협조하고 동참했으면 합니다.




참샘 허브나라에 5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하면, 눈썰매장 등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안내]
개장시간 : 오전 09:00~오후 6:00.
입장료 :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문의 : (055) 391-3825.

 

 


참샘 허브나라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것은 농경 유물 전시관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농기구와 생활 도구를 보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참샘 허브나라에는 곳곳에 다양하게 꾸며진 포토존이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하나하나 참 예쁘게 만들어져 있는 장식품에 마음을 빼앗겨 셔터누르기 바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동산도 있네요.

 

 


참샘 허브나라에서 재배한 허브와 꽃으로 만든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허브향기와 시골된장국이 어울린 허브 새싹 비빔밥, 로즈마리 잎을 넣어 잡냄새가 없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허브 돼지 불고기, 허브를 넣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오리와 닭백숙, 허브 돈가스, 허브차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타임 룸, 세이지 룸, 로즈메리 룸, 라벤더 룸 등 우리 조상의 지혜가 숨어 있는 황토로 만든 펜션입니다. 황토는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독소 제거,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신을 튼튼하게 한다고 하니, 황토 내음 맡으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황토펜션에서 하룻밤 지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싱싱한 알밤으로 따끈따끈한 군밤을 만들어 먹는 군밤 굽기 체험장입니다. 꼭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하트 모형에 적어 하트 소원 적어 걸기도 있으니 군밤도 구워 먹고 소원도 적어 걸어보세요.




다랭이 논에서 논갈이를 하거나 벼 심기를 할 때 새참을 가져가서 차려놓고 음식을 맛있게 먹던 새참 바위입니다. 지금은 떡메체험으로 만든 떡을 먹는 식탁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체험 프로그램]
허브체험, 전통문화체험,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실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체험은 코로나 때문에 가능치 않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로 사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참샘 허브나라 눈썰매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나의 다짐과 소원을 적어 타임캡슐에 넣은 후 10년 뒤에 확인해보는 시간 여행 타임캡슐이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해보세요.




참샘 허브나라에는 고드름 얼음왕국도 만들어 놓았는데요. 모양도 다양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처마 밑에 꽁꽁 언 고드름을 손을 호호 불면서 따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얼음왕국과 눈썰매장을 보면서 방동마을이 꽃새미 마을로 변화하는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꽃새미 마을은 2003년부터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기 시작 하였으며, 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방동 마을이 체계적으로 가꿔지기 시작한 것은 참샘 허브나라와 연관이 깊어 보입니다.


1988년 농원 조성 시작.
2003년 제1회 야생화 전시장 개최 및 팜스테이 마을 지정.
2005년 전통 테마마을 지정.
2008년 밀양시가 실시한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
2010년 환경부 지정 자연 생태 우수마을.
2017년 농림식품부가 주관한 도농 교류의 날, 팜스테이 마을 대통령상 수상.




[참샘 허브나라 소개 글]


한 농부가 있습니다. 농부는 참샘 허브나라가 있는 꽃새미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농부로 살았습니다. 바쁘게 살아오던 어느 날, 농부는 마음의 병을 앓습니다. 그를 계기로 자신의 답답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농원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 후 20여 년간 농부는 매일 같이 꽃과 나무를 심고 돌을 쌓으며 농원을 가꿔갑니다. 이제 농부는 그 농원이 자신에게 그러하였듯, 그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농부는 농원의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샘 허브나라는 많은 자본과 인력을 들여 크고 화려하게 꾸민 농원이 아니라 매일 하나씩 돌을 올려 돌탑을 쌓듯 20여 년간, 한 농부의 마음과 정성으로 이루어진 농원인 만큼 농원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편히 쉬어가십시오.

 

 


처음 주말농장 운영 당시 부산에서 사람을 끌어오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손 정태 대표는 무작정 국제시장에 가서 홍보 전단지를 일일이 돌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첫해 17명이 왔고 오셨던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듬해 40명 정도, 이후에 60여 명까지 늘어났고 지금은 연간 8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밀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참샘 허브나라는 매일 하나씩 돌을 올려 돌탑을 쌓듯 20여 년간 마음과 정성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80종이 넘는 허브와 각종 야생화들이 있고 허브 가든, 야생화 온실, 펜션, 체험장이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참샘 허브나라 눈썰매장은 어린이들이 놀기 안성맞춤입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구경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겨울 추억 만들기 좋은 곳이지만 코로나 영향인지 주말에 찾았지만 방문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눈썰매장 이용은 무료입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이야기가 있는 꽃새미(방동) 마을은, 답답한 일상과 도심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더불어 참샘 허브나라에서 얼음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도 보고 아이들에게는 눈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주면 좋을 듯합니다.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꽃새미(방동) 마을 가는 방법]
1. 자가용 : 내비게이션, 밀양시 초동면 방동안길 22.
2. 밀양 농촌 버스 이용(밀양터미널 → 봉황).
- 밀양터미널에서 초동행 농촌 버스(8:30, 12:10, 18:10) 승차.
- 무안 지나 봉황리 와지마을에서 하차 후 도보 20분.

 

윤근애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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