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에 위치한 조선시대 전통 가옥을 대대손손 지켜오고 있는 고려동 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고려동 유적지는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되면서 성균관 진사 이오 선생이 이곳에 거처를 정하고 담장을 쌓아 담장 밖은 조선의 땅 담장 안은 고려의 땅이라며 담장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에 고려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구에 있는 해설사의 집에 들러서 해설사님과 함께 고려동 유적지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며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설사의 집 바로 옆에 두동문 서원 위패 봉안문에 관한 설명이 있어요 한번 읽어보시고 돌아보시며 좋을 것 같아요.
고려동 유직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안내판도 한번 보고 입장합니다.
집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엄청 규모가 큰 것 같아요
이오 선생이 담장 안에서 생활이 가능했던 이유도 돌아보다 보면 알게 된답니다.
고려동 유적지에 제일 유명한 배롱나무(자미화)와 고려동 유적지의 첫 건물인 자미정 입니다.
이오 선생이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가 자미화라고 할 만큼 고령동 유적지에 자미화(배롱나무)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배롱나무꽃이 만발한 7월~8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배롱나무와 사진촬영을 이해 방문을 합니다.
2020년 7월에 방문했을 때 촬영한 배롱나무꽃이 핀 풍경입니다.
자미정을 지나면 안채 입구에 함안군 스탬프 투어지라는 표시로 빨간 통에 스탬프가 들어있고
대분 안쪽에 원래는 방명록이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역학조사를 위한 출입자 수기 명부가 있습니다.
손 세정제로 소독 꼼꼼하게 하고 둘러봅니다.
대문에서 들어오 보면 사방으로 보이는 조선시대 전통건축물들이 보여 이곳이 2021년인지 헷갈리는 풍경입니다.
자미정의 모습이에요 잘 정돈된 마당에 동백나무도 보입니다.
정면에 사랑채 계모당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예쁜 그림과 글귀가 전시되어 있는 전통기와를 따라가면 안채가 있어요. 부엌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고 있어요. 어릴 때 살던 시골집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한파에 수도가 얼어서 태운다 하시면 잘 둘러보라 하십니다.
안채를 지나면 전복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는 복정(우물)이 나옵니다.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을까 하고 의문이 들었는데 안내판에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아무리 가뭄이 와도 우물이 한 번도 마르지 않았다고 하는 게 너무 신기한 우물입니다.
고려동 유적지를 돌아보면 집안에 잘 가꿔진 밭이 있어요.
바로 고려전이라고 하는데 담장 안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먹을 것을 얻는 용도입니다.
이오 선생이 집안에서만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은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 율간정을 좋아합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이곳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마루 한쪽 편에 커피와 차 그리고 전기포트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꼭 대청마루에 앉아서 한옥이 주는 편안함을 느껴보는 걸 추천드려요
대청마루는 관리하시는 분이 깨끗하게 관리를 하시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시면 안 돼요
고려동 유적지는 돌아보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문이 잠겨있는 곳도 있어서 다 돌아보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고려동 유적지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도 있는데 꼭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치 :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 2길 53
전화 : 055-580-2583
문화 관광해설 : 10시 11시 12시... 정시쯤 해설사의 집 문을 두드리면 해설사님께서 나와 동행해 주세요
주차 : 해설사의 집 앞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통 가옥을 대대손손 지켜온 고려동 유적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