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기사 바로가기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

봄을 찾아 떠난 양산 원동 매화마을 4선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윤근애 

 

원동 원리마을 

 

 


힘들고 지칠 때는 활력이 될 만한 원동력을 찾게 되는데, 답답한 실내공간보다는 사람과의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야외가 그나마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겨울 느낌이 남아 있지만, 봄을 찾아 양산 원동으로 떠나봅니다.


 

 


 


양산 원동역 앞 원리마을은 양산시 원동면 남부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원리마을은 원동면의 중심 지역이며 또한 삼한 시대부터 낙동강 수로를 통한 영남권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벽화로 보는 원리 매화마을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미나리, 딸기, 매실을 벽화로 그려둔 곳이 많습니다.


 


원리마을 골목 담벼락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가 다양하게 그려져 있고, 집 명패에도 아름다운 홍매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이 벽화는 1970년대 풍경으로, 언덕에서 원동역을 바라보면서 오실 임 기다리는 아낙네의 모습입니다. 이 여인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은 왔을까요?


 


원리마을 입구에 있는 기차와 매화가 어우러진 벽화입니다.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이 벽화는 원동 매화마을을 가장 잘 표현한 듯합니다.

 

 


원리마을 벽화는 7080 추억을 연상시키는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으므로 이곳에 가시면 보고 또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은 더 화려한 매화가 벽화로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매화담 공원'은 원동면 주민들의 소통과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휴식을 위해 지어진 공간으로 마을기업 카페입니다. ‘원동마을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매화 풍경을 감상한다’라는 의미로 '매화담'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


원동 가야진사

 

 


양산 원동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낙동강변의 가야진사(伽倻津祠)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국가 제례인 가야진용신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동면 용당리 비석골에 있었으나, 1965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가야진용신제는 가야진사 제례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삼국시대부터 1,400년 이상 낙동강변의 가야진사에서 국태민안과 풍년 기원을 위해 지내온 국가 제례와 풍물놀이가 결합되어 경남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제의 및 민속놀이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가야진사가 헐리고 제향이 금지되는 수난을 겪었지만, 지역주민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화공원에는 많은 매화나무를 심어 두었고, 묘목 수준이지만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는 봄꽃 가운데 가장 먼저 피어 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미소와 위안을 줍니다. 매화는 역광으로 사진을 담으면 더 예쁘게 보입니다.


 


홍살문은 붉은색을 칠한 나무문으로 신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홍살문은 두 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지며, 일주문과 다른 점은 지붕이 없는 것입니다. 출입의 기능보다 상징성이 더 중요시되었으며 홍전문, 홍문이라고도 합니다. 가야진사 제단에는 4개의 홍살문이 있습니다.


 


가야진사는 수신 또는 용신을 모시기 때문에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야진사를 찾는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정자는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가야진사 현판이 걸린 전각은, 옛 건물로서의 가치와 민속적 제의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당 안에는 제상이 있고 그 위에 가야진지신이란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가야진사 일대가 공원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가야진사 공원에는 용신설화 테마 광장, 매화정원, 용의 언덕, 전통 놀이마당, 챌린지 코스(어린이 놀이터), 강변길(산책길), 파크골프장, 이동식 전시관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챌린지코스와 전시관, 파크골프장 등 실내와 체험시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야외시설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


원동 영포마을

 

 


원동역에서 배내골 방향에 있는 원동 청매실의 주 재배 단지인 영포마을은 매실로 소문난 마을이지만 예전에는 닥나무로 만든 한지가 유명하였고 1960년대까지 생산하였습니다. 원동 매실은 1930년경 원동면 원리 삼정지 마을에서 재배를 시작하다 점차 확산되어 영포마을을 중심으로 대단위로 재배하게 되었으며, 현재 원동지역 400여 농가에서 매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영포마을 입구 쌍포 매실 다목적 광장에는 염색체험, 향토 특산물 판매. 프리마켓,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공방인 물빛나루가 있습니다. 천연 염색하는 물빛나루 회원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천연염색, 생활 자수, 우리 음식 만들기, 체질에 맞는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문이 잠겨 내부 모습은 촬영을 못 했습니다.


 


영포마을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추억의 7080 벽화가 칙칙했던 골목을 화사하게 바꿔 놓았습니다. 영포마을은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한 지역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별장지로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원동 매실의 품종은 '남고'로 토종 매실이며, 개량종과 비교해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며 매실의 주성분인 구연산의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매실의 효능으로는 해독작용, 숙취 해소, 소화불량, 위장장애를 없애주며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3월이 되면 마을 전체가 매화꽃이 만발하여 소박하면서도 화사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2021년 2월 21일 현재, 영포마을 매화는 예년보다 다소 늦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동 마을 포털사이트 테마 키워드
분위기 : 소박한, 화려한, 포근한, 운치 있는, 화사한.
인기 토픽 : 꽃구경, 홍매화, 꽃놀이, 미나리 삼겹살, 파전.
찾는 목적 : 딸기체험, 봄꽃, 나들이, 드라이브, 기차여행.


 


영포마을 산자락과 둑길은 하얗게 수놓은 매화 군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백매, 청매, 홍매가 고루 섞여 있으며 도로를 가운데 두고 골짜기 이쪽저쪽이 온통 매화로 뒤덮입니다. 아직 매화가 피지 않아서 예전 축제 기간에 영포 둘레 길을 걷고 있는 홍보물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매년 3월 중순 무렵 매화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원동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나리입니다. 2013년 미나리 재배가 성공을 거두면서 재배 농가가 늘어났고, 지금은 미나리로 유명해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인지 현지에서 먹는 사람보다 사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


원동 순매원

 

 


 


원동역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원동 매화의 또 다른 장소인 관사마을 앞 순매원입니다. 올해는 기온이 낮아서인지 2월 21일 기준, 홍매화만 조금 피었습니다. 순매원이 있는 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역무원들의 관사가 있던 장소로 관사 주변에 매화가 재배됐던 곳입니다. 현재 농장주가 20여 년 전 이곳을 인수하여 지금에 이르게 됐으며, 100년 이상 된 매화나무도 몇 그루 있다고 합니다.


*순매원은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순매원은 원동역에서 접근성이 좋아 기차 타고 가는 봄꽃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원동역에서 10~20분 거리라 기차여행이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출입을 금하고 있어 언덕 위에서 빨갛게 핀 홍매를 담아 봤습니다.


 


봄이 되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강을 따라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경부선 기차, 기찻길 옆 매화 군락이 빚어낸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순매원은 현재 출입 금지입니다. 올해는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하며 2,000원의 입장료를 받을 것이라는 현수막을 붙여 두었습니다. 2월 하순 현재 매화가 덜 피어서 겨울 느낌이 강합니다.
입장료 : 2,000원.
개방 기간 : 2021, 2, 24 ~ 3,15.
출입시간 : 09 ~ 18시.

 


양산 원동 순매원에서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홍매화 옆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양산 원동면 일대 매화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봄이 되고 또 매화가 피면 누구나 보고 싶은 마음을 갖기 마련이지만, 올봄에는 되도록 랜선으로 즐기시고 방문하시더라도 개인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윤근애 

 

 

 

봄을 찾아 떠난 양산 원동 매화마을 4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을 찾아 떠난 양산 원동 매화마을 4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TOP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