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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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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로 즐기는 언택트 여행 통영 섬 욕지도

온라인 명예기자단 고은주

고은주 


 

바다, 섬, 육지를 두루 품고 있는 경남 통영은 이름도 개성도 뚜렷한 유. 무인도를 다양하게 거느리고 있습니다.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통영 욕지도는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일주 도로가 조성이 잘되어 있어 언택트 하게 드라이브로 즐기는 섬 통영 욕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


 

통영 욕지도로 가는 배편은 통영 시내에 있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과 산양읍 삼덕항 2곳입니다. 여건과 상황에 따라 어느 곳을 이용해도 상관없지만, 이번에는 통영에서 욕지도로 가는 직항이자 50분 거리인 통영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통영 산양읍에 있는 삼덕항 욕지도 여객선 터미널은 현재 온라인 예약이 되지 않아 현장 발매만 가능합니다. 차량을 가져가면 사전에 전화로 차량 승선권과 승선. 개찰권을 예약하고, 당일 신분증 지참과 함께 출발 30분 전까지 발권을 마쳐야 합니다. 또한, 승선 전에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열 체크 후 탑승이 가능합니다.


 

뱃길로 32km, 삼덕항에서 50분을 달려 도착한 욕지도입니다. 후박나무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욕지도 선착장의 풍경입니다. 욕지도는 조선 시대 귀양처로 유배 온 사람들이 굴욕적인 삶을 살았다 하여 욕지라 불린 설도 있고, 불교에서 유래된 지명과 관련이 있어 '알고자 하는 의욕의 섬'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욕지도는 도보여행보다는 관광 카트 A.T.V, 욕지 관광버스, 개인 자가용을 많이 이용합니다. 욕지도의 섬 둘레를 따라 조성된 21km의 일주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 언택트 하게 드라이브로 즐기는 섬이라 욕지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욕지의 이름처럼 알고자 하는 열정을 가득 안고 자가용을 이용해 욕지도 드라이브 일주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욕지도 선착장 근처, 동항리에는 모밀잣밤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모밀잣밤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사철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식물인데요, 동항리 마을 뒤편으로 꽤 넓은 군락지가 있어 산책코스로 이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마을 주변으로는 욕지도에서 유명한 할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따뜻한 고구마라테도 테이크 아웃해서 어디든 바다를 배경 삼아 마실 수 있어 언택트 하게 드라이브 즐기는 섬 여행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유동 전망대에는 황토밭과 대비를 이루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동그란 오륜기 모양 가두리 양식장을 볼 수 있답니다. 일제 강점기 어업의 전진기지였던 욕지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등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싱싱한 고등어 회를 사계절 맛볼 수 있고, 비옥한 황토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으로 인해 고구마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유동 전망대에는 해 질 무렵에는 일몰 보기에도 좋아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일몰의 풍경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새천년 기념공원은 일출 명소로 유명합니다. 전망대 너머로 보이는 페리컨바위와 쪽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이 멋진 곳이지요. 또한, 대기봉과 모노레일 상부 역사로 올라가는 1.1 KM 등산길이 여기에서 시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천년 기념공원에서 조금 내려오면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포말의 해안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의 명소인 삼여도입니다. 젊은 총각으로 변한 이무기를 사랑한 세 여인이 바위로 변한 전설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왼쪽부터 삼여도, 상여도, 삼례도입니다.

 

 

통영 욕지도를 왔다면 한 번쯤은 타보고 간다는 욕지섬 모노레일입니다. 아슬아슬한 길을 모노레일카를 타고 하부역사 승강장에서 대기봉(355m) 상부 역사 승강장까지 단숨에 16분이면 올라갈 수 있고, 뭐니 해도 욕지섬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이 멋진 곳입니다. 하지만 3월 5일까지 모노레일 차량 증편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라 자동차로 태고암까지 올라 도보로 300m,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해 상부 역사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대기봉(355m) 상부역사 승강장에 도착하면 한려해상 전망대가 보입니다. 연화도, 우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입니다.


 

욕지도의 최고봉인 천왕봉(392m)은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에서 도보로 400M, 15분 정도 가면 오를 수 있습니다.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데크로드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아찔할 정도였는데요, 발아래로 보이는 풍경을 놓칠 수 없어 꿋꿋이 올라가 보았습니다. 보이는 풍경은 새에덴동산이 있는 양판 구미 입니다.


 

천황봉(392m) 정상에 오르면 조선 숙종 15년(1689)에 통제사 이세선이 욕지도에 진영을 설치하기 위해 현지 답사한 것을 기념하고자 새긴 암각문을 볼 수 있습니다.


 

 

 

욕지도에는 3개의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제1출렁 다리인 페리컨 출렁다리, 2출렁 다리인 관청 출렁다리, 동항리 3출렁 다리인데요, 모두 해안절벽을 끼고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은 날은 숨 막히는 출렁다리의 흔들림에 한 발 내딛기 어려울 정도로 그 아찔함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출렁다리 중에 백미는 욕지도 페리컨 출렁다리입니다. 고매원 도넛 앞에 있는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 욕지도 페리컨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페리컨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이 페리컨의 머리에 해당합니다.

 


 

절벽과 절벽 사이 놓인 페리컨 출렁다리는 어느 곳을 보아도 파도와 바람에 깎인 침식 절벽이 빼어난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파도가 해안절벽에 부딪혀 깨지고, 파도가 만들어내는 물보라와 포말은 가히 장관입니다. 짙푸른 쪽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에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욕지도는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이라는 뜻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돌아보는 드라이브 일주 코스를 이용하실 때는 코스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오시길 추천해 드리고, 1박을 하실 경우는 좀 여유 있게 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언택트 하게 드라이브로 즐기는 섬 통영 욕지도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욕지도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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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는 지역 특산물인 귤, 고등어, 고구마입니다. 욕지도를 1박 2일을 머물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접해볼 수 있었는데요, 욕지도의 특산품인 고구마를 이용한 고매원도넛, 할매바리스타 고구마라테, 고구마 막걸리입니다. 특히 욕지도는 고등어 양식장 있는 까닭에 신선한 고등어회를 사계절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중화 음식인 짬뽕이 유명했습니다.

 

고은주 

드라이브로 즐기는 언택트 여행 통영 섬 욕지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로 즐기는 언택트 여행 통영 섬 욕지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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