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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

연분홍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는 곳 창원 천주산 진달래

온라인 명예기자단 고은주

고은주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이 작사한 동요 '고향의 봄' 가사에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울긋불긋 꽃 대궐을 차린 동네가 등장합니다.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인 경남 창원 천주산에는 산자락을 따라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어 상춘객의 마음을 들썩 들썩이게 하는데요, 연분홍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는 곳 창원 천주산 4월의 풍경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촬영일은 4월 1일 개화 상태는 만개입니다. )

 

 

 

창원 천주산(640m)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이 담긴 산으로 주봉은 용지봉입니다. 창원, 마산, 함안 3개의 시군이 서로 만나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창원 천주산은 사계절 어느 때를 찾아와도 좋지만,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4월이면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입니다.

 

 


천주산으로 올라가는 초입 달천계곡에 들어서자 절정을 향해 달리던 벚꽃들이 하나둘씩 잎을 떨어트리고, 그 속에서 연둣빛 나무들의 싱그러움이 달천계곡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귀속으로 파고드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는 청량함을 더해줍니다.

 

 


이미지 출처 창원시 홈페이지

 


천주산 등산 코스는 천주산 누리길 종주 코스를 포함해 총 4코스로, 등산로와 임도 길이 잘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저는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만남의 광장과 천주산 정상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6.2km (약 2시간 30분 소요) 2코스를 걸어보았습니다. (개인의 걸음걸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휴식 시간과 사진 찍는 시간을 포함해서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렸습니다. )


 


 


달천계곡 길은 천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만들어 내고, 울창한 숲길과 꽃길이 만나 삼박자를 두루 갖추어진 다양한 모습들이 있어 천주산 정상을 오르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달천계곡은 조선 시대 성리학자로 지낸 허목 선생이 낙향해 지내던 곳으로 '달천동'이라는 글씨가 음각화된 암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첫 번째 정자에서 1.2km, 20분 정도 오르면 만남의 광장으로 가는 두 갈래 길인 달천 약수터와 천주산 임도길을 만나게 됩니다.

 

 


 


달천 약수터를 지나는 길은 다소 가파른 직선 코스지만 시원하게 목축임을 할 수 있는 약수터와 쉼터, 장승, 잣나무 군락지가 있어 색다른 코스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달천 약수터 길보단 단조롭지만 완만하게 오르실 분은 천주산 임도길을 따라 걸으시면 된답니다.

 

 

 

 

 

달천 약수터에서 400m, 10분 정도 올라 도착한 만남의 광장입니다. 천주산 임도길, 달천 약수터, 천주봉, 천주암, 천주산까지 5곳의 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천주산 정상까지는 1.7km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남의 광장에는 쉬어갈 수 있는 2개의 정자가 있고 창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멋진 전망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주산 등산에서 제일 힘든 난코스인 가파른 깔딱 고개입니다. 침목 계단에 야자수 매트가 깔린 깔딱 고개는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정도로 힘든 코스인데요, 가파른 깔딱 고개만 지나면 천주산 정상이 1km 남았음을 안내하는 돌탑이 보입니다. 하산하는 길에 보니 깔딱 고개 옆으로 천주산 누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이 길이 좀 더 편하게 오르실 수 있습니다.


 

 

 

 

다리가 무거워지고 걸음걸이가 느려질 때쯤 돌탑 5개가 나란히 있는 지점을 지나자 시야가 밝아지며 연분홍 진달래가 불타오르는 첫 번째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정상을 뒤덮은 진달래가 분홍빛 바다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이룹니다.


 


천주산을 향하는 발걸음들이 멈춰 서고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해지며 이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칠세라 추억을 담으려는 사람들의 손이 바빠지며 연신 휴대전화기 카메라를 눌러댑니다. 여기서 천주산 정상까지는 200m 약 4분 정도면 오를 수 있습니다.


 

 

 


2번째로 만난 전망대에 서면 산자락을 가득 덮은 진달래가 분홍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이 날은 진달래가 바람을 따라 물결치듯 출렁이며 꽃 바다를 연상하게 합니다. 눈은 즐겁고 입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눈으로 보는 만큼 카메라로 다 담아내지 못함이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천주산에는 5개의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주 보는 소나무 아래 전망대는 올해 새로 생긴 전망대로 주변으로 장애물 없이 천주산 진달래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어 포토존으로 유명해져 있더군요.


 

 

 

맑은 날씨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잠시 전망대 발아래로 창원 북면, 마금산, 백월산 등 사방팔방 시원스레 펼쳐지는 풍경과 산 그리메 물결이 능선을 타고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입니다.

 

 

 

 

 

 

 

2번째 전망대에서 야자수 매트를 깔아놓은 침목 계단 길을 따라오면 3번째, 4번째 전망대가 나오며 높이 올라갈수록 위치에 따라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정상에 오르면 산 하나를 가운데 두고 창원과 마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천주산과 용지봉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보이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정상 정복 인증 사진도 남겨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매년 이어오던 창원 천주산 진달래 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가 되었지만, 천주산 진달래 랜선 여행으로 무기력해진 일상에 잠시나마 기분 전환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연분홍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는 곳 창원 천주산 4월의 풍경을 전해드렸습니다.

 

고은주
 

연분홍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는 곳 창원 천주산 진달래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분홍 진달래가 꽃 대궐을 이루는 곳 창원 천주산 진달래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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