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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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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국 향기 가득한 고성 ‘만화방초’

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은희

조은희
 

 

 

우리는 한 송이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서도 일상의 삶에 활력을 얻기도 하는데요. 경남 고성에는 어린 시절 뛰놀던 정겨운 뒷동산 같은 곳에 만 가지 풀과 향기로운 들풀이 피고 지며 사람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는 ‘만화방초(萬花芳草)’가 있습니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고 비가 자주내리면서 ‘만화방초’에는 수국 향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만화방초’는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은황길 82-91에  벨라의 정원, 기억의 동산, 수국꽃 길, 숲속의 바다, 카페, 주인장 보금자리, 칠면조 하우스, 편백나무 숲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화방초’는 주차장에서부터 곳곳에 수국이 피어있어 걷는 걸음에 행복의 스타카토가 톡톡 붙는데요.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심콜 출입 관리 준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한 개인이 약 20년 가까이 차밭을 가꾸고 야생화를 심고, 산책로를 내는 등 정성스럽게 정원을 가꾸어 온 만큼 입장료가 있습니다.
*요금: 성인-3,000원, 어린이-2,000원
*개방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하절기 기준)

 

 

 

 

 

매표소 옆에는 돌 절구통 안에 물을 채우고 꽂아두기도 했고 초록 이끼 가득한 돌절구들과 잘 어우러지게 수국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제4회 만화방초 수국 축제는 6월 12일(토)부터 7월 11일(일)까지이며, 수국은 약 50% 이상의 개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13일 기준)

 

 

 

 

 

입구 좌측으로 펼쳐진 아담한 정원에는 수국과 다양한 꽃들, 돌장승, 알록달록 새집, 하얀 의자, 연못 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감싸 안고 있는 듯한 연못입니다.

 



노랑어리연꽃, 붓꽃 등 다양한 수초들도 피어 있습니다.

 

 

 

연못 옆에 세워진 이 해인 수녀님의 「수국을 보며」 시를 감상해봅니다. 시구에서처럼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푸르디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어나고,  수국처럼 둥근 웃음이 고운 무더기로 이 세상에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원 안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구입해 들고 ‘벨라의 정원’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정원앞과 안에 있는 토끼와 곰돌이 등이 준비한 의자에 앉아 수국 정원 산책의 기쁨을 표현해봅니다. 김치~♪ (*사진 촬영 때만 마스크 미착용)

 

 


거북이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벨라의 정원’입니다. 수국이 동그마니 무더기로 가득 피어있는 곳이 있어 다양한 구도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돌담이 아담하게 감싸고 있는 ‘벨라의 정원’ 안에는 수국 외에도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고 주인장이 직접 만든 깡통 바람개비도 간간이 돌아갑니다.

 

 

 

‘벨라의 정원’을 나와 시계가 멈추어 있는 ‘기억의 동산’ 쪽으로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기억의 동산’에서는 활짝 핀 수국을 보며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며 미소 지어 봅니다.

 


 

 


칠면조와 닭들도 간간이 나와 수국 정원 산책~
토도독 토도독~♪
기특하게도 얌전히 산책만 할 뿐 꽃은 쪼아 먹지 않더군요.

 


 


큼지막한 붓꽃과 수국 등이 저마다의 향기로움으로 피어있는 산책로를 지나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약 2만 평의 야생 녹차 밭이 펼쳐집니다.

 



하얀 뭉게구름과 거류면의 들판, 녹차밭, 장독 등이 잘 어우러진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나무 그늘 의자에서 숨 고르기를 해봅니다.

 

 

 

정원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꿈을 키우는 어린이로 자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오솔길 따라 ‘숲속의 바다’로 향해봅니다. 숲 언저리에 피어있는 파란 수국 색이 바다의 물빛을 닮았습니다. 과연 숲속의 바다입니다.

 

 


편백숲, 웅덩이 옆 쉼터(숨터) 등에서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심호흡을 해봅니다.

 


어디로 향하든 싱그러운 수국이 함께하는 오솔길, 스케치북을 펴서 그림을 그려도 참 예쁠 것 같습니다. 

 

 

 

잠시 들고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수국들이 있어 신부의 부케인양 들고 감성 사진도 담아봅니다.

 

 


이제 주차장 방면으로 천천히 내려가 봅니다. 엄마와 아이도 고운 추억 한 줌을 만들고 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서너 시간 수국, 붓꽃, 연꽃, 편백나무, 야생화, 하늘, 구름, 물 등 자연과 친구가 되어 즐겁게 걷고 쉬었습니다. 조형물 속의 나비들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듯합니다.

 

 


늦은 오후의 빛을 받으며 보랏빛 수국이 커지며 짙어지고 있는 입구로 다시 왔습니다.
자연 친화적으로 잘 조성되어 쉼이 필요한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는 고성의 ‘만화방초’
7월 초중 순까지 수국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소규모 가족 단위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조은희
 

여름 수국 향기 가득한 고성 ‘만화방초’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 수국 향기 가득한 고성 ‘만화방초’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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