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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꽃테마파크 제4회 연꽃 사진 공모전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은희

박은희


 

 

경남에는 연꽃을 테마로 한 공원들이 여러 지역에 있습니다. 그중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연꽃 단지의 역사성이나 규모 면에서 볼 때 경남 연꽃 공원으로는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700년 전 아라홍련의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평일 하루 시간을 내어 함안 여행 다녀왔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현재, 연꽃 사진 그리고 추억이라는 테마로 제4회 연꽃 사진 공모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연꽃 사진 공모전 기간 7월 10일~7월 31일까지) 상세 내용은 함안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첫 방문이었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도착지는 연꽃공원 간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저습지 쪽이었습니다. 주차장은 보이지 않고 갓길에 늘어선 차들만 보였기에, 어느 쪽에 주차를 해도 될지 지나는 주민분께 여쭈어보았어요. 함안연꽃테마파크는 바로 앞 진입도로가 넓어 일자 주차가 허용되어 있다는군요. 주말에는 붐빌 수 있으니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함안 공설운동장'에 주차하고 육교를 넘어오면 바로 연꽃공원이라는 친절한 안내까지 덧붙여 주시더군요.

 

 


해마다 여름이면 아름다운 700년 아라홍련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와 일반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함안 가볼만한곳 함안연꽃테마파크인데요. 이곳 연꽃 단지는 함안 성산 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유적지 저수 시설 내에서 고려 시대의 연꽃 씨앗이 다수 수습되었다고 합니다. 그 연꽃 씨앗이 발아하여 꽃을 피우면서 700년 함안 아라홍련이라는 새로운 연꽃 브랜드가 생긴 것이지요.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전체 10만 9,800㎡의 면적에 법수 홍련, 아라홍련, 수련, 가시연, 가람 백련 등의 분수, 정자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춘 경남 최대의 연꽃공원입니다. 함안 공설운동장에서 진입하는 기준으로 좌측 분수 주변은 법수 홍련. 우측 서낭정 입구는 아라홍련과 가장  안쪽은 가람 백련 단지였습니다.

 

 


저습지 방향에서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는 분수공원 주변은 법수 홍련 단지입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비만 오면 물이 차던 상습 저습지에 2010년 착공, 2013년 완공된 연꽃 이야기 특화 테마공원입니다.

 

 


규모에 비해 긴 공사 기간이 걸린 이유는 조성 과정에서 아라 왕궁터가 발견되어 수습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연꽃 단지 이전에도 상습 저습지였다고 합니다. 저습지 일 수밖에 없던 이유 중 한 가지는 일제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자주 범람하는 남강 둑을 막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거리상 가까운 아라가야 왕궁터 주변의 흙을 퍼 날라 강둑을 쌓았다고 합니다. 인공이 만든 상습 저습지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함안군에 의해 연꽃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지요.

 

 


함안 연꽃 테마파크가 다른 연꽃 단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즐기기 위해 따로 연근을 수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근을 캐 버리면 꽃 수가 줄어들고 그대로 묵히면 이듬해 여름 몇 달간 초록 연잎을 배경으로 무성하게 피어오르는 분홍빛 연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법수 홍련 단지입니다. 법수 홍련은 함안군 법수면에서 자생하던 연꽃이라고 하는데요. 연분홍색 자태와 연 특유의 강한 향기를 지닌 연꽃으로 키는 작지만 꽃잎이 선명하고, 7월부터 9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답니다. 법수 홍련은 2007년 경복궁 연꽃 복원 품종으로 선정되어 서울로 시집간 연꽃이라고 하는군요.

 

 


법수 홍련 단지 우측은 황톳길 산책로가 있습니다. 전날 비가 내려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상태였지만 신발을 더럽힐 정도는 아니었어요. 연꽃밭 가로는 장미꽃 길이 저습지에서 중앙 육교까지 이어집니다.

 

 


벤치 옆 가로수 그늘에는 여름 장미가 화사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법수 홍련 단지를 지나면 함안 연꽃 단지의 700년 이야기꽃 아라 홍연 단지가 펼쳐집니다. 마침 남편분과 사진 촬영 중이던 경남 도민분을 만나 모델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멋진 포즈로 응대해 주셨어요. 함안 연꽃 단지가 야외라고는 하지만 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 4차 유행을 대비해 전 과정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촬영했었고요. 모델분은 5m 이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을 뿐입니다.

 

 


시원하게 보이는 테크 너머로 보이는 2층 정자가 함안연꽃테마파크의 대표 정자 서낭정입니다. 시원한 테크를 무대로 사진 찍기 참 좋았네요.

 

 


서낭정과 육교 주변에 핀 꽃이 700년 전설의 연꽃 아라 홍련입니다. 조금 전에 만났던 법수 홍련과 아라 홍련의 차이는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연잎으로 볼 때 법수 홍련보다 아라 홍련의 키가 조금 더 큰듯하였고 꽃잎도 아라홍련이 조금 더 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라 홍련은 고려 시대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아라 홍련 단지를 지나서 만나게 되는 서낭정 뒤 징검다리 주변은 연꽃은 법수 홍련 단지입니다.

 


함안 가볼만한곳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연꽃 사이로 황톳길 산책로가 잘 구분되어 있고 각 단지마다 연꽃 종류의 상세 안내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단지 입구마다 한 그루 버드나무들이 서 있어 방문 기념으로 추억 사진 담기에도 좋았네요.

 


함안연꽃테마파크 "더운데 좋나?" 더운 게 좋을 리는 않지만 이런 풍경이라면 나쁘지 않지요. 곳곳에 포토존들이 잘 되어 있어 계속 사진을 찍게 되었고 인기 포토존은 사진 촬영을 위해 줄 서는 장면도 볼 수 있었어요.

 

 


법수 홍련 단지에는 약 100m 정도 연꽃 사이에 징검다리 길이 있습니다. 어른 걸음으로는 콩콩 뛰어다닐 수도 있겠지만, 징검다리 간격이 어린 어린아이들이 걷기에는 좀 넓다 싶었어요. 아이들이 혼자 걷다 보면 한눈팔다 발이 빠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경남 연꽃 공원 함안 연꽃 테마공원 징검다리 산책로입니다.

 

 


"꽃보다 예쁜 너" 언제 들어도 싫지 않은 말이지요. 초록 연잎과 분홍 연꽃을 배경으로 창틀에 기대앉은 느낌으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주변 마을 주민분에 의하면 이곳 연꽃이 가장 이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10일경까지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연꽃을 볼 수는 있지만 지금 상태보다 이쁘지는 않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일은 7월 12일, 방문일 개화율은 80% 정도 되었습니다.

 

 


마음 급한 아이들은 벌써 연꽃 씨를 가득 품은 체 노란 연밥 송이를 드러냅니다. 열꽃의 열매이기도 한 연밥은 식용하거나 약용으로도 쓰인다는군요. 그러고 보면 연꽃은 잎과 줄기도 차로 이용되고 꽃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니 참 쓰임새가 많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경남 대표 연꽃공원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가장 수수한 연꽃은 가람 백련입니다. 수수한 자태만큼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청초한 사람과 닮아 있는 꽃인데요. 가람 백련은 우리나라 대표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께서 길렀다고 해서 가람 백련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주 개화 시기는 7월부터 9월까지이며, 홍련보다는 수수한 꽃이지만 향이 짙은 특징이 있다는군요.

 

 


함안 공설운동장 앞 육교에 오르면 함안 가볼 만한 곳 함안연꽃테마파크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장마 시기지만 방문 날은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과는 다르게 정말 더웠어요. 함안연꽃테마파크 방문 계획 있는 분들은 연꽃 감상도 좋지만, 낮 시간대는 양산이나 차양 전용 모자가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그늘이 많이 없거든요.

 

 


육교 위에서 보는 좌측은 저습지와 분수공원 쪽입니다. 분수는 평일이라 그런지 12시 전에 잠시 나왔다가 한동안 작동이 안 됐어요.

 

 


육교 우측은 700년 전 고려 시대 연꽃 향기가 숨 쉬는 아라 홍련 단지입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예쁘고 연밭 풍경도 아주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현재, 함안군에서는 '제4회 함안 연꽃 테마파크 연꽃 사진 공모전'이 열리는 중입니다. 사진 촬영은 반드시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구요. 공모 기간은 앞서 대문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7월 10일~7월 31일까지입니다. 상세 내용은 함안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함안 가볼만한곳 제4회 연꽃 사진 공모전이 열리는 함안연꽃테마파크 방문하실 때, 주차는 함안 공설운동장에 하시는 게 넓고 편하고 접근성도 좋습니다. 주차 후 육교만 건너면 바로 연꽃공원입니다. (무료주차 입장료 없음)

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 확산 소식에 함안군의 700년 아라 홍련 이야기는 랜선으로 만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은희


 


 

함안연꽃테마파크 제4회 연꽃 사진 공모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제4회 연꽃 사진 공모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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