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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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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계곡의 원시림을 걷는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

온라인 명예기자단 하정문

하정문 

함양 칠선계곡 앞에 붙은 타이틀이 화려합니다. 전북 남원 심원계곡, 전남 구례군 문수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계곡이고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경남 함양 칠선계곡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리는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비선담 위쪽 계곡은 휴식년제를 하고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원시림 계곡입니다.

 



신비롭고 수려한 원시림 계곡 풍경을 구경하며 트레킹을 즐기는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칠선계곡 트레킹을 위해서 함양군 마천면 추성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추성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을 올라갑니다.

 


 

여유가 있다면 추성마을에 있는 민박집과 펜션에서 머물면서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거나 새벽 일찍 칠선계곡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칠선계곡 비선담 통제구역 트래킹 코스 - 코스 거리 : 약 4.2km, 이동시간 : 왕복 4시간]
추성마을 주차장 → 두지동마을 →  칠선교 → 선녀탕 → 비선담 → 비선담 통제구역

 


  

 

 

가파른 고개를 지나면 칠선계곡 탐방로부터 완만해진 산길을 걸으면 두지동 마을이 나옵니다. 차가 갈수 없는 산속 오지 마을로 주민들이 지게를 이용하는 곳입니다. 마을에는 호두나무와 담배 건조장인 흙집을 구경할 수 있고 매점과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곳 마을 이름에서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을 이름인 추성(楸城)이라는 산성이 있었고 두지동 마을의 두지는 쌀을 넣어 두는 뒤주를 의미하는데 마을 형태가 움푹 파인 뒤주 모양으로 생겼고 신라에 쫓기는 구형왕이 국골에 진을 치고 이곳에 군량미를 보관하던 곳으로 천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마을 이름으로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칠선계곡을 건너는 첫 번째 출렁 다리인 칠선교를 지납니다.

 


 

칠선교 아래 계곡에 작은 폭포를 만들며 맑고 깊은 옥빛의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칠선교 트레킹 길부터 우리나라 3대 계곡 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의 북쪽 지역으로 마천면 위탄부터 천왕봉까지 18km 계곡으로 7개의 폭포와 33개 소가 있는 천상의 비경을 가진 천연 계곡입니다.

   

 

지리산 칠선계곡 산길을 걸으면 중간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비선담까지 1.4km인데 여름에 걷는 트레킹이라 더 멀게 느껴집니다.

 


 

넓은 계곡이 있는 선녀탕 앞에서 두 개의 무지개다리를 건너갑니다.

 

칠선계곡 – 선녀탕 

 

무지개다리 앞에 보이는 물웅덩이가 선녀탕입니다. 이곳 선녀탕에서 전해진 일곱 선녀와 곰 그리고 사향노루의 전설이 계곡 이름이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일곱 선녀들이 선녀탕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는데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은 바위틈 나뭇가지에 숨겨놓고 도망갑니다. 그런데 바위틈 나뭇가지가 사향노루의 뿔이었고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보고 옷을 가져다줍니다. 선녀들은 옷을 입고 무사히 돌아가서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계속 살았고 곰은 이웃 국골로 쫓겨났습니다. 이렇게 일곱 선녀들이 목욕하던 계곡이라 지금도 칠선(七仙) 계곡으로 불립니다.

 

 칠선계곡 – 옥녀탕

 

선녀탕에서 조금 올라가면 옥녀탕입니다. 풍부한 수량으로 넓고 깊은 옥녀탕은 푸른빛과 옥빛이 더해져 신비로운 옥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옥녀탕에서 조금 올라가면 칠선계곡을 건너는 신선교가 있는데 걸을 때마다 흔들리며 덜컹거리는 소리 때문에 스릴이 넘치는 출렁다리입니다.

 

 칠선계곡 - 비선담

 

선녀가 목욕을 하다가 하늘로 날아간 곳인 비선담은 신선교 아래에 있어서 다리 위에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이 가까이 있어서 이정표 안내판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거나 트레킹을 하면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가는 등산객들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인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걷는데 지금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칠선계곡 트래킹 길을 따라 이름 없는 작은 폭포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청정한 계곡과 폭포를 계속 구경할 수 있는 오감이 만족하는 즐거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계곡이 먼저냐 내가 먼저냐 줄다리기하듯 산을 타고, 계곡을 건너고, 계곡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비선담 통제구역에 도착합니다.

 

 

울타리가 막고 있는 비선담 통제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이후 구간은 일반 탐방객들은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칠선계곡 특별보호구역으로 1999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08년부터 봄인 5월~6월과 가을 9월~10월에만 인터넷으로 탐방예약을 한 분들만 탐방 트레킹과 등산이 가능합니다. 계곡을 올라가면 등산길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 코스로 단풍과 함께 하는 가을에 방문해서 지리산 높은 능선에 위치한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를 구경하고 싶네요.

 

​[칠선계곡 탐방예약 가이드제 운영 안내]
- 주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340-1 추성주차장
- 연락처 : 055-970-1000(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055-962-5354(함양분소)
- 운영기간 : 5월~6월, 9~10월
- 예약정원 : 30명
- 탐방 코스 : 천왕봉 올라가기 - 월요일 운영, 추성주차장~천왕봉, 편도 9.7km, 8시간

삼층폭포 되돌아오기 - 수/목/토요일 운영, 추성주차장~비선담~삼층폭포~추성주차장, 왕복 13km, 7시간
- 운영시간 :  천왕봉 올라가기 - 6시 30분 추성주차장 집결 후 7시 출발, 삼층폭포 되돌아오기 - 7시 30분 추성주차장 집결 후 8시 출발
- 예약하기 :  https://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trailInfo.action?trailId=1

 


 
 

 

칠선계곡을 내려가면서 구경하는 칠선계곡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선녀탕에서 잠시 발을 담그는 여름 피서를 즐기고 추성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칠선계곡 오는 길에 복숭아 농장이 많아서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고 오도재가 가까이 있어 멀리서 지리산 산새를 구경하기 좋습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인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일곱 선녀가 목욕했던 계곡 구경과 자연이 살아있는 원시림을 걷는 트레킹 즐겨보세요.

하정문 

 

우리나라 3대 계곡의 원시림을 걷는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의 원시림을 걷는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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