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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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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주성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윤근애 

 

 


충절과 교육, 문화, 예술의 고장인 진주에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주의 상징인 진주성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유등 축제가 열리고 있었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와 태풍을 피해 12월에 개최한다고 합니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진주의 성지로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입니다. 왜군과의 2차 전쟁인 1593년 6월, 7만여 명의 민, 관, 군이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국하였고, 논개(論介)는 적장을 껴안고 남강(南江)에 투신하여 충절을 다한 곳이기도 합니다.

 

 


진주성 안에는 촉석루, 의기사, 영남 포정사, 북장대, 창렬사, 서장대, 호국사, 임진 대첩 계사순의단, 국립진주 박물관 등이 있으며,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진주성 내에 있습니다.
 
[진주성]
주소: 진주시 남강로 626(본성동)
전화: 055-749-5171


[진주성 개방시간]
하절기(3월~10월) 05:00~23:00
동절기(11월~2월) 05:00~22:00
[매표소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성인 단체(30명 이상): 1,400원
청소년, 군인 단체(30명 이상):600원
무료: 진주시민, 6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카드, 국가 유공자증 소지자.

 

 


진주성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공북문과 촉석문이 있는데요. 저는 남문인 촉석문 앞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표를 구매하여 진주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촉석문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 촉석루입니다.
진주성 남쪽 벼랑 위에 장엄하게 우뚝 솟은 촉석루는 남원의 광한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촉석루는 전쟁 때는 지휘본부였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던 명소로, 과거를 치르는 시험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강 가운데 돌이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지은 까닭에 루의 이름을 촉석이라 지었다고 하륜의 촉석루기에 전해집니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국보 제276호였으며, 전쟁 후 불탄 것을 진주 시민들이 국비, 도비, 시비와 시민 성금으로 1960년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었고,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66호로 승격되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촉석루도 멋있지만 촉석루에서 바라보는 남강의 경치도 운치 있어 보입니다.

 

 


촉석루 아래 절벽에는 작은 바위 하나가 있는데요. 의암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성안의 민군관이 모두 순절할 때 논개도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했습니다. 논개의 의열을 기리고자 진주의 선비와 백성들은 이 바위를 의로운 바위, 의암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인조 7년 진주의 선비 정대륭이 바위의 벽면에 의암이라는 글자를 새겼으며, 위험한 바위라고 하여 위암(危巖)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7호로 지정되어 있는 의기사는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논개의 영정은 처음에는 김은호의 작품이 모셔져 있었으나 지금은 2007년 국가 표준 영정 제79호로 지정받은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크게 전공을 세운 성주목사 제말 장군과 이순신 장군을 도와 큰 공을 세운 제홍록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쌍충 사적비입니다. 제말 장군은 의병을 모아 운천, 김해, 의령 등지에서 전공을 세웠고, 제말 장군의 조카인 제홍록 장군은 이순신 휘하에서 싸우다가 정유재란 때 전사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관헌들에 의해 방치되었다가 1961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비각을 새로 지었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의 장소이다 보니 견학 온 학생들도 보이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진주성에 대한 포털사이트 테마 키워드.


분위기: 이국적, 화려한, 옛 모습, 웅장한, 평화로운
인기 토픽: 음악 분수, 성곽, 박물관, 육회비빔밥, 야경
찾는 목적: 가족여행, 경치, 데이트, 가을축제, 유물

 

 


진주성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시대 경상우도 병마절도영의 문루이며 망미루라 불렸던 영남 포정사 문루입니다.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고 2층으로 지어진 누각인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질 않습니다. 측면에서 사다리를 사용해 올라가야 해서 상층 측면 난간 일부가 제거되어 있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고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67호로 승격되었답니다.

 

 

 

 


진주성을 산책하다 보면 조선시대 대형 총통도 볼 수 있고 진주대첩 당시 진주성의 관군과 백성들의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됐던 것을 2013년 진주시가 발굴, 복원한 진주성 우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공북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김시민 장군의 동상은 장군의 호국충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한 수호상입니다. 김시민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천, 고성, 진해 등지에서 왜적을 격파하고 왜적의 대군이 진주성을 포위하자 진주목사가 되어 6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파하고 대첩을 이루었으나, 이마에 적탄을 맞고 순국했습니다.

 

 


진주성의 실질적인 정문이며 주 출입문으로 북쪽으로 나 있는 공북문입니다. 공북문의 공은 손을 모아 가슴까지 들어 올려 공경한다는 뜻이고, 북은 임금이 계시는 북쪽인 북두를 뜻한다고 하며, 공북문은 북쪽에 계시는 임금님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공경의 뜻을 표한다. 라는 의미를 가진 문이라고 합니다.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임금이 계시는 북쪽을 향해 절을 하고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던 자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호인 김시민 장군 전공비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진주 촉석 정충 단비입니다. 김시민 전공비는 진주성에서 왜적을 물리쳐 공을 세웠으나 그 과정에서 사만한 김시민의 전공을 새긴 비석으로 광해군 11년에 병마절도를 지낸 남이홍이 세웠습니다. 정충 단비는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한 인물들의 충절과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주대첩을 높이 받들고 계사년에 순국한 7만 민군관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제단으로 1987년 세워진 임진대첩 계사순의 단입니다.

 

 


진주성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화재 육성 기금으로 1980년에 제작한 범종입니다. 종신에는 각종 문양이 부조되어 있고 이은상 시조 시인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연말에 제야의 타종 행사를 호국의 종각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주성 내에는 1984년 가야 문화 연구를 위하여 경상남도 첫 국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국립 진주 박물관,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분들의 신위를 모시기 위해 건립된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5호인 창렬사, 전통사찰 제70호인 호국사,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6호로 진주성 서문의 지휘장대인 서장대,  진주성의 북쪽 지휘소로 진남루라고도 부르는 북장대, 진주성을 방어하는 포진지인 포루 등이 있습니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하는 진주성이 잘 관리되어 역사교육의 산실로 남기를 바래봅니다.

 

“나는 충의를 맹세하고 진주성을 지켜 국가 중흥의 근본으로 삼을 것이니,
힘을 합쳐 싸우면 천만의 섬 오랑캐인들 무엇이 두려우랴.
나를 따르는 자 살 것이며 도망하는 자 멸할 것이니 감히 도망하는 자는 목을 베리라.
나의 엄지는 이미 떨어지고 식지와 장지는 활을 당기다 남은 세 손가락마저 떨어질 때까지 싸우리라”.


임진년(1592년) 10월 초 김시민

윤근애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주성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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