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경남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전망대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은희


 

박은희 

 

창녕군 남지 개비리길은 경상남도가 추천하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3선에 선정되었고, 한국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021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도 들었습니다. 늦가을에 떠나보는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전망대를 소개해 드립니다.

 

 


남지 개비리길은 용산마을에서 영아지 마을에 이르는 낙동 강가의 벼랑길입니다. 개비리길의 시작점은 남지 억새 전망대(낙동강 19공구 창나루 전망대)로 주변 낙동강가로 펼쳐지는 절벽길에 그림 같은 경남 가을 비대면 관광지이자 창녕군의 억새 명소 길인데요..

 

 


남지 개비리길을 가기 위해서는 출발점이 창나루 주차장과 양아지 주차장 두 곳에 있었습니다. 두 주차장 중 남지 철교와 남지 체육공원 억새 전망대 등의 주변 관광지와 연계 관광하기 좋은 곳은 창나루 용산리 주차장으로 가시는 것이 여러 면에서 가장 효율적입니다. 보시다시피 남지 억새전망대(창나루 전망대) 입구에는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남지 억새 전망대(창나루 전망대) 앞에서 더 이상 차와 자전거의 통행은 금지되고 전체 구간 6, 4km의 남지 개비리길 트레킹 코스가 바로 시작됩니다. 입구는 길이 좋아 보이지만 남지 개비리길은 일부 구간 빼고는 낙동강변 벼랑 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창나루에서 출발할 경우 좌측에 낙동강을 두고 걷게 되고, 양아지에서 시작할 경우에는 우측에 벼랑길을 두고 시작하게 됩니다.

 

 


창나루 입구에서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측, 마분산 트레킹 코스로 먼저 가시면 된답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던 둘레길로 상, 하부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코스였어요. 남지 개비리길 전체를 걷기에는 부담스러워 첫 출발이 비교적 편안한 창나루 전망대(남지 억새 전망대)부터 죽림 쉼터까지 편도 2, 5km(왕복 5km) 구간만 왕복으로 가볍게 산책 삼아 걸어 보았어요.

 

 


처음 1km 조금 못 되는 구간은 강변으로 늘어선 수양벚꽃길과 낙동강변으로 출렁이는 억새 물결과 나란히 걷게 됩니다. 그러나 이길이 임진왜란 당시에는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이끈 기음강 전투가 있던 곳이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낙동강 최후의 전선이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창나루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남지 개비리길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죽림 쉼터까지 볼거리는 홍의장군 붉은 돌 신발, 옹달샘 쉼터 옥관자바위, 관직을 선사한다는 층층나무, 금천교, 동천교, 영험 있는 팽나무 이야기, 70년 감나무, 죽림 쉼터 강변 정자 등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만나는 쉼터는 커다란 절벽위 느티나무와 만국기, 홍의장군 붉은 돌 신발이 있는 곳입니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낙동강변 남지 철교와 양아지 구간,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남아 있는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의 흔적인 말 무덤 터, 그리고 한국 전쟁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 안내문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에서 펄럭이는 만국기를 보니 영화나 티브이에서 봤던 6,25 전쟁 역사의 피비린내 나는 현장이었다는 게 어느 정도 실감이 나더군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졌던 분들에게 잠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다시 얼마간 걸어가면 사람이 사는 흔적과 텃밭들이 보입니다.

 

 


출발 2km 지점에서 만나는 옹달샘 쉼터의 볼거리는 남성의 생식기를 닮은 아들 소원 바위인 옥관자 바위입니다,

 

 


옥관자 바위를 지나면 남지개비리길의 분기점 하단이 있고 이곳부터 갑자기 길이 좁아지면서 본격적인 개비리 절벽길이 시작됩니다.

 

 


발아래는 깊은 낭떠러지에 시원한 강바람과 멋진 풍광 즐기며 자연 데이트하기 좋은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아찔한 개비리 절벽길을 어느 정도 지나면 '금천교'라는 나무 문이 보입니다. 금천교는 조선시대 궁궐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인정전으로 건너는 명당수의 이름으로, 이곳을 지날 때는 '사심을 버리고 건너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금천교를 지나 70년 감나무와 돌탑을 지나면 남지개비리길 최고의 힐링 숲, 피톤치드 가득품은  죽림 쉼터가 있습니다. 남지 개비리길의 죽림 쉼터는 현재 14만 그루의 대나무가 숲은 이루는 곳으로, 이곳 죽림 쉼터를 보기 위해 남지 개비리길을 찾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대나무 숲이 아주 멋진 곳이었어요.

 

 


천천히 본격적인 죽림 쉼터에 들어서자 금천교에 이어 동천교가 나타나고 입구에 무쇠 종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동천교를 지나는 분들은 무쇠 조을 한 번씩 치면서 죽림 쉼터의 고요를 깨기도 하더군요. 동천교는 하늘동네 '신선이 사는 곳'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군요.

 


동천교를 지나 직선으로 죽림 쉼터를 빠져나가니 이번에는 창녕 남지 개비리길의 100년 연리목 영험 있는 팽나무가 반겨줍니다. 이 팽나무에서 기도하면 사랑과 자식, 재물과 건강을 선사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실현 가능성은 없겠지만 저도 잠시 두 손을 모아 봤었네요.

 

 


영험 있는 연리목 팽나무를 돌아 나오는 길에 짤은 지압길과 죽림 쉼터 정자를 만났어요. 정자 옆에는 하트 포토존이 강변에 서 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대나무 잎사귀를 밟으며 수만 그루의 대나무 힐링 숲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죽림 쉼터 내부에도 여러 갈래의 산책길이 있었고, 곳곳에 대나무 평상이 있어 느긋하게 쉬어 가기 좋았답니다.

 

 


왔던 길을 걸어 다시 돌아 나와 이번에는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 전망대 코스 중, 남지개비리길 입구 낙동강 19공구 전망대 주변도 산책으로 즐겨 보았답니다.

 

 


억새와 핑크 뮬리 댑싸리가 출렁이는 남지 억새 전망대 주변 강변 꽃단지가 10월 말에도 어느 정도 볼만했어요. 방문 일자는 10월 23일입니다.

 

 


남지 개비리길도 힐링의 보고였지만 남지 억새전망대 주변도 핑크 뮬리와 억새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면서 가을 정취를 듬뿍 선물해 주었네요.

 

 


산책로 따라 걸으며 억새의 울음소리도 마음껏 느끼고 담아 봤답니다.

 

 


이번에는 남지 억새전망대로 올라가 드넓게 펼쳐지는 강변공원의 전체 풍경을 담아 보았는데요. 남지 억새전망대와 남지 개비리길 반대편은 핑크뮬리 명소 경남 의령군의 친수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늦은 오후에 가신다면 낙동강 일몰 풍경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남지 억새전망대 주변에는 과거 기강 나루터와 박진 나루터, 아이목 나루터와 이곳 창 나루터, 등 4개의 나루터가 있었다고 해요.

 


남지 억새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핑크 뮬리 가득한 강변공원 모습입니다. 분홍 꽃 속에 나룻배 포토존이 아주 멋진 곳이었어요.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전망대에서 가을 정취 만끽해 보시기바랍니다.

 

​남지개비리길 용산리 주차장: 경남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160-2​

 

박은희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전망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창녕 남지개비리길과 남지 억새전망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월간 인기 기사
최근기사
경남소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