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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

거제의 아픔을 간직한 고현성

온라인 명예기자단 황대성

황대성 

 

그만큼 접근성이 편해진 거제, 꼭 여름 바다가 아니더라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섬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제를 올 겨울 여행지로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거제, 거제도, 거제시 등으로 불리는 거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거제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1. 경상남도에 속한 남해바다의 대표 관광지
2. 대한민국 섬도시 중 유일한 자치시
3.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
4. 대한민국 섬 중에서 가장 긴 해안선
5. 바다 위의 금강산(해금강)

 

 

 

 

 

이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거제의 모습은 아픔을 간직한 거제의 모습을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거제는 지리상으로 일본과 가까워서 예로부터 일본에게 많이 시달린 지역입니다. 특히 임진왜란 하면 떠오르는 이순신장군의 대표적인 해전인 옥포해전, 한산도 대첩, 율포해전이 거제에서 벌어졌으며 원균의 조선수군이 일본군에게 대패했던 통한의 칠천량 해전이 일어난 곳도 바로 거제입니다.

 

 

 

조선시대 뿐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워낙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기도 하고 우리 군의 출정기지 역할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이 많이 축조 되었고 오늘 소개 해 드리고자 하는 고현성도 그 시기에 축조된 성입니다.

 

 

 

 

 

고현성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46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문화재입니다. 현재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옛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는 없고 복원된 부분이 많은 건축물이라 아쉬운 느낌이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복원된 건축물이라고 하더라도 그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유래는 그대로 살아 있으니 고현성을 방문하게 되시면 한번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거제시청과 거제시의회는 고현성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록 많은 차들이 이미 주차장을 매우고 있지만 넓은 주차장도 있어 차량을 가지고 가서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과거 1432년 세종 14년에 성 안에 건물을 지은 후 관야를 옮겨 읍성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과거에 관야가 있었던 곳에 현재 시청과 의회가 있는 모습을 보니 이야 말로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600년 전과 지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고현성이라고 하니 재미있습니다.

 

 

 

 

 

고현성이 축성되는 당시 백성 2만여명이 동원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2년동안 2만명이라고 하니 산술적으로 1년에 1만명이 동원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금으로 생각해도 상당히 많은 인원이 동원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특별한 건설장비가 있었던 것도 아닐테니 모두 사람 손으로 이 거대한 성을 만들었다는 말이 됩니다. 문득 백성들이 얼마나 고단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성(주둔 군)이 많이 있고, 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배지로도 활용이 많이 되었습니다. 거제 인근의 남해군 역시 유배지로 많이 이용이 되어 ‘유배문학관’도 있지만 거제 역시 이에 못지 않게 유배문학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에는 흥남철수 작전의 민간인들이 거제에 도착하여 수많은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으며 오늘 소개 해 드린 고현성이 있는 고현 지역에 무려 약 17만명이 되는 포로들을 수용 한 포로수용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현성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내려 가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가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야행’행사도 진행 하였고 거제의 대표적인 역사적 관광지이니 거제에 방문하시게 되면, 특히 고현 인근에 들리시게 되면 꼭 한번 방문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포로수용소를 지을 때 석재가 부족하여 고현성의 돌을 빼다가 썼다고 합니다. 고현에 오셔서 포로수용소를 가실 일이 있다면 고현성에서부터 온 돌들을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품고 있는 돌을 한번 어루만져 보시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위 사진을 가만히 보시면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이 보이시는지요? 이 구명은 바로 성문을 열고 닫을 때 문의 경첩(?)이 있었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 한쪽은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문을 보아도 문의 한쪽은 위아래로 고정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역사가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제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섬이지만 통영쪽으로 거제대교, 신거제대교가 있고 북쪽으로는 거가대교가 놓여진 곳이기 때문에 육로운행이 상대적으로 매우 편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창원시 진해구 쪽에서 카페리 배를 이용해서 거제로 많이 갔었는데 거가대교가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이 용이해졌습니다. 사실상 현재 육지에서 거제로 들어가는 배편은 거의 끊겼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편해진 거제, 꼭 여름 바다가 아니더라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섬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제를 올 겨울 여행지로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황대성


 


 

거제의 아픔을 간직한 고현성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제의 아픔을 간직한 고현성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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