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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곳, 기차 여행하기 좋은 밀양 삼랑진역과 급수탑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은희

박은희 

 



경상남도 밀양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밀양역, 삼랑진역, 상동역 등 세 개의 기차역이 있는 기차 교통 요충지입니다. 밀양 세 개의 역 중 경전선의 시작이며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추억의 기차역, 기차 여행하기 좋은 밀양 삼랑진역과 근대 문화유산 삼랑진역 급수탑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삼랑진은 밀양시 두 개 읍 중 하나인 곳으로 기차 교통이 발달한 것과는 달리 일반 대중교통은 조금 불편한 지역입니다. 차차 없이 삼랑진역에서 삼랑진 만어사까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택시를 추천드리고, 작원관지와 삼랑진 양수발전소를 방향은 밀양 아리랑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는 삼랑진역 우측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기차 여행하기 좋은 밀양 삼랑진역은 작은 역이지만 실내가 상당히 깨끗합니다. 좌측으로 난방 맞이방이 있고 우측은 일반 맞이방과 화장실, 수유실이 있습니다. 삼랑진역의 내부가 깔끔하다는 증거는 2009년, 경상남도가 선정한 좋은 화장실 BEST 10에 뽑히기도 했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수유실 이용 시에는 역무원에게 직접 문의 해야 한다는군요.

 


삼랑진역 이용자들을 위해서 가장 배려가 묻어나는 부분은 여객 운임표와 열차 시간표가 매표창구 위 높은 자리가 아니라 나이 드신 분이나 스마트 앱에 익숙지 못한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대합실 한가운데 직사각 돌림판 형식으로 비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가고 싶은 역의 시간표와 요금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삼랑진역에서 출발하는 역 중 가장 먼 곳은 서울역으로 요금은 25,500(무궁화호)입니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듯이 열차 내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해 1월 5일부터 자유석 객실을 확대하고 정기권 발매를 한시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역 대합실을 거쳐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동선을 따라 안전하게 우측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삼랑진역은 모두 3개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1번 플랫폼은 부산 방면, 2번 플랫폼은 대구 서울 방면, 3번 플랫폼은 부전, 마산, 진주 순천 방면입니다. 1번과 2번은 경부선이고 3번 플랫폼은 동해선과 경전선을 이용하는 분들이 기다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차 여행하기 좋은 삼랑진역에서 보는 밀양역 방향 경부선 상행 철로입니다.

 

 

삼랑진역 하행 부산 방향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 기다리는 승객이 거의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플랫폼에서 본 삼랑진역 대합실 외부는 추억 속 간이역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인 삼랑진역은 역이름으로 지역명을 바꾸기도 한 역입니다.

 

삼랑진역은 1905년 1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의 역사는 1999년에 새로 지었다고 해요. 경부선의 역이면서 경전선의 시발역인 밀양 삼랑진역은 남해안 동서를 횡단하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00, 6km의 철도입니다.

 

 

새 갈래의 큰 물줄기가 부딪혀 물결이 일렁인다는 지명의 삼랑진(三浪津) 역이 자리한 곳은 과거 밀양 하동면(낙동강 동쪽) 이었는데, 삼랑진역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1928년 하동면은 삼랑진면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명을 따라 역명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흔히 볼수 있지만, 역명이 지역명으로 바뀐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삼랑진역은 거의 10분마다 기차가 지나갑니다. 순식간에 휙 하고 지나가는 KTX, 과연 빠르기는 빠르네요. 삼랑진역은 고속 열차 KTX와 ITX 새마을호는 정차하지 않습니다.

 

 

삼랑진역에 정차하는 기차는 무궁화호가 유일하지만 왕복하는 무궁화호 열차는 경부선 경전선 포함 1일 왕복 30회가 넘을 정도로 열차 왕래가 잦습니다.

 

 

삼랑진역 2번 플랫폼에서 마주한 1번 플랫폼과 삼랑진역사 방향입니다. 무궁화호 타고 기차 여행하기 좋은 삼랑진역은 빠른 고속 열차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소한 간이역 풍경과 느린 기차여행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역입니다.

 

 

삼랑진역 플랫폼 부산 방향 가장 하단에는 그 옛날 증기 기차 시절의 근대 문화유산인 삼랑진역 급수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동해선과 경전선을 타는 3번 플랫폼인데요. 작은 간이역 급 삼랑진역은 대도시 역에서 느끼는 세련미와 화려함은 없지만, 그 옛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기차역의 정취가 그대로 있으면서 현대적 편의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역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시골역 풍경을 뒤로하고 삼랑진역의 자랑거리인 근대 문화유산 삼랑진 급수탑으로 가봅니다. 삼랑진역에서 삼랑진역 급수탑까지는 좌측으로 약 1, 2km 거리에 있는데요. 자동차로는 2분, 도보로 걸어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삼랑진 지하차도와 교량을 지나자마자 삼랑진 송지시장 입구에서 우측 미전천 방향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삼랑진역 급수탑 앞에 생태하천인 미전천 둘레길이 있어 힐링 산책에 좋아요.

 


삼랑진 급수탑

 

​삼랑진 급수탑은 1923년에 건립된 시설물로 지금 시대에 급수탑은 다소 생소하다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만, 옛날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던 시절에는 기차 운행에 필수시설이었습니다.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삼랑진역 내에 있던 삼랑진역 급수탑은 하부는 석조로 되어 있고, 상부는 철근 콘크리트이지만 석조의 무늬를 나타내기 위해 줄눈을 표시하였으며 위쪽에 철제 물통실이 있다고 합니다.

 

 

급수탑이 있는 삼랑진역은 당시만 해도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삼랑진역의 철도 시설물 가치를 넘어 우리나라 철도 역사에 매우 중요한 시설물임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 삼랑진역 급수탑은 국가 등록 문화재 5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증기기관차의 추억이 묻어 있는 삼랑진 급수탑 주변은 꽃과 나무가 자라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미니 기차 포토존과 삼랑진 대표 농산물인 삼랑진 딸기 액자 포토존이 있어 삼랑진 여행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딸기 액자 포토존 옆으로는 4~5월에 개화하는 묵수국 단지가 있어 늦은 봄이면 더 멋진 사진 촬영 포인트가 됩니다.

 

 

삼랑진역 급수탑에서 800m 거리에는 삼랑진 오일장(4일 9일)인 송지시장이 있습니다. 삼랑진역과 급수탑, 삼랑진 오일장, 미전천 둘레길까지 기차 타고 도보여행으로 얼마든지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가,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곳, 기차 여행하기 좋은 추억의 기차역 밀양 삼랑진역과 급수탑입니다. 코로나가 안정되면 낭만 가득한 기차여행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삼랑진역 아리랑 버스 출발 시간: 오전 7시 20분, 오전 8시 10분, 5시 10분, (일요일과 장날(4일 9일)은 오후 시간대 미운행)

 

삼랑진역- 작원관지 방향 검세교 입구, 삼랑진 양수발전소 입구 벚꽃 오거리 구간 기본요금 1,500원(아리랑버스 문의:010-4713-5820)

 

​삼랑진역 주요 관광지 택시 요금(시외요금 적용)


만어사: 편도 16,000원(약 15분 거리 8, 1km)


작원관지: 편도 7,000원(약 4분 거리 2, 9km)


삼랑진 양수발전소 입구: 편도 7,000원(약 5분 거리 3, 8km)​

 

박은희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곳, 기차 여행하기 좋은 밀양 삼랑진역과 급수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길과 철길이 만나는 곳, 기차 여행하기 좋은 밀양 삼랑진역과 급수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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