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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도심산책

섬에서 항구까지 걷기 - 남해 추도에서 지족항까지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황선영

황선영 

 


▲ 추도 방파제 전경.

 

추도는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섬이라고는 해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파도를 막기 위한 시설 - 방파제가 이어져 그 위에 도로가 설치된 덕입니다. 큰 섬에 붙어 있는 작은 섬이라고 할까요. 걸어서 섬에서 빠져나와, 다시 섬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걸어서 이 섬을 빠져가기 전에 방파제에서 풍경을 바라봅니다. 




▲ 어선이 바삐 움직인다.

 

작은 어선이 바삐 움직입니다. 멀리 어장으로 가는 길일까요? 바다에도 길이 있습니다. 암초가 있는 곳에는 등대가 있습니다. 일종의 위험표시입니다. 눈에 잘 띄기 위해 붉은 색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어두운 밤이나 안개가 끼여 시야가 흐릿할 때에는 등대 꼭대기에 설치된 불빛으로 어부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바다에서 사는 어부들에게 배는 발과도 같다.

 

방파제에는 여러 척의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주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창선면의 북쪽 바다는 예부터 한려수도의 뱃길로 유명했습니다. 통영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가는 뱃길을 말하지요. 한산에서 출발한 배들은 사천을 지나 노량바다를 거쳐 여수에 닿았습니다. 이 물길을 이용하는 배들은 줄었다지만, 바다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 바다를 따라 난 길을 따라 걷는다.

 

바다를 따라 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바다를 따라 구부러진 길을 조금만 걸어도 다른 경치를 보여줍니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남쪽바다에 접해있는 남해의 들과 산은 아직 푸른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호젓한 길이라 쓸쓸한 생각도 잠시, 이 풍경을 저 혼자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 썰물이 나간 바다는 맨바닥을 보인다.

 

태양력이 표준으로 정착한지 한참이라지만, 어촌에는 여전히 음력이 중요합니다. 물이 들고 나는 시간에 따라 조업이 이루어지니 그러합니다. 수협에서 조합원을 위해 배부하는 달력에는 하루 물이 들고 빠지는 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참고하기 위해서이지요. 바닷물이 빠진 바다는 맨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 갈대밭을 지나 유자나무를 만나다.

 

언덕을 지나니 황금의 물결이 보입니다. 흐드러지게 가득한 갈대밭에 바람이 부니 마치 바다에 물결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갈대는 바람에 따라 머리를 숙였다 다시 고개를 듭니다. 언덕 위에는 유자나무 몇 그루가 있습니다. 따지 않아 이미 색이 변한 유자도 보입니다. 12월에 유자를 만나다니,,,, 이제 피어난 유자가 반갑기만 합니다.



▲ 죽방렴이 보인다.

 

저 멀리 죽방렴이 보입니다. 창선의 남쪽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합니다. 넓은 바다의 물길이 좁은 해협으로 몰리기 때문이지요. 이 바다에 나무기둥을 촘촘히 박아 만든 시설이 바로 “죽방렴”입니다. 물을 따라 고기도 이 죽방렴 속에 모이면, 어부가 나중에 끌어 올리는 원리입니다.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남해의 특산물로 이름이 높습니다.


▲ 지족항이 보인다.

 

저 멀리 지족항이 보입니다. 추도에서 시작해 창선을 거쳐 다시 남해로 가는 여정입니다. 섬에서 방파제를 지나 다시 섬으로,,, 저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섬으로,,,,, 남해바다의 다른 이름은 “다도해”입니다. 섬이 많은 바다라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한 번에 3개의 섬을 걷습니다. 많고 많은 섬이라지만, 섬에서 보는 풍경은 모두 특별합니다. ^^
황선영 

 

섬에서 항구까지 걷기 - 남해 추도에서 지족항까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섬에서 항구까지 걷기 - 남해 추도에서 지족항까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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