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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에게 더 이상 빚지지 않을 경남을 위해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김대중


5월 어느날, 경남도청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배너에 “경남 기후도민회의 참여자 모집 공고”를 본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민선7기 김경수 경남도정에서는 도민 참여형 활동이 매우 많았는데 ‘기후’와 관련된 것은 아마 작년에 “경상남도 그린(Green) 공유경제 도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후변화까지 포함하여 다룬 것 외에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2020년 6월 경남은 광역 지방정부 중 세 번째로 기후위기 선언을 하기도 했을 정도로 기후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https://blog.naver.com/gnfeel/221993621116). 또한 실국 중에 경남도청 서부청사에 위치한 기후환경산림국이 있고, 환경정책과/기후대기과/수질관리과/산림정책과/산림휴양과로 이뤄져 있는데 기후대기과에서 기후정책, 기후위기대응, 대기보전, 생활환경, 미세먼지 등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녀를 두고 있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이러한 기후위기 문제는 개인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도민들과 함께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 지원해 보았습니다.


7개 분과에 각 20명씩 총 140명을 기후도민회의 위원으로 선발하는 것이었는데 각 분과와 분과별 주요 논의과제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제 경우엔 과거 교육 및 현재 활동하는 사항과 실질적으로 생활 속에서 발굴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수송교통’ 분야를 지원을 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 지역을 벗어나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여 자동차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런 점을 조금이나마 개선한다면 확실하게 탄소중립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왔었기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즈려 밟는 심정으로 활동을 해 보려 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드디어 140명의 경남 기후도민회의 위원들이 선발되었고, 도지사, 도의회의장, 교육감, 시장・군수,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경남형 그린뉴딜 추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조직이 마련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하게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설명해 드리자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탈탄소 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민관협력기구로, 탄소중립 경제·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경남도의 정책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탄소중립 핵심정책 및 추진전략을 심의·결정하는 기구입니다. 경남의 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 추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경남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경남형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했는데  우선 추진위는 행정, 산업, 시민사회, 학계 등 사회 전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되며 도지사가 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습니다. 추진위에는 앞서 소개해 드린 7개 분과의 위원회가 있고, 각 분과위원장과 경남도 행정부지사 및 관련 주요 실국장으로 이뤄진 집행위원회가 함께 설치됩니다.


7개 분과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산업계, 이해관계자 그룹 등이 참여해 구성되고, 분과위원회는 각 부문별 탄소중립 전략 및 실행계획(안)을 수립하고, 각종 정책 홍보 및 의견 수렴,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과제 발굴 및 정책제안 등을 하게 됩니다. 또한 도의회에는 시·군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대응, 정책 제안, 조례 제·개정 등의 기능을 수행할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추진위와 함께 활동하게 됩니다.


도민들도 기후도민회의를 숙의・토론 등을 통해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경남 기후도민회의’도 추진위의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경남 기후도민회의’는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역과 연령을 안배한 후 무작위로 추출해 140명을 선정해 조직되었습니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추진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경남도청 홈페이지에서만 봐도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오픈 기념 이벤트나 경상남도교육청 및 경남지역교육청의 홈페이지에서도 메인화면에 팝업 등으로 “일회용 생수병 반입금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느덧 성큼 다가온 더운 여름에 대비하여 “슬기로운 탄소중립 여름생활”을 안내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참석자들 의자 옆에 뭔가가 눈에 띕니다. 진행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백합나무 묘목’인데 이것을 준비한 이유가 다른 나무와 비교해 탄소 흡수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화분에 들어 있어도 금방 크게 자란다고 하는데 지금 탄소중립에 대한 것이 “생활 속의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긍정적인 기후변화까지 이뤄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문승욱 산업자원통상부장관,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민간위원장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지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안을 찾고 성장의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균형발전도 이루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가 진정한 실천을 위한 발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응원했습니다.


문승욱 산업자원통상부장관은 “경남은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탈바꿈, 상생형 일자리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모범지역으로 앞으로도 탄소중립의 선도적 모델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부탁을 해주었습니다. 윤순진 2050탄소중립위원회 공동민간위원장은 “5월 29일 중앙정부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이후 지역에선 경남이 처음 출범했습니다. 앞으로도 경남에서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지속가능성과 확산가능성을 갖춘 좋은 성공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정책수립과정에서 지역이 배려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청년대표들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설문조사 결과 보고에선 기후변화로 인한 가장 큰 우려로 “생태계 훼손 및 건강영향”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고, 경남에서 정책 수립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수립 시 고려해야 할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제도 개선과 생활 실천”에 관한 것들을 언급했습니다.

 

 

 

 

 

 

 

 

 

창원시 해운중학교 박지호 학생의 미래세대 메시지 전달에서는 “탄소중립은 개인적 노력만으로 역부족입니다. 정책과 제도가 수반되길 요청드립니다”라는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의 얼굴에 저절로 아빠미소,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은 “후세가 물려받아야 할 자연의 유산에 대하여 기후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이고 실천을 강조”했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을 조직해서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준비와 노력”을 이미 시작했음을 알렸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출범 기념사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경남이 지역 현장에서 성공하면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은 성공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탄소중립에서 필요한 것은 ‘속도’이기 때문에 함께 한층 더 속도를 올려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고성 서부경남과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동부호남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함께 도와주시길 당부 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COP28을 유치하기 위한 다른 지자체들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인데 남해안 남중권 유치는 동서화합 모델 제시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해 봅니다.

 

 

 

이후 경남기후도민회의 대표위원 위촉, 추진위 위원 소개, 탄소중립 선언문 낭독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발대식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s://youtu.be/5rhZDpthgww)

앞으로 경남도는 추진위 출범을 시작으로 ‘경남형 2050 탄소중립 단계별 이행방안’을 수립해 탄소중립 경남으로 대전환을 실현해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방안의 하나로 “경남 기후도민회의 위촉장”을 커버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을 듣고, 커버와 위촉장 제작, 그리고 우편배달을 통해 발생할 탄소를 경감할 목적으로 위촉장은 이미지 파일로 충분하니 별도로 제작하지 않아도 됨을 전달했고, 이후 요청한 위원들에게만 제작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범식 행사에서 언급되었던 “생활 속의 작은 관심과 실천”은 기존과는 다르게 적용해보고, 다소 불편함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기념사 내용처럼 지금 바로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도민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 경남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대중
 

미래세대에게 더 이상 빚지지 않을 경남을 위해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래세대에게 더 이상 빚지지 않을 경남을 위해 2050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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