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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꼭 드는 수국정원축제, 김해시 수안마을을 가다

개인정원 개방, 할매마켓, 체험 공방…주민 참여로 이뤄진 축제장

명예기자 김수정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여름, 후덥지근한 장마가 6월 말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보통 꽃 축제라고 하면 봄철을 떠올리게 마련이데요, 더운 여름 한줄기 청량함을 머금은 꽃축제가 지난 주말 김해시 대동면에서 열렸습니다. 수국! 아름답고 탐스러운 자태의 수국 축제가 수안마을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 수국 축제를 축하하는 풍물패 공연이 소등껄 수국정원 메인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6월 28일~ 30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수국정원축제는 아직 키가 작은 꽃들이 주를 이룹니다. 장맛비 소식에 축제 첫날 오전 찾은 행사장은 축제 준비로 마을주민들이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로 인해 무료 주차장,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동면 수안마을은 부산김해경전철 불암역에서 125번 버스를 타고 두 코스 들어가면 되는 거리입니다. ‘수안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필자는 영혼의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지정주차장에 주차한 뒤 수안마을로 향했습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소등껄 수국정원 입구. 탐스러운 수국에 시선을 뺏긴 관광객

수안마을 축제장은 오르막길을 올라야 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한적하면서도 아름답게 단장된 수안마을을 둘러봤는데요, 지대가 높아질수록 경치는 점점 더 좋아집니다. 낙동강 건너편, 불암장어타운이 있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이곳 수안마을입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알록달록 오색 창연 수국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대숲 입구와 포토존

수국정원, 대나무숲, 물놀이장이 조성된 소등껄 수국정원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로맨틱한 갈색 나무다리 옆으로 환하게 흰색 수국이 펼쳐집니다. 정원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다리를 건너니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이 지천에 피어있습니다. 시기적으로 개화 시기는 절정에 이르지 않아 앞으로 1~2 주일 정도는 수국을 더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수국은 토양과 환경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진다.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수국정원축제는 수안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가꾸고 조성한 마을축제이다.

축제 첫날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을 제법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찾은 사람들 옆을 지나서 대나무 숲 안에 아늑한 느낌의 포토존을 발견했습니다. 남편과 추억을 새기며 사진을 남겼는데요, 수국 축제는 사진 찍을 만한 곳이 아주 많았습니다. 수국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답잖아요.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
수안마을 주민들의 개인 정원을 오픈하고
 간식코너 할매마켓에는 옥수수, 누릉지, 생수 등을 판매했다.

대나무 숲 앞으로는 공연장과 물놀이장이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물놀이장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놀면 좋겠습니다. 물놀이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
수국의 아름답고 멋스러운 자태

수국정원을 지나 지도를 따라 마을 위로 오르는 중간중간에 재미난 요소들도 많았습니다. 수안푸드코트, 간식 코너인 할매마켓, 체험을 할 수 있는 비누공방, 캘리그라피가 있는 외양간, 수국 화분을 살 수 있는 가라지 전시, 주민오픈정원, 마을 높은 곳에 있는 The 林갤러리, 보현사, 농산물 직거래장, 복원된 마애불상 등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잘 어울리는 수국축제장, 정말 잘 만들어진 행사입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g마을 정상부에 있는 The 林갤러리에서 바라본 모습. 낙동강 물줄기가 보이는 빼어난 전망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
수안마을 지도를 따라 수국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국제슬로시티를 선포했는데요, 이곳 수안마을은 김해시 선정 ‘지역 슬로시티5(물이 편안한 수안마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이랍니다. 

 

김해시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수국 축제에서 인생 사진 건졌어요! 

주말 비 소식으로 방문을 앞당겼던 수국축제장, 일주일쯤 뒤에 다시 찾는다면 더 많은 수국을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축제는 지난 일요일 끝이 났지만, 꽃은 계속 피어나니까요.

 명예기자 김수정 리포트 

내 맘에 꼭 드는 수국정원축제, 김해시 수안마을을 가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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