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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체험할수록 우리의 안전이 지켜집니다. 경상남도 안전체험 박람회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김대중
 

지난 달 말에 어느덧 3번째를 맞이한 경상남도 안전체험 박람회에 대한 소개가 포스팅(https://blog.naver.com/gnfeel/222577163654) 되었습니다. 안전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작년에도 박람회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일정을 조율하고 조율해서 드디어 취재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교육만으로는 이해하고 향후 실천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경남 안전체험 박람회의 슬로건처럼 직접 상황을 느끼고, 실제처럼 체험해 봐야 안전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지라 사실 평소에는 경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한 자리에 모인 터라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에 가는 것인 마냥 설레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할 수 없었던 제3회가 한 해를 건너 뛰고 올해 개최되는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2회와 3회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눈에 띈 것은 ‘플라스틱을 비롯해 탄소중립’에 관련된 부분도 안전문제로 진입되어 다루고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경남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참여인원이 제한되어 이미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이 마감되어 당황했으나, 주관한 경남안실련(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협조를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취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던 추세를 감안하여 관람 인원을 정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체험도 2시간씩 제한되면서 3개 타임으로 나눠서 운영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을 받아 혼잡도를 낮췄고, 현장접수도 하루 100명 제한을 두었습니다.

 

행사가 열린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도착해서 행사장인 제1전시장은 2층에 있어 배너 덕분에 헤매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바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획에 따라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안전과 관련된 안내가 진행되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도포하고, 방문 인증을 마친 후 제공받은 팜플렛에는 행사에 대한 안내 뿐만 아니라 각 안전부문별로 체험 후 스탬프를 다 받게 되면 명예안전요원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샅샅이 모든 부문을 잘 살펴봐야겠네요.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난 곳은 해양안전 부문이었습니다. 다양한 해양안전에 관련된 장비와 직접 선박에서 재난을 만나 구명정을 이용하는 과정을 체험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구명조끼까지 착용하고 진지하게 참여했습니다. 경남지역도 낙동강과 동해와 남해 등 선박을 이용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해양안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은 재난안전 부문이었습니다. 산불예방교육 및 대형산불사진 등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모르스 부호를 직접 쳐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영화 “엑시트”에서 옥상으로 피신한 사람들이 손바닥으로 “따따따 따아따아따아 따따따(--- ― ― ― ---)” 외치면서 박자에 맞춰 스마트폰의 불빛을 가리며 신호를 보냈던 것이 바로 모르스 부호의 SOS였습니다. 스위치를 누를 때 마치 과거와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엑시트’ 스틸 이미지(출처: 영화 네이버)


안전상황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생활 속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일에 누구나 알고 있어야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일테지요.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심실제세동기 사용법까지 익히면 좋은데 이럴 때 교보재를 활용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활안전 부문에서는 로봇랜드의 로봇들이 반갑에 맞아 주었습니다. 긴급구호 등 사람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 로봇들이 투입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을 보았었는데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아직도 제 아들은 로봇이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보다 터미네이터의 스토리처럼 로봇이 사람을 위협할 가능성을 더 걱정하고 있지만 만들고 이용하는 사람이 제대로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줬습니다.

 

 

 

 

 

생활안전에서 이젠 ‘미세먼지’의 위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 막내아들은 마스크가 본인에겐 편했는지 오직 한 제품만 고집하는데 마침 참여한 곳 중에 그 마스크를 제작한 곳이 참여해서 반가워서 이야기했더니 다른 참여자보다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제 의도를 잘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가스안전, 전기안전 등의 상황을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방사선 등은 측정해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젠 안전을 넘어 생태계까지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관련된 내용도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참여했습니다.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라는 책 제목처럼 한 때는 이상적인 소재로 각광받았으나 이제는 사람이 매주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거의 신용카드 한 장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충격을 준 적이 있을 정도로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승강기 사고도 발생하게 되면 치명적인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는 체험시설이 갖춰진 차량을 활용해 모바일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에서도 항공기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항공기 객실을 구현하여 산소호흡기 사용 및 비상탈출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소방안전 부문에서는 직접 몸을 움직여 실행에 옮기는 가장 활동적인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한 어르신께서 소방관들의 도움을 얻어 완강기 체험을 해보고 계셨습니다. 여러 시설과 주택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어 자주 볼 수 있으나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은 거의 없을 겁니다. 작동하는 방법이 매우 쉬우나 이렇게 체험을 통해 몸이 습득한 것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겨드랑이에 밀착되어 지지를 해주기 때문에 매우 안정감을 줍니다.

 

예전에 화재안전특별조사 시민참여단 활동할 때 어린이집에서 2층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미끄럼틀처럼 되어 있던 것도 봤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마련한 소화기 안전체험부터였습니다. 소화기로 불이 꺼질 때까지 분사하는 체험이었죠.

 

 

 

바로 이어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차량 안에 설치된 차량 안전벨트 체험, 지진 체험, 화재대피 체험 등이 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3명 이하였을 때만 동승할 수 있어서 적은 인원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참여했습니다. 평소 갑갑하다고 안전벨트 착용을 꺼리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런 체험을 하게 되면 스스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차량은 전기와 관련된 부품들이 많아 차량에서의 화재도 매우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진을 지진강도에 따라 각 상황을 느껴보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체험입니다. 아까 차량은 좌석에 앉은 사람만 흔들렸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지진대피 체험은 내부 전체가 흔들리고 뭐가 떨어지고 하는 상황이라 저 또한 한 손으로는 촬영을, 한 손으로는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면서 취재에 임했습니다. 지진이 나게 되면 대피할 때 가스를 잠그는 등 화재발생 등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활동들이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재대피 체험이었는데 어둡고 좁은 곳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라 영상으로 남길 수가 없어서 입구에 몸을 숙이고 코와 입을 가리는 모습만 담아 보았습니다. 나중에 진주시에 위치한 경남학생안전교육원(iss.gne.go.kr)에 방문해서 체험을 해보게 되면 보다 생생하고 확실하게 안전소양을 갖게 될 겁니다.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교통경찰의 안내로 아이들이 횡단보도에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실습하고 있었습니다.

 

통학차량에서의 안전벨트 체험도 동일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안전운전 VR 시뮬레이터 체험도 해 보았는데 오랜만에 멀미를 느껴 고생했습니다. 에코드라이빙 체험에서는 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아낄 수 있는 운전습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범죄안전, 보건안전, 학교 및 소비자안전 부문도 각기 안전과 관련된 내용들을 홍보하고 있었으나 체험존 중심으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주말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가족단위로 와서 많은 체험들을 해보고 여러 가지 필수적인 사항들을 배워서 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경남 안전체험박람회의 슬로건인 ‘느끼고 체험하고 안전하자!’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어서 다음 번엔 더 많은 도민분들과 함께 느끼고 체험하고 안전했으면 합니다.

 

 


 

김대중

 

알고 체험할수록 우리의 안전이 지켜집니다. 경상남도 안전체험 박람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 체험할수록 우리의 안전이 지켜집니다. 경상남도 안전체험 박람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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