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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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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와 의열기념관 탐방기

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은희

조은희 

 

화악산 정기 받아 아름답고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는 밀양시는 2읍 9면 5동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내이동은 길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있어서 혹은 '큰거리' 곧 '대거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댓껄, '진을 치는 장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진장, 도로의 서편 끝 쪽이 뚫려 있지 않아 도로가 동가리로 되어 있어 지어진 동가리 신작로, 바위 두 개가 토끼의 귀 모양으로 나란히 서 있었다는 데서 생긴 토끼 바위 등의 지명유래를 가지고 있는 동입니다.

 

이 내이동 주변에는 2012년 밀양시의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의 목적으로 해천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해천변 김원봉 장군, 윤세주 열사 생가지를 중심으로 밀양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했는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는 경남 밀양시 노상하 1길 25-12(내이동) 의열기념관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는 약 600m 해천을 따라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 해천은 조선 성종 10년인 1479년에 밀양읍성을 외부공격으로부터 방어하고자 만든 인공하천으로 한때는 도시화로 인해 흔적이 사라지기도 했었죠. 그러나 이 하천의 물길이 복원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밀양읍성과 해자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과거 밀양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된 것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해천을 따라 걸으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밀양인의 발자취를 벽화와 태극기, 기타 조형물들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의열기념관을 먼저 방문해 보아도 됩니다.
저는 의열기념관부터 들렀는데요. 2018년 3월 7일 약산 김원봉 장군의 생가터에 문을 연 『의열기념관』은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충의에 앞장선 사람을 뜻하는 의열(義烈) 정신과 독립운동의 참가치를 배우고 가는 것이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1층
-우리들, 지금 여기에 있다.

 

의열기념관 1층에서는 의열투쟁 주요 연표를 비롯한 의열투쟁 본향 밀양,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당시의 사진들과 기록들 그리고 영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의열단 공약 10조, 의열단 최고 이상 4개 항목, 의열단 강령 20 개조 앞에서는 의열단의 목표와 강인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2층-
   그들의 역사가, 지금 여기에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의열단을 창립한 김원봉, 곽재기, 강세우, 김상윤, 서상락, 신철휴, 윤세주, 이성우, 이종암, 한봉금 등 10명을 소개한 글과 의열단 초창기의 고문인 황상규, 김대지 선생을 소개하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진열장에서는 의열단 관련 문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수봉 의사가 밀양 경찰서를 향해 투탄하고 있는 조형물과 웹툰 만화 형식으로 만들어진 동영상, 나석주의거에 관한 이야기, 김원봉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를 소개하는 패널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코너를 돌면 중국인 반씨의 집으로 길림성 파호문 밖 화성여관(華盛旅館)이라는 옥호((屋號)를 갖고 있었던 곳, 의열단이 창립된 곳에서는 이성우, 이종남, 김상윤, 김은봉, 곽재기 의열단원들의 회의 모습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실제로 만날 수 있습니다.

 

 

3. 쉼터 공간
-지금 여기에, 함께 살아 있다.

 

2층에서 의열단 초기활동의 현장, 젊은 혼불들, 의열단원과 만남, 일제의 심장에 폭탄을 던지다, 의열단, 뜨거운 의거의 그 날, 의열단의 발자취 등도 둘러본 후 옥상의 쉼터 공간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는 광복의 기쁨과 평화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해천 주변 독립운동가 생가지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안내판을 따라 하나둘 위에서 조망하며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원봉 생가터인 의열기념관을 기준으로 윤세주, 이장수, 전홍표, 강인수 생가터, 밀양장터 3.1운동 만세 시위지, 밀양공립보통학교터, 옛 밀양 경찰서 터, 밀양교회터, 밀양공립보통학교터, 동맹휴학지, 밀양청년회관터, 신간회 밀양지회 창립대회지 등을 짚어보면 이곳에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가 조성된 이유를 알 듯도 합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문을 나서기 전 앞서 이곳을 다녀간 어린이들이 독립운동가분들께 쓴 편지를 읽어보니 의열관이. 나라 사랑의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2019년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의열단의 활동상과 항일투쟁의 숭고한 뜻을 전하기 위해 건립된 기념탑, 조선 독립선언문을 등사하며 만세운동에 사용할 태극기를 만드는 모습의 군상 그리고 기미독립선언서 앞을 시작으로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살펴봅니다.

 

 

해천을 따라서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석교, 징검다리, 쉼터가 곳곳에 있습니다. 석 교위에서 좌우를 바라보아도 좋고 쉼터에서 커피한 잔을 들고 앉아 하나하나의 벽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선열들의 나라 사랑 마음을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3.1운동을 직접경험한 윤치형, 윤세주가 스승 을강 전홍표와 논의하여 장날인 3월 13일(음 2월 12일), 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을 전개하여 영남지역 만세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이 된 3·13 만세운동을 표현한 벽화입니다.


그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대한 독립 만세!”

 

 

해천 건너 있는 고향 집을 바라보고 있는 윤세주 벽화입니다.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윤세주 열사의 생가터입니다.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의 영혼
                                          
                                                                                                                   석정 윤세주

 

제군의 선배 중에는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진 이 적지 않았고, 이들 선각자는 우리 민족의 존귀한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이들 영령을 위로하는 의미에서도 몸을 던져 혁명운동에 매진할 각오와 신중한 수단이 요구되어, 제군은 동지를 위하여 혁명을 위하여 죽었다고 말해짐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의열단 조선혁명간부학교 제2기 졸업식 훈화(1934.4.22.)

라고 새겨진 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1,000인의 메시지, 일제에 항거하는 웹툰 벽화, 대한 독립 만세 세라믹 벽화, 조선의용대, 태항산 전투벽화, 태극기 나무, 희망 우체통 등도 있는데요.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노라면 해천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선열들의 대한 독립 만세 외침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100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선택한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으로 광복이 된 대한민국, 광복의 기쁨을 누리던 1945년 8월 15일, 그 기쁨을 알리는 외침이 오래된 라디오 속에서 울려 나오는 듯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참고문헌: 밀양독립운동사 연구서 발행, 2020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실-우리 동네 독립운동 이야기,

 

조은희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와 의열기념관 탐방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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