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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을 위한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밀양아리랑 해석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김대중 


2019년 12월에 “밀양아리랑 세계화 콘텐츠 개발사업”에 대해 취재(https://blog.naver.com/gnfeel/221743952782)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밀양아리랑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재해석한 결과를 공연을 통해 공개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결과물을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수 있었는데, 올해엔 추가적인 결과물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어 음원 외에는 영상자료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도민분들게 제대로 소개해 드릴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으로 진행된 결과물을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면 어떨까 해서 본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밀양문화재단의 협조를 통해 내용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2019년 서양 클래식인 바이올린과 피아노, 국악, 트롯, 아카펠라, 락밴드 등에서 밀양아리랑 음원이 만들어졌던 것에 이어 이번에 음원 6종을 발표했습니다.

 

밀양아리랑 신규 음원은 트롯, 재즈, 락발라드, 컨츄리(하모니카) 등 여섯 장르의 국내 대표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전통적인 밀양아리랑의 감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밀양아리랑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음원개발에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김연자, 웅산, 전제덕, 고유진 등이 함께 참여하여 밀양아리랑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연자가 부른 밀양아리랑은 히트곡 ‘아모르 파티’와 같은 EDM(Electronic Dance Music) 스타일의 트롯 음악으로 전주부터 매우 흥겹습니다.

 

노래의 전단 부분은 밀양아리랑의 가락을 모티브로 새로운 가락을, 후렴에는 밀양아리랑 본래 후렴구를 삽입하는 식으로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를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는 요즘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의 트롯 느낌의 곡이라 우리나라 사람이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 받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웅산은 원래 3박자인 밀양아리랑을 느린 4박자 Slow Funk에 맞도록 가사의 리듬을 수정하고 새로운 후렴구를 추가하여 재즈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블루스 음악에 강점이 있는 보컬 색채에 착안하여 심플한 구성의 악기 안에서 보컬을 돋보이게 작업하였는데 웅산의 자유로운 스캣과 밀양아리랑의 ‘아라리요’와 같은 후렴구가 절묘하게 들어맞는 느낌을 줍니다.

 

 

 

한국 재즈 하모니카의 선구자인 전제덕은 그의 곡 '봄의 왈츠', 'Dancing Bird'의 느낌에서 착안하여 밀양아리랑 멜로디와 모티브에서 출발한 대선율 라인을 확장해서 사용해 작업하였습니다.

 

기존 밀양아리랑의 느낌에서 탈피하여 Major 느낌을 도입하여 곡 안에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수성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곡 중간에는 피아노와 하모니카가 마치 대화하듯 주고받는 대선율 라인을 집어넣어 실내를 벗어나 들판에서 연주가 들려오는 듯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밴드 플라워의 메인보컬로 유명한 고유진은 락발라드 창법에 어울리도록 느린 3박자 발라드로 작업하여 가사 안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절규하듯이 떠나간 님을 부르는 느낌으로 작업하여 애절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모든 음원을 듣고 나면 KBS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밀양아리랑 편’을 경험한 것처럼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다양하게 드러나 밀양아리랑이 이렇게 재해석될 수 있음에 놀라게 됩니다. 밀양아리랑을 모티브로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하다보니 각 장르별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밀양아리랑은 작년 NC 다이노스 야구팀의 응원가로 활용된 것에 이어 올해 축구팀 경남FC의 응원가로도 활용될 예정으로 제작 중에 있습니다. 밀양아리랑 개발음원(11종)은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코로나19로 인해 음원개발발표 콘서트, 영상 제작, 해외공연 다큐멘터리 등 계획된 것들을 추진하는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밀양아리랑의 가사에 나오듯이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전세계 어디에서든 함께 할 날을 희망해 봅니다.​

 

김대중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을 위한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밀양아리랑 해석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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