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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물든 의령 의병장 곽재우 장군 생가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치곤

 

 

봄이 오나 싶더니 여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연신 기온이 30도를 가리키는 날이 많아지고 한낮의 햇살이 제법 피부를 간지럽히며 자극하는 시기가 왔나 봅니다. 의령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싱그러운 분위기를 하나 가득 안겨주는 행복한 여행이 되어 줍니다.

 

 

 

나라의 위태로움이 왔을 때 목숨을 내어 놓고 의병을 일으켜 선봉장으로 섰던 홍의장군이라 일컫기도 하는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태어난 고장이 바로 의령입니다.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태어난 곳을 생가로 복원하고 곽재우 문화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곽재우 문화공원은 곽재우 장군의 생가를 둘러본 후, 의병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편안하게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공원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공원 전체가 녹음으로 덮인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못 전망대, 데 큰 쉼터, 정자쉼터 등 쉬어가기 좋은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잔디마당과 전통놀이 체험장, 다목적 체험장에서는 모형 말타기 체험, 전통 그네, 널뛰기 등이 있어서 누구든지 곽재우 장군 문화공원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소와 곽재우 장군 문화공원이 바라보이는 곳, 대형버스도 무난한 게 주차가 가능하고 승용차쯤은 가볍게 주차 문제없을 정도의 규모로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바로 서너 명이 팔을 벌리고 서도 그 둘레를 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거목, 은행나무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망우당 곽재우 장군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의령의 기강 나루 전투와 정암 전투에서 대승하며 왜병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기세를 꺾었던 용맹스러운 명장입니다. 붉은색의 옷을 입었다고 하여 홍의장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붉은색의 옷을 입고 전투 중 백마를 타고 전장을 누볐습니다.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생가터는 2005년에 복원되어 조선 초기 건축 양식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별당, 큰 곳간, 작은 곳간, 대 문간채, 중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의병체험활동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나라사랑의 산교육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9일째 되는 날 망우당 곽재우 장군은 이곳 생가가 있는 세간 마을에서 곽재우 장군을 비롯해 17장 령들과 함께 의병을 봉기했다고 합니다.


한옥에서 기와의 선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조금은 떨어져셔 보면 지붕과 지붕이 어이지는 수려한 곡선미와 직선들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마루는 한옥에서 빠지면 섭섭하겠죠. 삐거덕 거리는 소리는 세월의 무상함을 표현하는 비명소리 같고, 못질 하나 없이 퍼즐 식으로 끼워 맞춘 마룻바닥의 공법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짙어가는 녹음 속에 펼쳐진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생가는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우리 음식문화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장독대입니다. 음식 보관이 역사와 함께 채집과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잉여 곡식과 부식을 저장하는 용기로도 사용했지만,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하는 방법에서 소금으로 절이고 발효시켰던 간장과 된장을 보관하던 용기로도 사용되었던 옹기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장독대입니다.

 

 


큰 문간은 사대부층과 양반층의 주택에는 모두 솟을 대문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대문이 달려있는 건물에 헛간과 집사들이 거처하는 방을 두는 큰 문간채, 안채와 사랑채를 담으로 구획하며 중문을 통해 출입함으로 두는 중문간채, 주택에서 가장 앞쪽에 자리하며, 바깥주인이 주로 거처하는 방이 있는 집채인 사랑채 등 각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글이 간략하게 제공되고 있어 각 건물들의 용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중문간채 옆에 위치한 작은 곳간은 부녀자들이 사용하는 작은 가재도구와 음식물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큰 곳간은 곡식, 물건, 농자재 등의 부피가 큰 물건들을 보관하던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집 구성들 중에서 안쪽 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안채는 집안의 주인마님을 비롯한 여성들이 기거하던 공간으로,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안채라고 합니다. 보통 안방과 안대청, 건넌방, 부엌 등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안채의 안방은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실내공간 중에서도 상징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출산이나 임종 등 집안의 중요한 일이 이뤄지던 여성들의 주된 생활 공간입니다.

 

 

 

중문간채는 안채와 사랑채를 담과 문으로 구획을 분리하고, 중문을 통해 출입하므로 중문간채를 두고 같은 선상에 집안 식구들의 방과 헛간을 두고 있습니다.

 

 


별당은 몸채에서 떨어져 따로 지은 별채입니다. 주로 시집가지 않은 집안의 딸, 처녀나 새댁이 거처하는 방이 있는 집채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대나무를 나무로 알고 있는데, 사실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볏과에 속하는 목본식물인데, 줄기의 색이 검다고 하여 오죽이라고 하는 대나무가 곽재우 장군 생가에 있습니다. 마을이 있으면 대나무가 있고, 대나무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처럼, 나라를 사랑했던 우직한 충절의 마음이 느껴지는 의령 곽재우 장군 생가였습니다.

경남_네임택-박치곤
 

푸름이 물든 의령 의병장 곽재우 장군 생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푸름이 물든 의령 의병장 곽재우 장군 생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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